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8.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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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해석
본문해석
דִּבְרֵ֥י נְחֶמְיָ֖ה 1/4
בֶּן־חֲכַלְיָ֑ה1/2
וַיְהִ֤י בְחֹֽדֶשׁ־)כִּסְלֵו] (כִּסְלֵיו֙[ שְׁנַ֣ת עֶשְׂרִ֔ים 1/4
וַאֲנִ֥י הָיִ֖יתִי 1/8
בְּשׁוּשַׁ֥ן הַבִּירָֽה׃1/2
( WTT)
느헤미야의 말이다1/4
하칼라야(하가랴)의 아들1/2
20년 아홉번째달(11월-12월경)이었다(칼 바익톨)1/4
그리고 내가 있었다(칼 완)1/8
그 수산성에1/2
: 하칼라야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다. 20년 아홉째달(11월-12월경)이었고 나는 그 수산성에 있었다.
וַיָּבֹ֙א חֲנָ֜נִי אֶחָ֧ד מֵאַחַ֛י ה֥וּא וַאֲנָשִׁ֖ים 1/4
מִֽיהוּדָ֑ה 1/2
וָאֶשְׁאָלֵ֞ם עַל־הַיְּהוּדִ֧ים הַפְּלֵיטָ֛ה אֲשֶֽׁר־נִשְׁאֲר֥וּ מִן־הַשֶּׁ֖בִי 1/4
וְעַל־יְרוּשָׁלִָֽם׃1/2
( WTT)
내 형제 중 하나인 하나니, 그와 사람들이 왔고(칼 바익톨)1/4
유다로부터1/2
나는 포로(전리품)으로서 남겨져(니팔 완) 생존한 그 유대인들에게 물었다(칼 바익톨)1/4
예루살렘에 대해1/2
: 내 형제 중 하나인 하나니, 그와 사람들이 유다에서 왔고 나는 포로로서 남겨져 예루살렘에 대해 생존한 그 유대인들에게 물었다.
3 וַיֹּאמְרוּ֘ לִי֒ 1/4
הַֽנִּשְׁאָרִ֞ים אֲשֶֽׁר־נִשְׁאֲר֤וּ מִן־הַשְּׁבִי֙ שָׁ֣ם בַּמְּדִינָ֔ה 1/8
בְּרָעָ֥ה גְדֹלָ֖ה 1/16
וּבְחֶרְפָּ֑ה 1/2
וְחוֹמַ֤ת יְרוּשָׁ֙לִַם֙ מְפֹרָ֔צֶת 1/4
וּשְׁעָרֶ֖יהָ 1/8
נִצְּת֥וּ בָאֵֽשׁ׃1/2
( WTT)
그들이 내게 말했다(칼 바익톨)1/2
거기 그 지역에 포로[전리품]으로서 남은(니팔 완) 생존자[남은 자]들은(칼 분사)1/8
큰 재난과1/16
수치속에 있다(명사문장)1/2
그리고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져 있다(푸알 분사)1/4
그리고 성문은1/8
불로 타버렸다.1/2
: 그들이 내게 말했다. “거기 그 지역에 포로로서 남은 생존자들은 큰 재난과 수치에 빠져있소. 또한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졌고 성문은 불타버렸소.”
