2018.4.11.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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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주해
본문주해
1 שִׁ֥יר הַֽמַּעֲל֗וֹת לְדָ֫וִ֥ד
הִנֵּ֣ה
מַה־טּ֭וֹב
וּמַה־נָּעִ֑ים
שֶׁ֖בֶת אַחִ֣ים גַּם־יָֽחַד׃[1]
다윗의 오름 시
보라
얼마나 선한가
얼마나 기쁜가(사랑스러운가, 좋은가,행복한가)
형제들이 함께 거하는 것이!
כַּשֶּׁ֤מֶן הַטּ֨וֹב ׀
עַל־הָרֹ֗אשׁ יֹרֵ֗ד עַֽל־הַזָּקָ֥ן זְקַֽן־אַהֲרֹ֑ן
שֶׁ֝יֹּרֵ֗ד עַל־פִּ֥י מִדּוֹתָֽיו׃[2]
마치 향기로운 기름(향유, 귀중한 기름, 제사장임명식)이
머리위에서 그 수염위, 곧 아론의 수염로 흘러가는
는 것같고(칼 분사)
그의 의복의 카라까지 흘러오는 것 같다(칼 분사)
כְּטַל־חֶרְמ֗וֹן
שֶׁיֹּרֵד֮ עַל־הַרְרֵ֪י צִ֫יּ֥וֹן
כִּ֤י שָׁ֨ם׀ צִוָּ֣ה יְ֭הוָה
אֶת־הַבְּרָכָ֑ה
חַ֝יִּ֗ים עַד־הָעוֹלָֽם׃[3]
마치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위로 흘러내리는 것같구나(칼 분사)
왜냐면 거기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셨기 때문이다(피엘 완)
그 축복을
그 영원한 생명을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의 가치를 비유로 설명하고 있다.
이 비유는 2가지이다.
하나는 아론의 수염과 카라까지 타고 흘러내리는 향유다.
[2]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 with Werkgroep Informatica, Vrije Universiteit Morphology; Bible. O.T. Hebrew. Werkgroep Informatica, Vrije Universiteit. (2006). (). Logos Bible Software.
두번째는 헤르몬산의 이슬이다.
[3]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 with Werkgroep Informatica, Vrije Universiteit Morphology; Bible. O.T. Hebrew. Werkgroep Informatica, Vrije Universiteit. (2006). (). Logos Bible Software.
이것을 통해 2가지가 도출된다.
한가지는 연합이란 가장 선하고 아름답고 기쁜 것이다.
두번째는 연합이란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생명과 연관된다.
거기가 어딘지 약간 모호하다.
헤르몬산을 말하는 것같다.
반대로 시온에 산들에 내림을 뜻하는 것같기도 하다.
또한 앞서 나온 제사장의 안수식자리를 말하는 것같기도 하다.
그러나 공통된 것은 형제가 연합하여 거하는 그 자리이다.
의 거룩한 관유
헤르몬산 : 이스라엘의 가장 높은 산 해발 2813m 꼭대기가 항상 눈으로 덮여있음
서쪽면에서 요단강이 시작됨.
3,4-9월까지는 건기. 이슬이 없으면 모든 작물은 말라죽음. 만약 이슬이 내리지 않는다면, 건기를 지내는 모든 작물은 열매맺지 못함. 그래서 비와 이슬의 중요도는 같음.
건기에도 요단강 너머의 레바논 반대편의 건조한 땅에는 많은 작물이 자라는데, 이것은 풍부한 이슬때문이다. 그동안은 이슬이 엄청나게 내리는데, 밤동안, 나무전체와 완전히 젖을정도로 많이 내린다. 마치 비처럼 이슬이 내린다.
출애굽때, 만나와 함께 이슬이 있었다는 것은 사람이 살기에 최소한의 물도 함께 공급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헤르몬산에서 모인 이슬은 강물처럼 이스라엘 전역으로 퍼져 이스라엘 땅에 내리는 이슬과 함께, 건기동안 작물과 동물이 살수 있는 충분한 물을 공급했다.
헤르몬산은 이스라엘의 어디서나 볼수 있는 산이다.
