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29.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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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순서
심호흡하고 천천히 말하며 진행하자
ㅇ다함께 묵상기도드림으로 삼일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ㅇ찬송가 183장 다함께 찬양드리겠습니다.
ㅇ방재숙 권사님 기도드리겠습니다.
ㅇ오늘의 말씀은 출애굽기 9장 8절에서 12절 말씀입니다. 구약 94페이지입니다. 교독하겠습니다.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화덕의 재 두 움큼을 가지고 모세가 바로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
9 그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가 생기리라
10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
11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ㅇ미리암찬양대 찬양드리겠습니다.(없음 바로 설교)
설교
서론
오늘 본문은 열가지 재앙중 여섯 번째인 종기 재앙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함께 살펴보며 하나님의 뜻을 알 수있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지금까지 재앙은 범위와 영향력이 한정적이었습니다. 피의 재앙은 매우 끔찍했지만, 하나님께서 정말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그 재앙을 거두어주셨습니다. 그 이후에 이어진 개구리재앙은 사람의 생명보다는 생활에 지장을 주는 재앙이었습니다. 셋째 재앙과 넷째 재앙은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물어뜯는 곤충들로 인해 매우 성가시고 짜증나는등, 삶이 팍팍해졌지만, 역설적으로 말하면 생명자체에는 지장이 없는 재앙이었습니다. 말라리아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모기물려 죽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재앙, 가축들의 죽음은 애굽인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습니다. 가축이란 매우 큰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가축의 재앙을 지금 우리의 느낌으로 바꾸면 차와 컴퓨터,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들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죠. 하지만 이역시도 생명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섯째 재앙, 종기재앙부터는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재앙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여섯째 재앙의 첫 번째 특징입니다. 웰빙이 아니라 생명에 타격을 주는 재앙이라는 것입니다.
이 악성 종기를 보통 학자들은 피부탄저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악성 종기가 나는 피부탄저병의 경우 치료받지 않는다면 사망률은 20%이며, 탄저균이 만약 호흡기, 폐로 들어가면 95%가 사망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무서운 질병이라는 것이죠. 현대는 항균제등 항생제의 발달로 피부탄저병은 무서운 병이 아니지만 이때는 엄청나게 무서운 질병이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 종기가 모든 애굽인들에게 발병했다면, 성경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전의 재앙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악성 종기 재앙이전까지 애굽인들은 분명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을 했겠지만 심각하게 보고 있지는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축이 죽었다고 해도, 애굽은 기본적으로 노예를 사용해서 농사를 짓는 문명이었기 때문에 재산과 생활에는 엄청난 타격이었지만, 사회와 경제는 돌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치 지금 우리가 코로나19로 엄청난 손실을 입었지만, 사회와 경제는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여섯 번째 악성종기의 재앙은 그런 여유를 완전히 없애버렸습니다. 치사율이 20%라는 것은 사실상 애굽사회가 무너짐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 악성종기는 애굽의 노예들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애굽사회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6번째 재앙부터는 진정한 심판이라 할 수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하늘로부터 와서 땅이 망가지는 재앙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여섯, 일곱, 여덟 번째 재앙을 하늘의 재앙이라고 개인적으로 부릅니다. 지금까지 재앙의 양상을 보면 첫 번째 피의 재앙과 두 번째 개구리재앙은 물의 재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애굽을 강대국으로 만든 원천인 물이 애굽을 적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이재앙과 넷째 파리재앙, 다섯째 가축재앙은 땅의 재앙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셋쩨와 넷째 재앙은 땅의 티끌로부터 시작되고 땅이 썩어 끔찍한 벌레들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셋째 재앙은 지팡이로 땅의 티끌을 치는 특정한 행동을 취하는데, 넷째 재앙은 선포이후 특정한 행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풍요의 근간인 물이 썩고, 삶의 근간인 땅이 썩어버렸습니다. 다섯째 재앙인 가축의 죽음은 그런 썩은 땅에 사는 자들이 어떻게 될지를 하나님께서 먼저 보여주신 것입니다. 일종의 경고성 재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섯째 종기재앙, 일곱째 우박재앙, 여덟째 메뚜기 재앙은 하늘이 애굽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중에 우리가 보는 종기 재앙은 화덕의 재, 그 검은 그을음을 하늘에 뿌리는 것으로 재앙의 시작을 알립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아무런 가치도 없는 그 검은 재를 하나님께서는 들어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이 만든 벽돌은 화덕에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화덕의 열기를 견뎌가며 힘든 노동을 하는 것은 당연히 애굽인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게 노동을 해도 그 댓가를 누리는 것은 일한 노예가 아닌 주인인 애굽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하찮은 자들의 그을음, 티끌로서 심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자신의 편의를 위해 불태우고 남은 재가 심판의 시작이 될 것을 선언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 땅을 심판하는 이 엄청난 심판의 시작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검은 재 몇 움큼으로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은 신경쓰지 않고, 가치없이 여기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보시고 기억하고 계심을 오늘 여섯째 재앙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하찮은 재로서 애굽에 대한 심판을 시작하셨듯이, 우리가 생각할 때, 하찮은 것들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섯째 재앙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애굽의 술사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따라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전에 살펴본바가 있습니다. 