וַיְהִ֞י כְּשָׁמְעִ֣י׀ אֶת־הַדְּבָרִ֣ים הָאֵ֗לֶּה יָשַׁ֙בְתִּי֙ וָֽאֶבְכֶּ֔ה 1/4
וָאֶתְאַבְּלָ֖ה 1/8
יָמִ֑ים 1/2
וָֽאֱהִ֥י צָם֙ וּמִתְפַּלֵּ֔ל 1/4
לִפְנֵ֖י 1/8
אֱלֹהֵ֥י הַשָּׁמָֽיִם׃1/2
( WTT)
내가 이 말들을 듣자마자(칼 부정사, 칼 바익톨) 주저앉아(칼 완) 울었다(칼 완)1/4
그리고 슬퍼했다(히트파엘 바익톨)1/8
며칠동안1/2
그리고 금식하고(칼 완) 기도했다(칼 완)1/4
앞에1/8
하늘의 하나님1/2
: 나는 이 말을 듣자마자 주저앉아 울며 며칠동안 슬퍼했다. 그리고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했다
- 하늘의 하나님
וָאֹמַ֗ר אָֽנָּ֤א יְהוָה֙ אֱלֹהֵ֣י הַשָּׁמַ֔יִם 1/4
הָאֵ֥ל הַגָּד֖וֹל 1/8
וְהַנּוֹרָ֑א 1/2
שֹׁמֵ֤ר הַבְּרִית֙ וָחֶ֔סֶד 1/4
לְאֹהֲבָ֖יו 1/8
וּלְשֹׁמְרֵ֥י מִצְוֹתָֽיו׃1/2
( WTT)
내가 말했다(칼 바익톨) “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여1/4
위대하신 하나님1/8
두려우신1/2
언약과 인자를 지키는 분이여(칼 분사)1/4
그를 사랑하는 자에게(칼 분사)1/8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칼 분사)1/2
: 나는 말했다. “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위대하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시여,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과 인자를 지키는 분이시여.”
תְּהִ֣י נָ֣א אָזְנְךָֽ־קַשֶּׁ֣בֶת וְֽעֵינֶ֪יךָ פְתֻוּח֟וֹת לִשְׁמֹ֣עַ אֶל־תְּפִלַּ֣ת עַבְדְּךָ֡ אֲשֶׁ֣ר אָנֹכִי֩ מִתְפַּלֵּ֙ל לְפָנֶ֤יךָ הַיּוֹם֙ יוֹמָ֣ם וָלַ֔יְלָה 1/4
עַל־בְּנֵ֥י יִשְׂרָאֵ֖ל 1/8
עֲבָדֶ֑יךָ 1/2
וּמִתְוַדֶּ֗ה עַל־חַטֹּ֤אות בְּנֵֽי־יִשְׂרָאֵל֙ אֲשֶׁ֣ר חָטָ֣אנוּ לָ֔ךְ 1/4
וַאֲנִ֥י וּבֵית־אָבִ֖י 1/8
חָטָֽאנוּ׃1/2
( WTT)
청하오니, 당신의 귀를 기울여주시고 당신의 눈을 열어주셔서(칼 분사) 제가 매일 밤낮으로 당신의 앞에서 기도하오니(히트파엘 분사) 당신의 종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칼 부정사)1/4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1/8
당신의 종들1/2
내가 당신 앞에서 죄지은[잘못한](칼 완) 이스라엘 자손들의 죄들을 자백합니다(히트파엘 분사)1/4
또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1/8
죄지었습니다[잘못했습니다](칼 완)1/2
: 청하오니, 당신의 귀를 기울여주시고 당신의 눈을 열어주셔서 제가 매일 밤낮으로 당신 앞에서 당신의 종들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당신의 종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내가 당신 앞에서 죄지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죄를 자백합니다. 또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죄지었습니다.
חֲבֹ֖ל 1/4
חָבַ֣לְנוּ לָ֑ךְ 1/2
וְלֹא־שָׁמַ֣רְנוּ אֶת־הַמִּצְוֹ֗ת וְאֶת־הַֽחֻקִּים֙ וְאֶת־הַמִּשְׁפָּטִ֔ים 1/4
אֲשֶׁ֥ר צִוִּ֖יתָ 1/8
אֶת־מֹשֶׁ֥ה עַבְדֶּֽךָ׃1/2
( WTT)
악을 행하고(칼 부정사)1/4
내가 당신께 악을 행했습니다(칼 완)1/2 – 강한 강조
그리고 우리가 계명과 율법과 규례들을 지키지 않았습니다(칼 완)1/4
당신께서 명하신(피엘 완)1/8
당신의 종 모세에게1/2
내가 당신께 악을 엄청나게 행했습니다(강한 강조) 그리고 우리가 당신께서 당신의 종 모세에게 명하신(피엘) 계명과 율법과 규례들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 악을 행하다에 강한 강조가 들어가 있다.
