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9 더리버처치 주일예배 (눅21:34-36) '대림절을 맞이하며'
본문
서론
ㅇ 본문과 관련있는 예화 혹은 성경이야기
교회력은 부활절로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부활절 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교회 내에 이단들이 발흥하면서 성자께서 육체로 오심을 선포하고 축하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교회는 처음부터 성육신을 믿었지만 이단이 발흥하는 이런 현실로 인해 성탄을 범교회적으로 축하하기 시작했다. 이에 성탄절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성탄절은 서방교회에 기원을 두고 있는 성탄절과 동방교회에 기원을 두고 있는 주현절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발전했다. 이 두 성탄축하절기들을 제대로 축하하기 위해 준비하는 절기가 이후에 첨가되었다. 그것이 바로 대림절(待臨節)이다. 대강절(待降節)이라고도 부른다. 강림(오심)을 기다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성탄절(크리스마스)은 ‘그리스도의 예배’라는 뜻을 담고 있고, 주현절은 ‘현현’ 즉 ‘나타나심’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반해 대림절은 ‘오심’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380년에 있었던 사라고사 공의회에서는 12월 17일부터 1월 6일까지 교회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명시할 정도였다. 대림절에는 특히 금식이 강조되곤 했는데 고대로부터 수요일과 금요일은 금식하는 날이었다. 이 날들에다가 대림절에는 월요일 금식이 첨가되었다. 일주일에 삼일씩 하는 특별 금식은 회개를 위함이다. 무엇을 회개하는가? 이것은 세례지원자들이 세례를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부활절이 세례를 받기에 적합한 절기이지만 주현절이 세례받기에 합당한 절기라는 것은 동방교회의 생각이었다. 동방교회의 주현절은 예수님의 탄생만이 아니라 세례받으심도 축하했는데 이에 맞추어 교회는 세례지원자들을 준비시켜서 주현절에 세례받게 했다. 이에 대림절이 세례준비기간으로 자리 잡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