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기억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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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단 하나의 기억으로부터 () “F_소원(One Thing)”
본문 : 너희가 본래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
중심사상 : 하나님과의 관계를 굳건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한 가지의 기억들)
설교의 목적 1) 신앙이란 단 한가지의 작은 사건과 기억이 모여 하나님과의 굳건한 관계가 이루어진다.
여러분들은 어떤 설교에서 은혜를 받나요? // 제가 보통 설교를 할 때 다른 사람보다 좀 더 길게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보니까요. 길게 설교한다고 다 은혜 받는 건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짧게 전하는 메시지 가운데 더 은혜를 받는 경우를 봅니다. 특히 제가 찬양할 때 간혹 던지는 더 짧은 메시지에 사람들이 은혜를 받는 경우들이 더 많은 것 같더라구요. // 그리고 여러분들도 생각해 보시면, 설교를 길게 한다고 그걸 다 기억하진 않아요. 오히려 우리가 은혜 받는 부분들을 보면, 특정한 예화나 특정한 일부분에서 은혜 받고 그것을 나의 삶에 적용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설교를 길게 한다고 더 큰 은혜가 임하는 것도 아니고, 예배를 아주 길게 드린다고 시간에 따라 하나님이 은혜를 갑절로 주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짧은 메시지라도, 단 하나의 말씀이라도 예배 가운데 그것을 붙들고,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출애굽’ 이라는 기억 입니다. 여러분 출애굽이 무엇입니까? 애굽에서 종으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하나님 자녀 삼으시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이동케 하신 사건입니다. // 이 출애굽의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너무나 놀라운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민족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야훼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첫 민족 공동체를 이룬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길 때에도, 대적 앞에서 두려움에 떨 때에도, 하나님 앞에 다시 회개하고 돌이킬 때에도, 성경의 믿음의 선조들은 출애굽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적으로 회상시키고, 이야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출애굽의 사건은 노예였던 자신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격상시켜주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죽음의 땅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의 땅,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구원의 사건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의 많은 경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출애굽의 경험이 가장 강력하게 그들의 뇌리에 남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돌이키기도 하고, 대적 앞에서도 당당해지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서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은 경험들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나를 이어주는 단 하나의 기억, 그것이 우리를 지금 여기까지 있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만약에 여러분들이 이것을 인정한다면,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의 삶 가운데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오늘, 우리의 이 모임을 통하여, 그리고 한 곡의 찬양을 통해, 예배의 한 부분을 통해, 조급하지 않고 하나님과 나를 연결 시켜주는 단 하나의 것을 붙든다면, 여러분들은 오늘의 주일 모임 가운데 성공하셨다고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습니다. 14년도에 결혼해서 이제 결혼 5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저희가 딱 1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는데, 참 많이 싸웠습니다. 결혼하고도 초반에는 참 많이 싸웠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보통 두 가지 반응이 있는데, 하나는 ‘와 어떻게 목사가 부부싸움을 하지?’ 하면서 실망하는 부류와 ‘역시 목사님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구나’ 하면서 위로 받는 부류가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후자이기를 빕니다.(ㅋㅋ)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건 싸우는 이유가 정말 사소한 것 때문에 싸우는 거여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집안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니까 오해하진 마십시오.
왜냐하면 저희 아내는 천상 여자에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음악하는 여자. 감수성을 풍부한 그런 천상 여자입니다. 저는요. 천상 시골 남입니다. 그것도 경상도 남자의 손에 자란 경상도파 경기도권 시골 남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무뚝뚝하고, 직설적이겠습니다.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정말 여자를 몰라요. 그래서 연애 때도, 결혼 초까지도 참 많이 싸웠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죠. 제 아내가 포기한 것도 있겠지만, 저도 어느 정도 고난을 통과하니까 만들어지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 어쨌든, 이렇게 서로 차이가 심한 남녀가 대체 어떻게 결혼을 했을까요? 그건 저와 제 아내도 미스테리입니다. 그 당시 무슨 콩깍지가 씌였는지, 이렇게 삶의 배경이 다른 두 남녀가 결혼한다는 건 미스테리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연애를 하고 결혼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저와 제 아내가 한 공동체에 있을 때, 같이 여러 명이서 밥을 먹는데, 각자 식당에서 먹고 싶은 것 시켜서 먹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찌개류를 시키고, 제 아내는 냉면을 시키고 다른 사람들도 다 하나씩 시켰습니다. 그런데 제가 냉면을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당시 제 아내가 될 그녀에게 냉면 한 입만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럼 우리는 보통 음식을 줄 때, 그냥 접시에 면 담고, 국물 조금 담아서 주잖아요? 그런데 제 아내가 될 그녀는 하나의 음식이 새로 나오는 것처럼 그 작은 접시에 면도 동그랗게 말아서 놓고, 국물도 넣고, 고명도 이쁘게 데코를 해서 주는 거예요. 와! 제가 거기서 눈이 돌아갔습니다. ‘이 여자는 괜찮은 여자다!’ (여러분 혹시 결혼을 꿈꾸는 분이 계시다면, 마음에 드는 남성분에게 냉면을 이쁘게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원래는 그 전에 제 아내를 조금 시크하게 봤거든요. 그런데 그 작은 행동 하나가 제 마음의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 나중에 결혼해서 제 아내에게 물어봤어요. 혹시 그 때 나한테 마음이 있어서 나한테만 그렇게 이쁘게 데코해서 준거냐고? 제 아내는 기억도 못하더군요.
여러분 물론 결혼도 마찬가지고, 하나님과의 관계, 신앙도 마찬가지로 단 한가지의 기억만으로 결혼을 하게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 지는 것은 아니겠죠. 그것을 시작으로 하나씩 하나씩 관계의 경험들, 기억들을 쌓아 나아갈 때 그것이 남녀 간의 결혼으로도 이어지는 것이고, 신앙에서는 굳건한 하나님의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단 한가지면 족하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그냥 하나가 아닙니다. 나의 작은 행동의 변화를 일으킬 굳건한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가 쌓이면,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되어서, 그렇게 하루하루 하나님과의 경험을 쌓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이 쓰시기 편한 하나님의 몽당연필, 하나님의 메신저가 되어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 오늘 하루 여러분들이 집중할 단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오늘 하루 그 한 가지를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 단 하나의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하나님을 이어주는 단 한 가지가 무엇입니까? 때론 그것이 별 볼일 없어 보이는 한 가지이지만 그 한 가지가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가실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오늘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방편 한 가지가 나에게, 그리고 우리 공동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