- 계명 율법 규례라고 이음동의어가 3번 반복됨으로 지키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다.
זְכָר־נָא֙ אֶת־הַדָּבָ֔ר 1/4
אֲשֶׁ֥ר צִוִּ֛יתָ אֶת־מֹשֶׁ֥ה עַבְדְּךָ֖ 1/8
לֵאמֹ֑ר 1/2
אַתֶּ֣ם תִּמְעָ֔לוּ 1/4
אֲנִ֕י 1/8
אָפִ֥יץ אֶתְכֶ֖ם 1/16
בָּעַמִּֽים׃1/2
( WTT)
그 말씀을 기억하소서(칼 명령)1/4
당신이 당신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셨던(피엘 완)1/8
말하시기를(칼 부정사)1/2
너희가 부정직하면[범죄하면](칼 미완)1/4
내가 너희를 흩어지게 할 것이다(히필 미완)1/16
민족가운데로1/2
:당신이 당신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피엘) 말하신 그 말씀을 기억하소서.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민족가운데로 흩어지게 할 것이다.”
- 기억하소서(명령)
וְשַׁבְתֶּ֣ם אֵלַ֔י 1/4
וּשְׁמַרְתֶּם֙ מִצְוֹתַ֔י 1/8
וַעֲשִׂיתֶ֖ם 1/16
אֹתָ֑ם 1/2
אִם־יִהְיֶ֙ה נִֽדַּחֲכֶ֜ם בִּקְצֵ֤ה הַשָּׁמַ֙יִם֙ מִשָּׁ֣ם אֲקַבְּצֵ֔ם 1/4
)וַהֲבוֹאֹתִים] (וַהֲבִֽיאוֹתִים֙[ אֶל־הַמָּק֔וֹם 1/8
אֲשֶׁ֣ר בָּחַ֔רְתִּי 1/16
לְשַׁכֵּ֥ן אֶת־שְׁמִ֖י 1/32
שָֽׁם׃1/2
( WTT)
그러나 너희가 내게 돌아와서(칼 완)1/4
내 계명을 지키면(칼 완)1/8
네가 행하면(칼 완)1/16
그것들을1/2
만약 너희가 하늘끝까지 흩어져있다해도(니팔 분사) 거기서부터 내가 모을 것이다(피엘 미완)1/4
그리고 그들은 그곳으로 올 것이다(칼 완)1/8
내가 선택한(칼 완)1/16
내 이름을 두기 위한(피엘 부정사)1/32
거기에/12
: 그러나 너희가 내게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키고 그것들을 행하면, 만약 너희가 하늘끝까지 흩어져 있다해도 거기서부터 내가 모을 것이고(피엘) 그들은 내가 선택하고 내 이름을 두기 위한 거기, 그곳으로 올 것이다.
