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를 사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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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 중에 자신의 직장을 그만두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기도에 전념했고, 결국 가난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 들어온 극단적인 종말주의자들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당장 내일 일어날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기도와 말씀에만 전념하라고 했습니다. 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직업을 그만두고, 조용한 곳에 가서 기도만 했습니다. 가난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신은 일하지도 않으면서, 형제에게 피해를 주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같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모습을 듣고, 예수님의 재림을 바르게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지, 또 형제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이 내용을 2가지 주제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조용히 자기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기 손으로 일하기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조용히 자기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본문 11절을 보시면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게 일을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조용히 자기 일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믿지 않는 자들에게 단정히 행하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 비난을 받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형제 사랑과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왜냐하면 당시 사람들은 공동체에 속한 한 사람을 보고 그 공동체에 대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그 공동체 전체를 평가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 극단적인 종말주의자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들은 나쁘게 평가했을 것입니다. “저 사람들은 일을 하지도 않고, 시끄럽고 한 곳에 모여 기도만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을 비난할 뿐 아니라 교회의 형제 모두를 비난했습니다. 교회의 형제들은 그 한 사람 때문에 오명을 써야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와 같은 자가 되지 말고 조용히 자기 일을 하라고 말합니다. 이런 자들을 경계하며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바른 모습이며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바울이 말한 이 모습을 잘 실천한 교회가 있습니다.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행한 안디옥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구제하는 일에 힘써 봉사했습니다. 연약한 자들을 돌보아주고 가난한 자들도 돌보았습니다. 이들은 불신자들에게도 적절히, 신실하게 행동하며 그리스도를 나타내어 그리스도인이라 불렸습니다. 안디옥 교회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용히, 충성되게 일하며 믿지 않는 자들에게 공동체의, 교회의 사랑을 잘 나타냈습니다. 이것이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행한 것입니다. 조용히 일을 하며 불신자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고 형제에 대해 오해하지 않게 하며 형제를 지켜주고 사랑했습니다.
우리가 만일 우리에게 맡겨진 일은 하지 않고 일을 만들어낸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의 모습을 보고 우리만 아니라 교회를 욕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우리가 맡은 일에 조용히 충실하게 일해야 합니다. 안디옥 교회가 그리스도인이라 불렸던 것처럼 우리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형제를 지켜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조용히 일하는 것, 소문이 나지 않게 단정하게 행하는 것이 형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자기 손으로 일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 자기 손으로 일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벌어온 것을 통해 자신의 배를 채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님의 재림이 급하게 올 것처럼 말하며 자기의 일을 내려놓고, 다른 이들이 벌어놓은 것을 통하여 자신의 배를 채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러한 자들을 경계하며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자기 손으로 일을 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 손으로 일을 하게 되면 성도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바울은 12절에서 자기 손으로 일하는 것이 궁핍함이 없게 한다고 말합니다. 즉, 자기 손으로 일하면, 형제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자기가 먹을 양식인데도 자기는 아무런 노력도 않고, 게으르게 행하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 강하게 책망합니다. 이것은 다른 이웃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입니다. 자기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노력한 것을 탈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자신의 손으로 최대한 일하는 것으로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는 일차적으로 형제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되고 이차적으로는 자신의 손으로 일하여 번 것으로 연약한 형제에게 나눠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수고한 것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이 먹고, 또 연약하여 먹지 못하는 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다른 이웃의 것을 빼앗지 말고 자기의 손으로 열심히 일하여 자신의 가정과 먹을 것을 책임져야 합니다. 오직 수고하고 주야로 애써 일함으로 궁핍함에 빠지지 않고 자기 양식을 먹어야 합니다. 자기만 먹을 뿐 아니라 가난하고 약한 자들에게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이고, 자기 손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의 형제들은 칭찬을 받을 것이고, 우리의 손으로 이웃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겸손하고, 의롭게, 또 스스로 최선을 다해 노력함으로 형제를 사랑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