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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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창 3:16~19
제목: 질병에 대하여
코로나로 인해 세계 각국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과 중국 등에서 많은 인명 피해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질병은 왜 일어나는 것이며, 그리스도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선 창조 때로 넘어가야 합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그 때는 질병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이 선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선 이 세상을 지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나님께선 지으신 만물을 보시고 좋았다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선 아무 고통도 없고, 슬픔도 없는 평안과 기쁨의 세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그 창조의 세계에서 기쁨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죄악 이후에 세상은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죄악을 범한 후에 사람을 비롯하여 온 세계가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써 땅을 다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땅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았고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창조 때에 있지 않았던 것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가시덤불과 엉겅퀴 뿐 아니라 고통과 질병도 함께 생기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람의 죄악 때문입니다. 즉 질병은 인간의 죄 때문에 생겼습니다. 죄에 대한 결과로 이런 것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타락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고난을 받게 되었고 그 고난 속에 질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질병이 생기게 된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죄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에게 질병을 내리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죄 때문입니다. 모세의 누나와 형이었던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자 하나님께서 피부병을 걸리게 하셨고 고린도교회에서 성찬을 바르게 행하지 않자 하나님께서 그들을 약하게 하고 병들게 하시며, 심지어 죽게 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질병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죄 때문에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너무 기계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1+1이 2가 나오듯이 너는 질병에 걸렸으니까 죄인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셨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제자들은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이냐고 물었습니다. 이 사람의 질병이 반드시 죄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선 그러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 사람의 질병이 그 사람의 죄나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보게 하시려고 그렇게 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성숙하게 하시려고 질병을 허락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즉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께선 고난을 통해서, 때로는 질병과 슬픈 일을 당하게 하심을 통해 믿음을 성장시키신다는 말입니다. 욥기를 생각해보십시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의인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그는 자식들을 하루 아침에 다 잃어버렸고, 아내도 떠나버렸으며, 재산도 하루 아침에 다 날아가버렸습니다. 욥은 의로운 자였지만 그러한 고통과 질병이 하루아침에 그에게 임했습니다. 그러나 욥의 마지막 고백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비록 그런 고난을 욥에게 허락하셨지만 욥은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자식을 잃은 고통과 슬픔이 너무나 컸지만, 친구들이 자신이 이렇게 된 것이 죄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그에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감사와 평안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질병은,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죄로 생겨나게 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를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시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질병에 대해 분명하게 무엇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자들에게 그건 너의 죄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계획 속에서 그 질병이 그 사람의 믿음을 성장시킬 수 있고, 하나님을 붙잡도록 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혹은 그 사람의 믿음이 그만큼 커서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진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질병에 대해서, 코로나에 대해서 생각할 때 몇 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질병을 하나님의 심판 혹은 마귀가 역사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죄의 조성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죄를 만들어내는 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질병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생겨난 것입니다. 또한 귀신 때문에 질병이 생겨났다고 이해해선 안 됩니다. 병을 고치기 위해서 귀신을 몰아내거나, 귀신을 쫓기 위한 의식을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병을 낫게 해주시고, 주님의 뜻을 깨닫고 행하는 일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치료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질병에 걸리면 주께서 허락하신 일반 은총 곧 의료기술과 약을 통해서 우리를 속히 치유해주시길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치유는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약물과 의료기술을 사람에게 허락해주셨지만 궁극적인 치료는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출애굽기 15장 25절에 하나님께서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질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의료기술을 통해 낫기를 구하며, 또한 하나님께서 치료하시는 분이시므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병이 낫기를 구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건강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하고 혹시 병에 걸린다면 주님께서 이 병을 허락하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겸손하게 물어야 합니다. 만약 주님께서 우리가 계속 병을 지니고 살아가기를 원하신다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의 연약함 가운데 더 잘 드러나기를 구하면서 신앙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울도 질병이 있었습니다. 무슨 질병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그는 그것을 육체의 가시라고 부르며 하나님께 병을 고쳐달라고 3번이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그것을 고쳐주지 않으시고 네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의 질병으로 말미암아 바울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이 더 나타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질병에 걸리면 우리는 다른 질병에 걸린 자들을 효과적으로 위로할 수 있습니다. 큰 어려움을 겪은 사람이 그 아픔과 슬픔을 잘 알기 때문에 그를 위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 질병과 죽음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비록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세상 가운데 질병과 고통이 생기게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완전한 그 나라가 오면 더 이상 질병도 없고 고통도 없고 눈물도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나라가 빨리 임하기를 계속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의학적으로 이렇게나 많이 발전했지만 코로나 상황이 확산되는 것을 보십시오. 이 모든 것을 종식시키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사람의 연약함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게 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을 마주하면서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히 믿어야 합니다. 모든 고통과 질병은 인간의 죄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선 그 질병과 고통을 치료해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혹시 하나님께서 질병을 허락하신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질병을 허락해주신 의미에 대해서 겸손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질병에 걸린 자들을 위로하고 보듬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질병과 고통도 없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쁨과 평안이 넘치는 그 나라를 소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또한 우리 스스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하고 지키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생명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말씀을 생각하시면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