설교
설교
오늘 본문 시편 133편은 매우 짧은 시입니다. 하지만 이 3절밖에 되지 않는 시 한편을 통해 교회와 신앙의 가장 중요한 가치중 하나인 연합, 하나됨에 대해 매우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점점 모이기 힘들어지고, 각자의 일이 많아지는 때입니다. 그리고 모인다고 해도 서로의 생각이 충돌함도 많습니다. 오늘 함께 시편 133편을 묵상함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연합과 그 연합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묵상할수 있는 우리모두가 되길 원합니다.
본론
우리는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2가지 교훈을 얻울수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하나됨이란 선하고 아름답고 기쁜, 온갖 미사여구를 다 붙여도 될 정도로 좋은 것이란 사실입니다.
오늘 시는 처음부터 연합, 하나됨에 대해 찬사를 하며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약에서 실제 혈육상의 형제가 동거한다는 개념은 낯섭니다. 형제가 동거한다는 개념은 찾아봐야 성경속에서 소위 형사취수제를 말할 때나 찾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실제로, 대가족이었던 이스라엘이기에, 형제끼리 같이 살면서 서로를 도와주는 일의 아름다움을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형제의 연합과 동거는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왜냐면 이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시편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때는 보통 명절입니다. 유월절과 같은 때입니다. 그리고 그때 모인 사람들은 함께 연합해서 유월절이나 다른 명절의 만찬을 즐기게 됩니다. 즉, 여기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란 것은 그렇게 서로 하나되어 서로 음식과 삶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이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할 대, 아름답다는 말은 원래, 사랑스러운, 좋은, 즐거운, 기쁜, 행복한 등등 긍정적인 감정을 뭉뚱그려서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단어는 선한이란 단어와 쌍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통해, 본문은 연합의 기쁨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구약에서의 연합은 명절에 모인 친척들의 모습을 말합니다. 한피를 공유하는 일가친척의 모임입니다. 서로 떨어져 사는 친척들은 정말 명절에 예루살렘에나 모여야 겨우 만날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 교통은 지금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열악했기에, 떨어져사는 친척을 만나는 것은 정말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우리와는 상관없는 모임입니까. 우리역시 한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보혈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임은 이보다 더욱 아름답고 더욱 선합니다.
즉,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임을 보는 눈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저 모이는 것같고, 음식을 나누는 것같지만, 그 모임과 나눔이 하나님의 눈에 얼마나 보기 좋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어서 2절에서 그 모임이 어떤지를 말합니다. 그 모임은 보배로운 기름이 머리부터 수염을 지나, 옷깃, 정확히 말하면, 옷의 카라까지 흘러내리는 것같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성경에서 기름붇는다는 표현은 축복을 말합니다. 특히 2절에서는 아론의 수염이라고 나왔기 때문에, 하나님에 의해 임명된 제사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론의 후손으로써, 이스라엘과 하나님사이의 제사를 책임지는 중대한 임무를 띄는 제사장을 가지고 오고 있습니다. 특히, 2절의 장면은 제사장의 임명식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론에게 기름부었던 바로 그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때 보배로운 기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만들라 명하신 관유를 뜻합니다. 이 기름은 쉽게 말해서 향수라 보면 됩니다.
향수 한병을 통채로 부어서 카라까지 적실정도가 되면 어떨까요. 그 장소가 향기로 가득할 것입니다. 에서 나온 그 거룩한 관유의 향기가 그 곳을 완전히 뒤덮고 있을 것입니다. 멀리있어 그 장면을 보지 못하는 사람도, 그 향기만은 뚜렷하게 맡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우리의 연합과 동거함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하나님의 눈에 기쁨이 되며, 우리에게 즐거움이 됨을 말합니다. 동시에, 그 향기가 너무 짙어서 가리워지더라도, 그 향기는 똑똑히 맡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말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하나됨이 필수적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방금 우리가 살펴보았듯이, 성경은 이 아름다움을 제사장으로 비유합니다. 특히, 제사장의 안수식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제사장이란 없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대신해 제물을 올려드리는,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이 없다는 것은 곧, 죄사함의 방법이 사라짐을 뜻합니다. 그것은 죽음과 연결됩니다. 우리가 살펴본 첫번째 비유를 통해서 한가지더 알수 있습니다. 바로 연합이 없다는 것은, 죽은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 신앙생활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 바로 연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몸의 모든 부분들이 다 떨어져서 따로놀면 그건 뭡니까. 손가락이 다 따로 떨어져있고, 몸통이 따로 팔, 다리가 따로 머리가 따로 있으면, 뭘까요. 토막살인당한 시체겠죠. 끔찍하고 다시보기 싫고, 아예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시체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하나됨이란 중요합니다.
