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열방을 바라봅시다 (슥6.1-15)

Notes
Transcript

서론

가끔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하다보면 예전에 알던 친구들, 선배들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며 정말 지구촌 시대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어떤 글들은 댓글에 영어도 달려있고, 중국어도 달려있고, 제가 봐도 잘 모르는 아랍어, 방글라데시어 같은 것도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전세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어도 인간의 죄성은 이것을 악용하기가 참 쉽습니다. 그리고 죄악의 본성인 이기심이 자기 중심주의, 자민족중심주의로 흘러 갈등과 오해를 부추기곤 합니다. 끝없는 인간의 죄성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세상엔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신앙인들은 더욱 세상과 단절되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며 자신들만의 커뮤니티 안에서만 나누고 즐거워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어떤 사람들은 평생 자신의 만족과 안위 안에서만 머물다가 끝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 하나님을 사랑을 경험한 자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열방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열방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다림과 기다림 속에 마침내 온 열방 가운데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고 이제 그 마지막이 임박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열방가운데 어떤 일을 행하기 원하시는지 같이 나누기 원합니다. 동일하게 우리 안에도 열방을 향한 이 하나님의 열정이 같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본문은 스라랴가 본 8가지 환상 중에 마지막 환상입니다. 앞서 나온 7가지 환상은 현실의 어려움에 실망하지 말고 현재 하나님이 주신 사명인 성전 재건에 매진할 때 성전이 완성될 것과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을 격려하기 위해 보여준 것입니다.
8번째 환상은 지금까지 스가랴가 보았던 환상의 메세시를 종합하며 결론적인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권면하고 경고했던 말씀을 넘어서 하나님의 원수들을 멸하실 것을 기정 사실화하여 첫째 환상에서 병거가 나오면서 예고되었던 심판이 하나님이 보내신 병거에 의해서 수행되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그 환상에 대한 설명을 통해 열방에 대한 심판과 함께 열방을 구원을 하나님의 계획이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마침내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될 것입니다(8)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네 병거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며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될 것임을 알려 주십니다.
()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네 병거: 5절에 하늘의 네 바람이라고도 소개. 사방, 온 세상을 향할 것임을
구리로 된 두 산: 죄에 대한 의로운 심판 상징합니다.
붉은 말, 검은 말, 흰 말,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어있음: 말은 신속한 기동력과 힘을 상징, 여러 색깔은 하나님의 심판의 보편성
()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하나님의 네 바람: 네 영들, 심판을 수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말합니다.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잇다가 나가는 것이라: 온 열방를 통치하고 계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며 즉시로 달려나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검은 말이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롱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감(6): 북쪽 바벨론과 남쪽 애굽을 대표적으로 해서 온 땅에 두루 다님(7)
() “그가 내게 외쳐 말하여 이르되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 하더라”
이스라엘의 원수인 바벨론이 하나님의 공의에 의해 다스려진 뒤에 하나님의 영을 쉬게 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까지 쉬지 않으십니다.
() “여호와의 진노가 내 마음의 뜻하는 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는 그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끝날에 그것을 완전히 깨달으리라”
열방에 가득한 불의와 고통받는 의인의 눈물과 기도를 하나님은 다 듣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어둠 속에 고통속에 하나님은 공의를 집행할 준비를 다 하시고 이제 곧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도 이 땅 가운데, 온 열방 가운데 고통과 신음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2. 마침내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고 다스릴 것것입니다(12)

하나님은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로부터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씌우고, 싹이라 이름하는 자를 통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 “10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나니 너는 이 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받되 11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12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원래 율법으로는 대제사장은 왕이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당시에 대제사장이었던 여호수아가 왕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아닌 장차 오실 메시야가 대제사장이자 왕이 될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 도 이미 3:8에서 살펴보았듯이 구약 성경예서 예언하고 있는 메시야를 의미합니다. 싹은 너무나 연약하지만 마침내 커다란 나무로 성장하여 공중의 새들이 깃들게 되는 것처럼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들이 흠모할 만한 모습이 없어 멸시 받지만 온 인류를 구원할 자가 될 것입니다.
즉 이 말씀은 대제사장이자 왕 같은 메시야, 새로운 싹 같은 메시야를 통해 성전이 지어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예수그리스도에 의해서 세워지고 다스려질 것입니다.
()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예수님은 왕의 위엄과 영광으로 다스리실 것입니다.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제사장과 왕의직분 모두 조화롭게 감당할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열방 가운데 교회를 세우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성전(교회)이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이 교회된 우리 성도님들의 간절한 열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왕이시며 대제사징이신 예수님의 머리에 쓸 면류관을 위해 은과 금을 드린 자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 “10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나니 너는 이 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받되 11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본문에 그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 주님의 몸된 교회의 성도들을 상징적으로 말합니다. 헬라어 70인역 성경에는 이들이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 보통명사로 사용되어 그 이름 뜻대로 무리들을 가리켰습니다.
헬대: ‘견디는 자’, ‘머리된 자’ - 70인역 ‘우두머리들’
도비야: ‘하나니께서는 선하시다’ - 70인역 ‘선한 자들’
여다야: ‘하나님께서는 아신다’, - 70인역 ‘지식있는 자들’
스바냐의 아들 요시야: 당시 부제사장이었던 스바냐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되며 그의 아들은 성전 재건을 위한 재정적인 책임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14절에는 이 사람의 이름이 ‘헨’으로 나오는데 ‘은혜’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영향력있는 지도자들, 선한 자들, 주님을 아는 지식이 있는 자들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이러한 성도들의 헌신을 받으셔서 그 교회를 세워가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 교회의 머리이시며 교회를 세워가시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헌신한 자들을 기억하시고 기념하십니다.( 14)
()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하시니라”
본문에 나오는 사람들처러며 교회된 성도들의 사명은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통치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마땅히 성도된 우리들은 열방가운데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며 하나님의 나라가 경험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며 주님의 몸된 교회가 세워지기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3. 마침내 열방도 하나님 나라에 동참할 것입니다(15)

()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진대 이같이 되리라”
예수님에 의해 세워진 이 교회에 먼 데 사람들이 와서 같이 건축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교회를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역동성을 가지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확장될 것입니다.
본문은 이러한 일이 일어날 때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열방의 사람들이 주님 앞에 돌아오는 것을 볼 때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인 것을 더 알게 될 것입니다. 잃어버린 영혼이 주님앞에 돌아오는 것보다 더 큰 감격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몰라 어둠 가운데 있던 열방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한 교회가 되는 것보다 큰 감격은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열망이며 몸 된 교회에 주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온 세계가 정말 혼란스러운 뉴스로 가득차 있습니다. IS테러로 열방이 두려워하는 것 같아 보여도, 영국의 EU 탈퇴 문제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것 같아도, 중국과 미국의 영토 분쟁에 우리 나라가 눈치 보는게 힘겹게 느껴져도, 북한의 정권이 아무리 견고해 보여도 이들은 모두 하나님이 사랑하는 잃어버린 백성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은 이 열방을 다스리며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진행해 가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복음은 민족주의와 종교분쟁을 뛰어넘는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마침내 악인을 향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마침내 교회가 없던 곳에 예수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며 교회가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온 열방이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귀한 일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속에 있는 이 열망과 열심이 여기 한국 땅에 복음이 들어오게 하고 우리들이 이렇게 주님의 몸된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시선으로 열방을 바라보며 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