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1 더리버처치 새벽예배 (왕하20:1-6) '살리는 기도, 온전한 기도'
찬양
본문
서론
ㅇ 본문과 관련있는 예화 혹은 성경이야기
• 산헤립의 1차 침입(왕하 18:13–16):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했다(왕하 18:13). 이사야 38:1–22과 열왕기하 20:1–11에 의하면 히스기야는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회개하고 기도함으로 15년을 더 살게 되었다. 그는 주전 715년에 즉위하여 주전 686년에 죽었다. 그래서 히스기야 왕 14년은 주전 701년이 된다. 이때 히스기야는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내가 앗수르 왕에게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다 당하리이다”(왕하 18:14)라고 했다. 그러자 산헤립은 은 300달란트, 금 30달란트를 정하여 내게 하자 히스기야는 성전과 왕궁의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성전 문의 금과 기둥에 입힌 금을 다 주었다(왕하 18:14–16). 이것은 히스기야가 항복했다는 것이다. 이 침략과 관련된 이야기는 앗수르 왕 산헤립의 기록에도 나타나 있다(Pritchard 1969, 287–288). 이것이 산헤립의 1차 침입이다.
• 산헤립의 2차 침입(왕하 18:17–19:37): 산헤립은 1차 침입 후에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대하 18:17). 이것은 산헤립이 두 번째 침입한 것이다.86 앗수르 왕이 거느리고 온 사람들이 개역개정판에는 마치 사람 이름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직위명이다. NIV는 이 이름을 직위명으로 번역했다. ‘다르단’(תַּרְתָּן)은 군대장관, ‘랍사리스’(רַב־סָרִ֣יס)의 ‘사리스’(סָרִ֣יס)는 내시라는 뜻이고 ‘랍’(רַב)은 최고책임자라는 뜻이므로 궁중의 최고관리라고 할 수 있다. ‘랍사게’(רַב־שָׁקָה)는 야전군 사령관이라는 뜻이다. 이를 통해 산헤립이 행정부와 군대 전체를 이끌고 침략해 왔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때 랍사게(야전군 사령관)는 히스기야에게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왕하 18:20)라고 했다. 심지어 그는 “히스기야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건지시리라’라고 하여도 듣지 말라”(왕하 18:32)고 하면서 모욕했다. 히스기야는 이 말을 듣고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이사야에게 하나님을 비방한 내용을 전하고 기도를 부탁했다(왕하 19:1–4). 이사야 선지자는 그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기를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한 영을 그의 속에 두어 그로 소문을 듣고 그의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또 그의 본국에서 그에게 칼에 죽게 할 것”(왕하 19:6–7)이라고 전했다. 이 여호와의 말씀과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왕하 19:34)라고 말씀하신 대로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하룻밤 사이에 18만5천 명을 죽였다.(왕하 19:35).
본론
ㅇ 주제와 관련 있는 문제제기 (원인과 결과)
히스기야는 29년 동안 유다를 통치하였다. 그가 병이 나은 후 15년간을 더 살았다면 그의 통치 14년에 병이 들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참조. 왕하 20:6). 히스기야의 통치 14년은 앗수르가 유다를 침입했던 때이며 주전 701년이다(왕하 18:13).
열왕기하 20:12에 바벨론 왕 므로닥 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에서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사신을 보내었다고 기록한다. 바벨론 왕 므로닥 발라단은 주전 721–710년간 통치하다가 사르곤 사망 이후 주전 703–702년에 다시 반란을 일으켜 통치하였다. 므로닥 발라단이 찾아온 것은 그가 퇴위된 뒤다(Bright 1981, 280–287).
열왕기하 20:6에 이 성을 앗수르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한 말씀을 볼 때 이 약속은 열왕기하 19장의 사건들 이후라기보다는 이전이기 때문에 연대기 순서로 연결된 것은 아니다(빔슨 2015, 516; 강정주 2013, 217). 그래서 앗수르가 1차 침입한 기간이나 직후에 일어났다고 보는 것이 낫다(홉스 2013, 555; House 2003, 373). 그가 병이 든 것은 산헤립의 1차 침입 이후다.
그러면 히스기야는 왜 병이 들었는가?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결과로 병이 든 경우가 많이 있다(대하 16:1–2; 24:18–25; 26:16–21). 모든 경우를 죄와 연계시킬 수는 없지만 히스기야의 경우는 죄와 연계되어 있다.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보내어 죽을 것이라고 하셨다(왕하 20:1). 또한 히스기야가 병이 나은 때에 기록한 글에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사 38:17)라고 고백하였다. 이것들은 히스기야의 병은 하나님이 죄에 대하여 징계하신 것임을 보여 준다.
히스기야의 죄는 무엇인가? 산헤립이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요구하였을 때 왕궁과 성전 곳간의 보물들과 성전 문과 기둥에 입혀진 금까지 벗겨 주었다(왕하 18:15–16). 하나님은 이러한 히스기야의 행동을 기뻐하실 수가 없다. 그는 산헤립이 침입하여 온 나라를 황폐하게 하였을 때 이 위기에서 하나님을 의뢰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성전 기물까지 바치고 항복하였다. 이것이 하나님의 노여움을 산 것이다(한정건 2006, 440). 이뿐만 아니라 그는 산헤립의 1차 침입 이후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것을 듣지 않고 애굽에게 도움을 구하였다(참조. 왕하 18:21; 사 31:1). 그래서 히스기야의 죄는 언약 백성의 왕으로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데 있다.
ㅇ 해결방법
그러나 히스기야는 이 말씀을 듣고 히스기야는 여호와께 통곡하며 기도했다(왕하 20:2–3). 그러자 여호와는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어 15년을 더 살게 하겠다는 치유의 약속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셨다(왕하 20:6). 이 일은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와 눈물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왕하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