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향한 사랑 표현, 그 두번째 (6계명)

십계명 해설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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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출 20:13 “살인하지 말라”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살인하다가 무슨 의미인가?
살인하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창세기 1-4 의 구조를 통해서, 살인하다의 정의를 살피고
창세기 4 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6계명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창1-4 구조: “살인하다”의 정의

성경의 첫 시작인 창 1-2 은 창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 그러니까 이 세상에 있는 동물, 식물, 생물,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신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리고 창 3 에 이르러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은 자신의 욕심을 따라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어버림으로 타락하게 됩니다.
사람이 타락한 이후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하나님이 없는 삶을 살게 된 인류의 첫 시작을 다루는 창 4 을 시작하는 첫 이야기, 그러니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게 된 인간의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핏빗으로 물든 이야기, 친족 살인을 담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 구조를 잘 들여다보면, 우리는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하나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구조 속에서 살인이라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창1-2 은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무에서 유를 만드신 창조행위를 다루고 있고,
창4 은 인간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그 창조행위의 결과물을 유에서 무로 만들어 버리는 사건이 등장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바로, 반역행위가 일어나게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창1-2창 4 가운데 창3 이 자리 잡으면서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를 뒤집게 된 것, 하나님께 반역하게 된 이유로 “인간의 타락"을 꼽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즉, 창4 에 등장하는 가인과 아벨의 사건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바로 살인하다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 행위를 거역하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무에서 유를 만드신 그 창조행위를 거부하고 유에서 무로 만드는 행위 즉 반역 행위임을 말한다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4: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고하며 마무리 됩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1 (표면적)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에 대해, 창세기 4:3-5 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라고 말입니다.
바로, 가인은 아벨과 동일하게 제사를 드렸으나, 가인 자신의 제사는 하나님께서 받으시지 않고, 아벨의 제사만을 받으셨던 것에서 가인은 질투를 느끼게 되고 아벨을 향해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해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중에 하나님께서 나의 예배를 받아 주시지 않은데 대한 분노를 느끼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의 모습과는 달리 가인은 신실한 신앙을 가진 자일지도 모릅니다.
동생을 죽이면서까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제사가 드려지기를 간절히 원했던 가인의 모습을 이 이야기에서 따로 때어내어서 따로 놓고 보자면, 우리가 보기에 가인은 굉장히 신실한 신앙을 가진 자라는 사실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2 (실제적)

이렇게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가인이었지만, 왜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제사를 받아 주시지 않았을까요?
이에 대해, 히브리서 11:4f 은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라고 말입니다.
바로 가인과 아벨의 제사애서 가장 큰 차이점,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이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 이유가 바로 믿음이 있는 제사와 믿음이 없는 제사라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벨은 좋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고, 가인은 좋지 않은 제물을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신 것이라고 들었고,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히브리서 기자가 히브리서 11:4 f 에서 분명하게 가인과 아벨의 제사의 차이점으로 “믿음"의 유무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인과 아벨 모두 자신의 생산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창세기 4:2ff-4f “...아벨은 양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는 말씀과 같이 가인은 농부였기에 땅에서 나는 곡식으로 제사를 드렸고, 아벨은 양을 치는 목동이었기에 자신이 기르는 양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만약 우리가 기존에 알던 것처럼 아벨이 드린 것이 좋은 제물이어서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이 받으셨고, 가인이 드린 제물이 나쁜 제물이라서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이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그런 신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모습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좋은 것을 주지 않았을 때, 분노하며, 그들을 심판하는 신이 과연 진정한 신이라 할 수 있겠느냐?라는 것입니다. 이런 신은 오히려 믿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러한 신들과는 다르다라는 것이죠.
사무엘상 16:7ff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리라 하시더라”
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무엇인가 좋은 것을 주는 것에 연연해 하시는 분이 아니라, 히브리서 11:4 을 통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믿음"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물과 아벨의 제물 중 아벨의 제물이 더 좋은 것이라서 받으셨다는 사실은 “제사”라는 단어의 의미에 의해서도 거부되어집니다.
여기서 제사로 쓰이는 히브리어 단어는 “민하"라는 단어로, 이 단어는 주로 소제로 번역되고, 그 의미는 ‘감사의 예물’ 혹은 ‘감사의 선물'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가인도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로서 자신이 열심히 가꾼 곡식으로 제사를 드린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반면 아벨도 양치기였기 때문에 자신이 기르던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린것이 가인보다 좋은 것이었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둘다 감사의 의미로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바로 가인과 아벨의 가장 큰 차이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가인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 없이 제사를 드렸고, 아벨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제사를 드렸다는 것,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제사를 드렸는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4:5ff-7 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믿음 없음을 보시고 그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바로 가인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는 자였습니다. 그렇기에 가인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지만, 그 제사는 하나님께 받아드려지지 않는 제사였고, 자신의 믿음 없음으로 인해 거부되어진 제사에 가인은 아벨을 보며 질투를 느꼈고, 가인 자신에게 가득한 죄를 다스리지 못해 아벨을 돌로 쳐죽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였습니다.

