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an's evil plot against God's people

에스더 3장은 하나님 백성을 죽이려는 하만의 분노와 계책을 다룹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을 그 나라의 제 2인자로 높이고 모든 이들로 그에게 절하도록 명합니다. 모든 이들이 왕의 명령을 따라 하만에게 절하며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유다인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절하길 거부합니다. 그 이유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만의 민족과 인격이 존경을 받기에 합당하다 여기지 않아서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만은 아각 사람, 곧 아말렉 족속의 자손으로 전통적으로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하만은 교만하고 교활한 자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국의 제2인자로 신처럼 숭배를 받으려 합니다. 모르드개는 하나님과 그 백성의 대적인 자에게 절하는 것이 우상 숭배라고 여겼는지도 모릅니다. 왕의 명령을 어길만큼 굴복할 수 없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르드개는 왕의 종들이 계속해서 경고해도 하만에게 굴복하지 않습니다. 하만은 이러한 사실로 인해 분노하고 그뿐만 아니라 그 민족 전체를 말살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는 아하수에로 왕에게 유다인의 법, 문화, 관행이 바사 제국과 달라 용납하면 무익하다고 고소합니다. 그는 자기의 돈을 들여 그 민족을 제거하겠다고 제안합니다. 왕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의 요청을 들어줍니다. 그리하여 그의 인장 반지를 하만에게 내어주고 하만의 뜻대로 행할 것을 허락해 줍니다. 왕의 조서는곧바로 바사 전국에 전달되고 유다 민족의 존폐는 위기를 맞습니다. 한 민족을 말살하는 조서를 내리고도 아하수에로와 하만은 앉아서 술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산 성은 이 소식으로 혼란에 빠집니다.

에스더 4장은 멸절의 위기에 처한 백성을 구하려 에스더를 보여줍니다. 유다 민족 말살 조서가 알려지자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은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으며 재를 무릅쓰고 대성 통곡하며 금식 기도합니다. 유다인들은 절대절명의 위기 앞에서 마음을 겸비케 하고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긍휼과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이들의 기도는 생명을 건 믿음의 기도입니다.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께 호소하려 왕궁에 접근하지만 문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소식을 듣고 걱정하여 갈아 입을 옷을 보내지만 모르드개는 거절합니다. 에스더는 아직 왕의 조서에 대한 내용을 모르는 듯 합니다. 그리하여 하닥을 보내 어찌된 내용인지를 모르드개에게 묻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이 유다인을 모두 죽이려 하니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고 하닥을 통하여 에스더에게 전달합니다. 에스더는 이 말을 듣고 주저합니다. 왜냐하면 왕의 허락 없이 그에게 나아가면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0일 동안 왕의 부름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다고 모르드개에게 알립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안일한 말에 전해 듣고 단호하게 에스더에게 도전하는 말을 전달합니다. 혹 왕궁에서 혼자만 안전하게 지내며 잠잠하면 유다인은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받을 것이지만 그와 그 집은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에스더가 왕비가 된 것이 이러한 위기 때에 유다 민족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이 뜻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을 듣고 마음을 고칩니다. 그리하여 모르드개에게 유다인들과 함께 자신을 위하여 금식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자신도 금식한 후 죽음을 무릅쓰며 왕의 규례를 어기고 그에게 나아가 유다 민족을 위하여 구하겠다는 말을 전합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말대로 유인인들로 더불어 금식하며 에스더를 위하여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