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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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디모데전서 4장 6~13절
제목: 성도의 생활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거짓 가르침에 대해 경계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거짓 가르침이 아니라 참된 가르침, 복음 안에서 성도의 생활을 즐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길입니다. 다른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분열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 가운데 교회가 하나가 되고, 성도들이 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말씀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거짓 가르침을 경계하고 진리를 수호하는 것이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거짓 가르침을 살펴보겠습니다. 거짓 가르침과 거짓 교사들은 교회가 가르치는 진리를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1절을 보시면 진리를 수호하는 교회가 있음에도 ‘어떤 사람들은 믿음에서 떠나게’ 될 것을 말합니다. 믿음에서 떠나다는 말은 ‘배교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저버린다는 말입니다. 특히 바울은 ‘후일’에 배교가 일어난다고 말하는데, 이미 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곧 ‘후일’ 또는 ‘말세’는 지금 살아가는 이 시대를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의 시대, 곧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기가 후일이며 이 교회 안에 배교하는 자들, 거짓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거짓 가르침은 왜 생겨날까요?
첫째로 거짓 가르침은 악령으로 인해 생깁니다. 1절을 보면 ‘믿음에서 떠난’ 자들은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른다’고 말합니다. 1절 앞부분은 성령을 말하는데, 뒷부분을 보면 미혹하는 영을 말하면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거짓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은 성령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악령의 영향력 아래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하나님을 배교하여 다른 영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이 영은 곧 마귀입니다. 성경은 마귀를 사람들을 꾀어서 죄를 짓게 하는 유혹자로 설명합니다. 또 사람들을 꾀어서 거짓 가르침에 빠지게 한다고 말합니다. 마귀는 우리 조상인 아담이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을 의심하게 만들었고, 그분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사탄을 가리켜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죄와 잘못은 마귀의 속임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거짓의 영은 사람들을 미혹시키고, 우리의 눈을 멀게 만들어서 잘못된 것을 바르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악령 곧 마귀의 유혹에 경계해야 합니다.
둘째로, 거짓 가르침은 사람들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모든 죄와 거짓 가르침이 마귀에 의해서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죄를 짓는 주체는 바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미혹하는 영에 의해서 유혹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죄를 짓고 속였습니다. 또한 이들은 거짓말하는 것에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2절을 보면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았다고 말하는데, 이는 노예에게 뜨거운 인두로 도장을 찍는 것과 같습니다. 즉 사람의 양심이 마귀의 것이라 낙인찍힌 것입니다. 사람들은 마귀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자신만 악령의 속임수에 빠져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조차 파멸로 이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곡해하고, 거짓말로 속이며 자신들이 말하는 것이 진정한 진리라고 거짓말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믿지 말고, 나를 경계하고 말씀 앞에 나를 겸허하게 낮추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거짓 가르침에 속지 말라고 말합니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배교의 현장들을 보면서 이들의 가르침에 속지 말고 진리에 바로 서라고 말합니다. 특히 6절을 보면 형제를 깨우쳐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라고 말합니다.
거짓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 세계의 질서를 곡해했습니다. 3절을 보면 이들은 혼인을 금하고, 음식을 가려서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고기가 사람을 타락하게 만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육체는 거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영적인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부부의 성생활이 나쁜 것이라 가르치면서 결혼을 하지 않도록 했고, 음식을 가려먹으면서 스스로를 거룩하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러한 거짓 가르침에 대해 반박하면서 창조에 관한 교리를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결혼을 맺어주셨고, 먹을 것을 창조하셨다고 반박합니다. 3절 중간을 보면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라고 말하면서 감사하게 이를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식물을 지으신 뒤에 이것을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선 결혼을 직접 만드시고, 음식을 만드신 뒤에 사람으로 하여금 이를 즐기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먹을 즐거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고,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의 입에 그것을 넣어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거짓 가르침을 반대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거짓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셨고, 또 그것으로 말미암아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셨다는 진리를 굳게 믿어야 합니다.
여기서 바로 우리 성도의 생활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셨다는 진리 안에서 성도들이 바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셨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부분이 다 선한 것은 아닙니다. 4절 앞부분을 보면 바울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다’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결혼과 식물, 음식은 분명히 선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타락한 뒤로, 사람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생긴 것들은 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타락하면서 인간이 하나님을 향해 거부하고 투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죄가 있다고 해도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다스리고 계십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 대해 너무 거부하거나, 영적인 것을 집중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이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실현해가는 곳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기를 우리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든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합니다. 식사를 할 때, 혹은 어떤 일이 생길 때 감사의 기도를 하며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신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평화와 자유, 정의, 좋은 정부, 음식, 음악, 문학, 그림, 스포츠를 통해 이루어지는 창조성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생각하며 즐겨야 합니다. 오히려 이것을 거부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모욕하며 믿음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6장 17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말씀한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고, 그것을 누리게 하시는, 즐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즐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확신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것을 즐기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또한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를 즐기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도 형제를 깨우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스스로 이 교리를, 이 생활을 잘 소화하고, 살아가면서 다른 이들에게 이 진리를 잘 전달해야 합니다.
전도는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생활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이 어떤 것인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전도입니다.
성도들이 이 진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뜻을 깨닫고 세상을 즐기면서 살아갈 때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고, 이 땅에서 정의와 즐거움이 퍼지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대할 때,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이 나라를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말씀을 생각하시면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