이것은 3절에서 나오는 두번재 비유에서 더욱 명확해 집니다.
3절 초반부는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같다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이스라엘에서 이슬이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처럼 봄가을에 나뭇잎위에 조금 맺혀있는 이슬정도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3,4월부터 9,10월까지 건기가 지속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정말 비가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늦은 비를 기다리는 작물들은 이 시기에 자라야합니다. 짧겐느 5개월에서 길게는 7개월에 이르는 이 긴 기간동안 물도 마시지 않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물론 우물이 있지만 그 우물이란 사람이나 겨우 쓸 분입니다. 논밭에 뿌리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 있어 이슬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구약에서 이슬은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이슬은 엄청나게 많이 내립니다. 마치 비가오듯이 이슬이 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룻밤이 지나면, 식물이 아예 푹 젖어버릴 정도로 이슬이 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슬이 내리기에, 낮에 강한 볕아래서도 식물이 잘 살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것처럼 헤르몬산의 이슬은 더욱 특별합니다. 헤르몬산은 해발 3813m의 이스라엘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어지간한 눈덮힌 헤르몬산꼭대기를 볼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헤르몬산에는 엄청난 양의 이슬이 내리기에, 그 이슬이 정말 냇물과 강물을 이루어서 이스라엘전역으로 흘러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헤르몬에서 내린 이슬로 인해 건기동안 냇물과 강물의 수량이 유지됩니다. 즉, 건기동안에는 밤마다 비처럼 내리는 이슬과, 헤르몬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이슬이 모인 물로 인해, 모든 곡식이 자라며, 사람이 살고 짐승이 살수 있는 근원이 됩니다.
만약 헤르몬의 이슬이 없다면, 건기에는 곡식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결실할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연히 굶어죽을수밖에 없습니다. 정말로 이스라엘의 생명줄이라고 할만한 것이 헤르몬산에 내리는 이슬입니다.
2,3절의 비유를 통해, 연합하여 동거함이 생명과도 같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에게 하나됨이 없다면 그것은 생명이 없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예수님역시 먼저 자신과 연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포도나무비유도 그렇습니다. 결국 구원도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 하나되어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가 효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그렇기에 발전하는 형태를 띱니다.
처음에 1절에 연합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말합니다.
그후 기름이 아론의 수염에서 흘러간다라고 표현합니다.
그 기름은 옷깃, 카라까지 흘러온다라고 또한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3절에서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흘러내린다라고 나옵니다.
흘러가고, 흘러오고, 흘러내린 복은 여호와의 명령을 타고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그것이 바로 영생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복들은 어디를 통해 흘러가고 흘러오고 흘러내렸습니까.
바로 우리의 하나됨을 통해 흘러내린다고 본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결론
우리는 본문을 통해 연합, 하나됨의 가치에 대해 보았습니다. 그 연합은 첫번째로 너무나 아름답고 가치롭고 선하고 보배로운 것이었습니다. 하나됨을 수식하기 위해, 가장 좋다는 표현이란 표현은 다 썼습니다. 그리고 그 좋음을 표현하기 위해 제사장의 기름붇는 자리, 즉, 안수식을 묘사했으며, 헐몬의 이슬의 은혜로움을 표현했습니다.
두번째, 하나됨은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제사장이 없다면, 모든 제사가 하나님께 드려질수 없듯이, 하나됨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또한 헐몬산에서 흘러내리는 이슬이 없으면, 모든 곡식이 열매맺지 못해, 죽는것같이, 하나됨이 없이는 새생명의 소망을 가질수가 없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본문은 2절에 기름이 수염으로 흘러가고, 옷깃으로 흘러오고, 마지막으로 이슬이 산들에 흘러내린다는 모티브를 통해 하나됨이 얼마나 가치로운지를 다시한번 보여줬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는 얼마나 하나됨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하나됨이란, 사랑을 전제로 합니다. 함께함을 전제로 합니다. 우리속에 항상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것처럼, 서로의 사이에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의 피와 그 피의 은혜로 인한 하나됨, 그 가치를 버리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하나된 모습을 보고 하나님아버지께서 하늘의 복을 붓고 또 부어 그 간증이 넘치는 우리모두가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