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31장 새벽기도

삼상31장

31장의 내용은 28장의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28장에서 보여지는 사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사울은 더 이상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급한 사울은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갑니다.

그 여인이 차려주는 식사를 마치 그의 삶의 마지막 만찬처럼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28장 마지막 절에 의하면 ‘밤’에 돌아갑니다.

영적으로도 밤이고 그의 미래도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28:19 예언처럼 사울과 그의 세 명의 아들이 죽임을 당합니다.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야 하는 사울이 오히려 블레셋의 손에 죽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사울의 아들 –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 말기수아는 삼상14:49절에 잠깐 언급, 아비나답은 처음 언급, 언급되지 않은 아들 이스보셋,

마지막 장면에 대한 묘사 중 눈에 뛰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3절의 ‘패전하매’라는 말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카바드’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 단어는 전쟁에 잘 쓰지 않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를 굳이 쓴 이유는 이 ‘카바드’라는 단어가 엘리 제사장에 대해 썼던 단어라는 것입니다. 뜻은 무겁다는 말입니다. 4:18절에 비대하다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사울의 죽음을 엘리 제사장의 죽음과 여관시킬려는 의도입니다.

하나님을 무겁게 여긴 것이 아니라 자신을 무겁게 여긴 사울 그는 그것 때문에 죽임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 죽음앞에 언약 백성의 명예를 지킬려고 합니다.

이스라엘 왕이 할례받지 못한 민족의 칼에 맞아 쓰러지고 그 시체가 훼손된다면 그것은 개인의 비극을 넘어 백성 전체의 수치가 될 것입니다. 그는 마지막 순간 이스라엘 왕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6절 천천히 읽어야 합니다. 그의 삶이 어쨌든 그의 죽음앞에 사무엘상의 저자는 마지막 예우를 해줍니다. 그곳은 마지막 사건이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사울의 시체를 가지고 와 7일간 금식하며 예우를 해줍니다.

길르앗 야베스는 삼상11장에 나옵니다.

암몬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침략했을 때 사울은 소를 잡고 각을 뜨고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보내어 36만의 군사를 일으켜 길르앗 야베스를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길갈에서 사울을 왕으로 추대하게 됩니다.

한디로 사울의 인생의 최고의 순간입니다.

사무엘상을 마치면서 주는 신학적인 메시지가 있습니다.

① 하나님 나라의 큰 역사는 삶의 작은 도전에 믿음으로 반응할 때 시작된다.

(한나의 문제 해결 과정, 삼상9장의 사울의 왕 기름부음, 다윗의 골리앗 전투 등)

⇨ 하나님의 역사는 영웅의 큰 비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작은 순종을 통해 이루어진다.

② 하나님이 쓰시는 지도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다.

③ 하나님이 만물을 주권적으로 섭리하신다.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섭리.

④ 사무엘서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선포는 ‘하나님이 왕이시다’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