וְהֵ֥ם עֲבָדֶ֖יךָ 1/4
וְעַמֶּ֑ךָ 1/2
אֲשֶׁ֤ר פָּדִ֙יתָ֙ בְּכֹחֲךָ֣ הַגָּד֔וֹל 1/4
וּבְיָדְךָ֖ 1/8
הַחֲזָקָֽה׃1/2
( WTT)
그들은 당신의 종1/4
또한 당신의 백성1/2
당신의 위대한 능력으로 당신이 구속한(칼 완)1/4
그리고 당신의 손1/8
강한1/2
: 그들은 당신의 위대한 능력과 당신의 강한 손으로 당신이 구속한 당신의 종이고 당신의 백성입니다(명사문장)
אָנָּ֣א אֲדֹנָ֗י תְּהִ֣י נָ֣א אָזְנְךָֽ־קַ֠שֶּׁבֶת אֶל־תְּפִלַּ֙ת עַבְדְּךָ֜ וְאֶל־תְּפִלַּ֣ת עֲבָדֶ֗יךָ הַֽחֲפֵצִים֙ לְיִרְאָ֣ה אֶת־שְׁמֶ֔ךָ 1/4
וְהַצְלִֽיחָה־נָּ֤א לְעַבְדְּךָ֙ הַיּ֔וֹם 1/8
וּתְנֵ֣הוּ לְרַחֲמִ֔ים 1/16
לִפְנֵ֖י 1/32
הָאִ֣ישׁ הַזֶּ֑ה 1/2
וַאֲנִ֛י הָיִ֥יתִי מַשְׁקֶ֖ה 1/4
לַמֶּֽלֶךְ׃ פ1/2
( WTT)
오 주여 당신의 종의 기도와 당신의 이름을 두려워함을 기뻐하는 당신의 종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칼 완)1/4
그래서 오늘 당신의 종이 성공하게 하소서(히필 명령)1/8
그에게 은총을 주소서(칼 명령)1/16
앞에서1/32
이 사람1/2
그때 나는 술 따르는 자였다(칼 완)1/4
그 왕에게1/2
: 오 주여 당신의 종의 기도와 당신의 이름을 두려워함을 기뻐하는 당신의 종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그래서 오늘 당신의 종이 성공하게 하소서 이 사람앞에서 그에게 은총을 주소서. 그 때 나는 그 왕에게 술 따르는 자였다.
- 이사람은 문맥상 왕으로 보인다.
1차 작성
느헤미야가 이 소식을 들었을 때, 페르시아는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 불안정의 가장 큰 요인은 이집트의 반란이었다. 페르시아는 이집트와 본국 사이에 속한 이스라엘을 진 페르시아계열로 만들어 순망치한을 실천하려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 당시 유대는 사마리아 자치령에 묶여있었다. 그리고 사마리아인과 유대의 관계를 생각해봤을 때, 더욱 치욕스럽고 고통을 당하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2차 작성
본문 구조.
1) 서론 : 상황 인식 - 예루살렘에서 온 몇 사람으로부터 멸망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1-3절)
2) 느헤미야의 탄식과 회개기도(4-7절)
3) 하나님의 말씀(약속)에 근거한 기도(8-9절)
4) 회복을 위한 기도(10-11절) : 우리는 당신의 종
4. 청중 분석 : 도시에 위치해 있지만 오래된 동네이며, 성도들의 대부분이 노령이다. 그를 위해 복잡하고 자세한 설명과 내러티브보다는 전통적인 대지설교가 더욱 익숙하다.
5. 적용 : 오래 신앙생활을 했지만 그만큼 보수적이고 교회에서 하던대로 움직이는 성향이 강한 성도들이다. 기도도 평소하던 습관대로 기도한다. 느헤미야의 기도를 통해 자신의 기도를 돌아보게 한다.
6. 설교주제
1) 주요 주제 : 종의 기도
- 기도의 태도는 ‘종’이란 사실을 생각하고 기도하게 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자녀의 기도’에 대해서 많이 듣는다. 하지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종’이란 사실을 알게 한다.
2)보조 요소
①회개 : 종은 항상 겸손하게 주인에게 나아가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 부탁하러 온 많은 자들이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원하신다면 하소서,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했던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회개’의 기도임을 다시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상한 심령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신다.
②말씀 : 종은 자신의 주장을 주인에게 펼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느헤미야는 자신의 주장대로 회복과 구원을 말하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회복을 간구했다. 우리의 기도에 얼마나 말씀이 들어 있는지 다시 생각하며, 말씀에 근거한 기도를 회복한다.
기도에는 삶이 배어나온다.
서론
설교
기도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수없이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이 가장 쓸모없다고 여기는 것중 하나가 기도입니다.
