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6 더리버처치 새벽예배 (삼상30:23-25) '승리를 분배하시는 예수님'
본문
서론
ㅇ 본문과 관련있는 예화 혹은 성경이야기
사무엘상 29장에는 다윗과 아기스가 나눈 대화가 소개되어 있다. 다윗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아기스를 민망하게까지 만드는 속임수를 구사한다.
8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내가 당신앞에 오늘까지 있는 동안에 당신이 종에게서 무엇을 보셨기에 내가 가서 내 주 왕의 원수와 싸우지 못하게 하시나이까 하니 9 아기스가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내 목전에 하나님의 전령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아나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은 말하기를 그가 우리와 함께 전장에 올라가지 못하리라 하니 삼상 29:8–9
아말렉 족속의 시글락 기습 삼상 30장
다윗이 사울과 싸우기 위해 블레셋에 협조했다면 이후 닥칠 일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윗은 전쟁을 피하고 자신의 근거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다윗이 아벡에 있는 동안 시글락에서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블레셋과 사울왕이 이끄는 이스라엘이 북쪽에서 전쟁한다는 정보를 듣고 상인이자 유목민인 아말렉이 유다의 남쪽 산지를 기습하고 다윗의 시글락까지 약탈해 간 것이다. 다윗 일행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망을 느꼈다. 어렵게 마련한 터전이 완전히 불타 없어져서 남은 것이라곤 폐허뿐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사람은 죽지 않고 생포되어 끌려간 것을 알았다. 다윗의 아내와 자식도 잡혀갔다. 순식간에 가족을 잃은 군사들은 지도자 다윗에게 원망의 화살을 쏘았다. 다윗 역시 망연자실하여 멍하니 산지를 바라보다가 산지를 거닐던 선조 아브라함과 이삭, 해변길로 팔려 간 요셉, 네게브를 넘어 가나안을 정탐한 여호수아 등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바랄 수 없는 중에 하나님을 믿고 신뢰함으로 승리한 사실에 주목했을 것이다. 다윗은 사무엘이 가르치려던 것처럼 여호와를 믿고 다시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가는 것과 같이 새 힘을 얻었다.
4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6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삼상 30:4, 6
당시 세간의 관심사는 ‘이스라엘이 남쪽의 아말렉 족속과 북쪽의 블레셋의 침입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였다. 다윗의 군대가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았다. 추격은 이스라엘의 남쪽 경계인 브솔강을 넘어서 북쪽 시내 반도까지 계속되었다. 너무 지친 병사들을 도중에 남겨 두어야 할 지경이었다.
다윗은 아말렉 대열에서 벗어난 한 종을 선대해서 그들의 정보를 빼낸 다음 아말렉 족속을 따라잡아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다. 더구나 전쟁에 참전한 사람과 참전하지 않은 사람들 간에 일어난 갈등을 지혜롭게 대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