되짚어보기!

먼저, 우리는 살인하다라는 말의 의미를 “하나님께서 무에서 유를 만드신 그 창조행위를 거역하는 행위”로 정의했습니다.
즉, 유에서 무로 만드는 행위가 바로 살인이고, 이 살인 행위는 하나님께서 하신 행위를 정반대로 행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가인과 아벨의 사건 속에서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는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임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을 드리는 자리에서 가인은 믿음이 없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고, 아벨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제사였는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거부하시는 제사였는가?라는 것으로 나타나게 되었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던 가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따르지 않아 결국 아벨을 돌로 쳐죽이게 되는 살인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살인하지 않는 것의 관계

살인하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의 관계: 믿음

자, 이제 사알짝 눈치를 채셨나요?
오늘 설교 제목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 표현, 그 두번째 6계명'이라고 한 이유를 말입니다.
이제 그 사알짝 눈치를 챈 것을 좀더 명확하게 만들어가야 할 시간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가인은 아벨을 죽이게 됩니다.
즉, 하나님을 믿지 않는 다는 것과 살인한다는 것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죠.
갈라디아서 5:6 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 뿐이니라”
바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인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에,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 즉,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드려지는 제사를 가인은 드릴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은 가인은 빛이신 하나님을 등지고 있는 상태에 있었다라는 것이고,
이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셨던 그 하나님의 창조행위 반대로 행하게 되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가인은 ‘지금 너의 앞에 너를 잡아먹기 위해 죄가 기다리고 있으니 죄를 다스려라’고 말씀하신 그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가인은 죄에 장악되어 유에서 무로 만들어버리는 반역행위를 일삼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그 피조물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과 같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일, 바로 회복을 일으키는 일에 함께 동참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인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기에 아벨을 죽이는 살인 행위, 하나님을 향한 반역의 행위를 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론

오늘 우리가 살폈던 6게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과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시는 그 하나님의 창조 행위를 모방하려 한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때, 하나님을 믿지 않을 때, 가인은 하나님의 창조 행위를 모방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창조 행위를 파괴하고, 하나님께 반역하는 행위로서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모습의 삶을 살고 계십니까?
하나님을 닮아 하나님께서 하시는 그 창조 행위를 모방하고, 그로 인하여 우리로 하여금 회복이 일어나는,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귀한 생명의 인생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아니면, 가인과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하나님의 창조 행위를 반대하고, 그 창조 행위를 뒤집어서 회복은 커녕 주변이 나로 인하여 죽어가는 죽음의 인생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여러분들의 인생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믿음이 있는지 살펴보시기를 원합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에 성공을 원하신다면,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향한 바른 사랑의 표현들이 있는지 날마다 점검하시고 날마다 노력하시어 귀한 생명의 인생들을 살아가시는 우리 공동체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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