서론
기도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수없이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이 가장 쓸모없다고 여기는 것중 하나가 기도입니다. 기도는 미신적인 행동이라 비하하며, 기도할 시간에 문제해결을 위해서 한걸음이라도 움직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도를 합니다. 왜 기도를 합니까. 바로 우리의 근원이시고 우리의 아버지이신 아버지께서 우리가 기도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본문에서 나온 느헤미야의 모습을 살펴보며 연말에 흐트러지기 쉬운 우리를 다잡고 기도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본론
본문의 느헤미야의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종의 기도’라는 점입니다. 이 ‘종의 기도’는 사실 낯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정말 잘 알고 있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하셨던 기도가 바로 종의 기도입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라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도 그와 같은 관점의 기도가 나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저의 기도를 돌아보면 이렇게 기도하는 적은 별로 없습니다. 항상 내 뜻, 내 소원이 하나님께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를 합니다. 하지만 느헤미야의 기도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느헤미야도 자신의 소원을 두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지만 그 주체는 자신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이십니다. 철저히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며, 하나님께서 일하시기를 원합니다. 느헤미야는 어떻게 이런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그 원리는 간단합니다.
첫째, 종의 기도는 하나님 중심의 기도입니다.
느헤미야는 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그것도 오랜 시간동안 기도했습니다. 물론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저 수일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 기도하는 것과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일동안 집중해서 기도만 하면, 우리가 평소에 그정도를 기도하려면 대체 어느정도의 기간이 필요할까요. 하루에 1시간씩 기도하는 사람이라도 본문의 느헤미야정도로 기도하려면 두달 이상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그렇다 해도 문제는 있습니다. 바로 진심어린 기도입니다. 기도는 주문이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진심을 담아 기도합니까. 그럴때도 있지만 기도하다보면 그렇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간절한 소원에도 불구하고 먼저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했다는 말이 그에게 얼마나 충격이었을까요. 우리처럼 금식기도한다고 다른 일을 끊은 것도 아닙니다. 그는 잔맡은 관원이었고, 그 일은 자기 마음대로 휴가를 가지거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철저히 왕에게 맞추어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상황속에서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하나님이 움직이시길 바라는 기도였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종의 기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며 하나님께서 중심이 되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기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앞서 말한 겟세마네 기도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기도를 하시고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셨습니다. 자고 있는 제자들에게 기도할 것을 명하시고 다시 기도하시며 그 기도를 하셨습니다. 느헤미야의 기도와 예수님의 기도는 바로 오랜 기도와 씨름 끝에 나온 것입니다. 내 뜻으로 기도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가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성, 우리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말로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벌써 11월이 끝나가는 시점입니다. 우리는 올해 어떤 기도를 하였습니까. 내 소망이 이루어지기 원하는 기도입니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입니까. 종은 자신의 뜻을 고집하지 못합니다.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 그 겸손한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길 원합니다.
둘째로, 종의 기도는 약속에 근거한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기도와 느헤미야의 기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오늘 본문을 보다시피 하나님의 종, 이스라엘을 구원해달라는 기도를 계속해서 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주체가 되는 기도를 합니다. 왜냐면 말씀을 알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잘 나오다시피 느헤미야는 말씀에 근거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말씀을 외워서 기도해야 한다는 뜻일까요. 네, 그렇게 하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기도의 중심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말씀을 외워서 기도때에 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으로 우리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기도를 한다면 우리의 기도의 응답은 우리가 원하는 것과 전혀 다른 것이 될 것입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에 멸망하지 않고 잘 살 것을 간구하고 거짓선지자들도 그렇게 예언했지만 다 멸망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 때, 하나님의 응답은 이스라엘의 소원과는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우리가 말씀 한두구절 외워서 기도한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 종의 기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느헤미야가 오늘 본문에서 기도할 때, 말씀을 활용해서 기도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기도했을까요. 마치 회사나 모임에서 사람을 설득하고 내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청사진을 그리고 나가는 프레젠테이션 시간처럼 이 말로 하나님을 설득해야지라고 준비하고 하나님의 약속, 말씀으로 기도했을까요. 그렇다면 느헤미야는 금식하면서 하나님을 설득할 준비를 했다는 말이 됩니다. 이게 말이 안되는 소리란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에서 나온 느헤미야의 기도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기도란 의미입니다. 그것은 곧, 느헤미야가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했다는 의미로 귀결됩니다.
