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4 더리버처치 새벽예배 (눅20:19-26) '크리스천의 정치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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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누가복음 20:19–26 NKRV
19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 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3 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4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서론

ㅇ 본문과 관련있는 예화 혹은 성경이야기

ㅁ 정치에 대한 교회의 태도

오늘날 해방신학자들은 물론, 사회참여를 열심히 하는 진보적 그리스도인들의 정치에 대한 태도는 신정주의적 이상을 표방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개인적인 삶뿐 아니라 사회 구조나 국가의 정치 양태도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이원론적 도피주의에 가깝다. 이들은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내세우며 상호 간섭을 배제하고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좁은 의미의 종교 생활과 영혼 구원에 관심을 집중하게 한다.

예수와 바울 2.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막 12:17 Pars)

후자의 사람들이 금과옥조(金科玉條)로 내세우는 것이 마가복음 12장 17절에 나오는 예수의 유명한 말씀이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이 말씀은 지금까지 너무나도 자주 ‘현재 상태’(status quo)를 유지하려는 태도를 지지하는 데 근거가 되는 말씀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래서 심지어는 불의를 자행하고 폭력으로 억압하는 정권의 체제 유지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동원되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사회참여를 강력히 주장하는 진보적 그리스도인들은 급기야 이 말씀을 싫어하기까지 되었다.

ㅁ 당시 상황 배경
예수와 바울 2.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막 12:17 Pars)

그 상황은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이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질문한 것이다.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은 정반대의 정치적 입장을 취했던 사람들이다. 헤롯당 사람들은 당시의 정치 체제를 인정하고 통치자들을 지지하며 그들로부터 상당한 특권을 얻어 누리던 사람들이었다. 반면, 바리새인들은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철저히 지켜 이스라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헌신한 사람들로서 로마의 식민 통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었다.

예수와 바울 2.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막 12:17 Pars)

그들의 질문은 분명히 예수에게 올가미를 씌우려는 것이었다. 로마 황제 가이사의 식민지 사람들이었던 유대인들에게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가이사의 통치권에 대해 저항하라는 뜻이므로, 예수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는 가이사에 대한 반란자로 십자가에 처형될 것이기 때문이다. 헤롯당원들은 그를 당시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기를 거부한 열혈당의 일원으로 당국에 고발하여 처형당하도록 하였을 것이다. 반면, 예수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라고 말한다면 그는 로마 황제 가이사를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 위에 합법적으로 군림하는 왕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한 셈이므로 바리새인들과 열혈당원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반역자요 매국노로 규탄을 받게 될 것이다.

본론

ㅇ 주제와 관련 있는 문제제기 (원인과 결과)

ㅁ 자신을 주장하려는 의지
- 인간의 자신을 주장하려는 의지는 죄의 본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자신을 주장하는 의지는 인간 불행(Unheil)의 근본 원인이다.
ㅁ 정치에 대한 예수님의 입장: 소망이 없다
-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어도 완화하기 위해 인간은 정치를 한다. 그래서 정치는 사회 구성원들 각자의 자신을 주장하려는 의지를 절제시키거나 상호 타협시키는 장치를 개발한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만족하게 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정치가 인간의 자신을 주장하려는 의지에 의해 이루어지는 한, 상대적으로 좋은 정치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좋은 정치—곧 압제와 착취가 없는 상태—는 있을 수 없다. 절대적으로 좋은 정치는 인간의 자신을 주장하려는 의지가 완전히 포기되었을 때만 가능한데, 정치란 바로 그러한 자신을 주장하려는 의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러기에 예수는 인간의 정치에 구원의 소망을 두지 않았다.

ㅇ 해결방법

예수와 바울 2.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막 12:17 Pars)

그들에게 예수는 말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들이 가이사를 왕으로 인정하고 그의 통치권 내에서 그가 이룩하고 보장하는 질서와 평화와 안전을 누리고자 하는 타협이 이미 너희 마음속에 있다면 너희들은 물론 가이사가 요구하는 대가, 곧 세금을 바쳐야 한다.”

그러나 예수는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절대적 요구를 한다. 하나님께 속한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라. 도대체 창조주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이 어디에 있는가? 예수는 신명기 6장 4절의 ‘쉐마’를 새롭게 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막 12:30). 예수는 우리의 모든 것을 바쳐 하나님을 섬겨야 함을 가르친 것이다. 이렇게 가르친 예수가 어떻게 ‘종교적 영역’이라는 것을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설정하거나, ‘가이사에게 속한 것’을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의 영역과 독립된 어떤 것으로 생각했겠는가?

가이사의 형상이 새겨진 데나리온을 보고 대답하는 예수는 분명히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음을 생각했을 것이며, 가이사의 형상이 새겨진 데나리온과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진 인간을 대조하기도 했을 것이다. 가이사의 형상을 띠는 데나리온이 가이사의 것이라면 하나님의 형상을 띠는 인간은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가이사의 왕국에서 그가 정하고 지탱하는 법규에 안주하는 사람들은 ‘가이사의 것’인 그 은전을 그 주인에게 세금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띠고 있는 인간인 한 그들 자신을 그들의 주인인 하나님께 모두 바쳐야 한다.

예수와 바울 3. 예수와 정치

예수의 가르침의 중심은 ‘하나님 나라’였다. 그는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선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통치의 영역으로 들어와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부른 것이다. 예수가 ‘하나님 나라’, 곧 왕이신 하나님의 다스림을 선포했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하는 바는 예수가 당시 로마제국이나 헤롯의 통치는 물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인간의) 통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음을 전제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 나라에만 진리와 의와 사랑과 평화, 곧 샬롬 또는 온전해짐(Heilwerden), 다시 말해 구원 또는 영생이 있는 것이지 이 세상의 어떤 통치나 제도에 구원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는 자기가 선포하는 하나님 나라에 비추어 가이사의 통치의 사악함을 훤히 보고 있었지만(cf. 막 10:42), 열혈당이 성전(聖戰)을 통해 이룩하려고 한 ‘하나님 나라’, 곧 인간들의 투쟁으로 이루어질 ‘신정’체제에도 기대를 걸지 않았다.

ㅁ 모든 것을 하나님께 속하게 하기 위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ㅇ 나타난 결과

결론

ㅇ 핵심내용 정리

ㅇ 결단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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