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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1:9–14 NKRV

9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그는 텍사스 출신에 텍사스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벵가지에서 화학을 가르쳤다.

벵가지는 전쟁에 짓밟힌 아주 불안정한 도시였다.

그와 그의 아내는 그런 상황이라도 기꺼이 그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작정했다. 다른 학생들은 리비아 사건 이후 희망을 잃은 상태에서 어둠 속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 주었다고 말한다.

그는 아침 조깅을 나갔다가 검정색 지프를 탄 무장 세력에게 조준서격을 당해 사망했다.

로미가 죽고 난 한 주가 지난 후 그의 아내 아니타가 남편을 죽인 사람들에게 공개쳔지를 썼다.

살해범들에게. 사랑하고 용서합니다.

어찌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죽이거나 앙갚음하지 말라고 가르쳐주셨으니 말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죽인 바로 그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자기 생명을 내어주셨고 오늘날 우리를 위해서도 그렇게 하십니다. 그분의 죽음과 부활은 하나님께로 곧장 이어진 평화와 용서의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하신 일 때문에 지금 로니는 예수님과 천국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시니 로니도 여러분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이 로니를 사랑하시니 그도 여러분을 사랑했습니다.

아니타는 시인처럼 고통중에, 근심에 쌓여 영혼과 몸이 쇠하며

슬픔과 탄식에 휩싸였을 것이다.

사람이라면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다.

주변 이웃과 친구들은 ‘놀라'며 나를 쳐다볼 것이고

그 시선이 싫어 숨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잊어버린바 되는 것.

육체적 죽음의 위협과 사회적 매장의 상황을

시인은 묘사하고 있다.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져 있는 상황.

시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편 31:14 NKRV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라고 말한다.

이것은 의지적인 결단이다.

상황과 환경이 변하지 않았을지라도,

나에게 선하게 변하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여전히 고통과 신음에 싸여있다 할지라도

주님께 의지한다.

어제 나누었던 것처럼

손을 잘라 드리는것, 완전한 주권의 포기를 주님께 드리는 것-

뿐만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라고 지금 말하고 있다!

내 삶의 통치자, 주권자, 왕, 다스리심이

나에게

아니타에게 -

그런 고통스러운 고백이 가능했던 것은

고통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의 하나님' 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그러하여도 의지하고 주님은 하나님이시다] 라는 고백이 있기를.

깨진 그릇은 아무도 쓰지 않지만,

깨진 그릇이 잘 되는 것 - 물 속에 빠지는 것.

온전한 그릇은 물에 뜨거나 공기가 차거나,

깨진 그릇은 쉽게 물 속에 가라앉음.

우리는 깨진 그릇처럼

주님께 빠지기를.

나의 깨지고 버려짐은 고통스럽지만,

주님께 빠질 때

나는 없고, 나를 풍성하게 채우신 하나님의 은혜만 남게 될 것.

시편 31:14 NKRV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