약속에 근거한 기도는 바로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기도입니다. 말씀 몇 구절 외워서 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성경 말씀을 기도할 때 넣지 않더라도, 우리가 말씀을 묵상했던 것들, 우리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들, 그 모든 것을 경험하며 감사했던 것이 우러나오는 기도입니다. 이것이 약속에 근거한 기도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이런 기도를 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흔히 미사여구가 섞인 기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지전능하고 무소불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런 기도를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씀에서 읽었고, 삶속에서 체험이 담긴 기도가 바로 그 기도라면, 그것은 미사여구가 아닙니다. 바로 말씀이 우리의 삶속에 체화된 기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종의 기도는 회개의 기도입니다.
종이 주인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습니까. 정말로 종이 주인에게 간구할 때는 두렵고 떨리는 자세로 주인 앞에 나아갈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이 주인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달려있다는 말은 단순히 죽고 사는 것만 말하지 않습니다. 살면서 생기는 모든 일들, 집안일들 아내, 남편, 자식들, 주변인들 그 모든 것이 다 주인의 손에 달려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런 종이 주인앞에 나가서 간구하는데, 캥기는게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주인이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나는 모르쇠라고 하고 뻔뻔스럽게 내게 더 달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느헤미야는 회개를 가장 먼저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내 민족, 내 가족을 살려달라고 기도하려고 하니, 자신의 죄가 생각나서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뼈져리는 회개 이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것이 바로 느헤미야의 기도입니다. 회개는 너무 어렵습니다. 왜냐면 회개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 회개를 합니까. 죄를 저질렀을 때 합니까. 아닙니다. 회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슴을 치실 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회개의 기도는 은혜입니다. 회개는 부끄럽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들이 다 기억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시간입니다. 그 모든 죄악들을 그리스도의 피로 덮어주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은 나를 살리신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가장 크게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본문에서 느헤미야는 계획을 하고 회개를 하고 있습니까. 그 이후 있을 자신의 기도에 힘을 더하기 위해 회개를 하고 있습니까. 그게 아닌 걸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본문을 몇 번만 읽고 묵상하면, 느헤미야의 심정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느헤미야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만져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민족을 잘못을 회개하고 그 죄가 자신의 집안의 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회개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지가 나옵니다. 회개, 죄를 깨닫게 해달라는 기도가 우리 입에서 나오기를 원합니다. 이 회개가 터져나올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관점에서가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약속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회개를 원하는 기도를 했습니까. 우리의 소원에는 회개가 있었습니까. 우리가 이제 회개의 기도를 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솔직히 회개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고백합시다. 하나님을 생각하기 이전에 솔직히 내 생각, 내 뜻, 내 욕망이 먼저 나온다고 고백하며 기도합시다. 우리의 진심어린 고백속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그런 기도를 하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결론
우리는 오늘 기도에 대해 다시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뒤돌아보면 무엇을 위해 기도했습니까. 이 질문에 저 자신도 부끄러워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의식하며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앞에서 우리의 기도가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에는 결국 우리의 삶이 배어 나옵니다. 왜냐면 하나님만이 나의 개인적인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주로 쓰는지가 기도때 다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기도를 했는지 다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기도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향기가 배어나오고 있습니까. 회개의 향기가 배어나옵니까. 말씀의 향기가 배어 나옵니까. 우리의 기도속에 내가 아닌 그리스도의 피가 배어나오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영원하신 어린양의 피에 하나님께서 일어서는 그런 기도를 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으로 기도하고 기도가 우리의 삶이 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영원히 끊이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