그들이 정말로 능력이 있고, 애굽의 신들이 능력이 있다면, 물을 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를 다시 물로 되돌려야 했으며, 모세의 지팡이가 변한 뱀을 다시 지팡이로 되돌려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굽의 술사들, 애굽의 우상들을 섬기는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따라한다는 것은 애굽인들과 바로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적할 명분이 되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진정한 심판,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재앙을 시작하시자, 그 어떤 자도 그 앞에서 설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그렇게 따라하던 술사들도 이제는 종기 때문에 모세 앞에 설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모세는 바로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음을 우리는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재앙에서 술사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할 때마다 분명 모세는 좋은 기분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답답하고 하나님께 한탄하고 싶은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 술사들만 어떻게 한다면, 바로가 좀더 하나님의 말씀에 더 순종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여섯째 재앙을 통해 그 술사들을 무력화 시키시고, 동시에 애굽의 신들이 아무런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왜냐면 요술사란 그냥 마술사가 아니라, 애굽의 신들을 섬기는 신관과 같은 직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조차 악성종기로 고생하면서도 완악해져있는 바로를 보게 하십니다. 그래서 저 바로의 완악함도, 술사들의 흉내도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었음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이와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예비하시고 우리의 걸음을 살피십니다. 그러다 어떤 때, 우리가 넘어질 돌부리가 있어도 지켜보실 때가 있습니다. 실족하여 힘들어 할 것을 아시면서도 지켜보실 때도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걸음을 약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길이 아닌 곳으로 걸어가지 못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산에서 등산로를 벗어나면 조난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그처럼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버지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가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인정하지 못할지라도 그 길이 가장 좋은 길임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모두 이 사실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둔하고 무겁고 약하게 할 때,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때가 되면, 그 발걸음에 하나님의 날개가 돋아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과 함께 훨훨 날아가도록 하실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오늘 본문, 여섯째 재앙을 살펴보았습니다. 여섯째 재앙인 악성종기 재앙은 생명에 타격을 주는 재앙이었습니다. 그로인해 생명의 주관자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그 재앙은 하늘의 재앙이었습니다. 땅의 가장 작고 하찮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가마에 붙은 검은 재 몇움큼을 크게 쓰신 하나님의 역사셨습니다. 그 검은 재처럼 불타서 사라져버린 이스라엘을 위로하고 공의로 심판하기 위한 역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섯째 재앙은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준 재앙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마 속의 재처럼 고통 받고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가마 속에서 불꽃으로 살라질 때 마다 더욱 검게 타들어가는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시고 보응하셨습니다. 애굽인들처럼 믿지 않는 자들은 우리의 믿음을 업신여길 것입니다. 왜 이런 시국에 굳이 예배를 드리냐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술집만도 못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가 가마속의 검은 재처럼 고통받고 있다 하더라도, 그래서 남은게 아무것도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검은 재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우리의 하찮음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실족하고 넘어져 약해진 우리의 발걸음에 그리스도의 날개가 돋아나게 해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거룩하신 우리의 하늘 아버지를 믿으며, 우리의 삶속에 그리스도의 날개가 돋아나는 그날까지 믿음의 걸음을 걸어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ㅇ교회소식은 주보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ㅇ담임목사 청빙을 위해 모든 성도가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ㅇ부산 기독여성협의회 주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가 5월 1일 금요일 12시에 여전도회 회관에서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회장단만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ㅇ중동구역 이계순 집사님의 부친께서 별세하셨습니다. 빈소는 진주장례식장이며 오늘 예배후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송가 380장 다같이 찬양드리겠습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 나이다.
- 아멘 -
ㅇ다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좋으신 하나님 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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