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혼례
9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10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바리새인과 그들의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그들이 예수께 말하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
유대인은 정결함을 중요하게 여겨 손을 씻을 수 있게 항아리를 두었다
정결예식에 쓰는 물은 흐르는 물로 채워야 한다. 즉 샘물에서 길어 와야 하는 것이다. 샘물을 히브리어로 아인(עַיִן)이라고 하는데, 예수님이 이 ‘아인’을 변화시켰다는 것은 샘을 변화시켰다는 의미다. 이 일 후에 예수님은 본격적인 사역을 위해 갈릴리 바닷가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셨다
모세는 애굽에서 첫 번째 기적으로 물을 변화시켰다. 광야에서는 마라의 샘을 고치고 그곳을 ‘여호와는 치료자’라는 뜻을 가진 ‘여호와 라파’라 불렀다.
광야 시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첫 이적으로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바꾸셨다. 예수님과 가장 많이 닮은 사역을 한 엘리사도 첫 이적으로 여리고에서 물을 바꾸었다.
이처럼 선지자들이 첫 이적으로 샘물을 바꾸는 데는 언어적인 유희(word play)가 있다. 히브리어 ‘아인’은 ‘눈’(eye)이라는 의미도 있다. ‘샘물’을 바꾸는 것은 곧 ‘눈’을 바꾸는 것이다. 종 되었던 ‘시각’에서 하나님을 향하는 눈으로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눈,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다. 예수님은 물을 잔치의 도구인 포도주로 바꾸시면서 우리의 눈을 예수님과 함께하는 어린양의 혼인잔치 눈으로 바꾸고자 하셨다. 제자들도 이때부터 믿음의 눈을 갖게 되었다. 첫 표적은 제자의 눈, 그들의 아인을 변화시키는 사역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