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향한 사랑 표현, 그 세번째 (7계명)

십계명 해설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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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Exodus 20:14 NKRV
간음하지 말라

한국 드라마의 빠지지 않는 주제: 불륜

재미있는 제목을 가진 글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준만 교수가 쓴 글로 제목이 “한국은 어떻게 간통의 천국이 되었는가?”라는 글이다.
참 강준만 교수가 할일이 없어서 이런 논문을 쓴 것 같지만, 이러한 글이 나왔다는 것은 한국의 상황이 실제로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예를 들어보자.
드라마를 보다보면, 대부분 등장하는 이야기는 잘 살아가던 가정이 한 여자 혹은 한 남자에 의해 깨어지는 것이다.
즉, 바람을 피우게 되면서 그 가정은 풍비박산나고, 행복했던 가정은 불행하게 되고, 밝았던 가정은 어둠이 가득히 드리운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행복을 깨어버린, 자신의 밝은 미래를 짓밟아 버린 그러니까 바람핀 이들에게 복수하면서 드라마의 스토리는 전게되어져 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대형 DNA 친자 검사 업체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리서치 결과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
과연 지금 이 아들이, 혹은 이 딸이 나에게서 나온 것이 맞는가?를 확인하겠다는 것으로,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만큼 불륜이 일상과 같이 되었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우리는 시대를 반영하는 드라마 속에서 불륜을 다루는 드라마가 많아 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분명 불륜이라는 것 그러니까 간음하는 것과 바람 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범죄행위이다.
모두가 바람피는 것과 간음하는 것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나쁜 것이라 이야기하는데, 왜 드라마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가? 하는 것이다.
불륜이 그렇게 나쁘다는 것을 아는데, 왜 불륜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불륜이 늘어나는 것일까?

성경이 말하는 불륜

이에 대해 십계명을 통해 이유를 설명해 보고자 한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본문이다.
십게명의 7번째 계명으로 “간음하지 말라"라는 명령을 담고 있는 본문이다.
그리고 간음이라는 어려운 말 대신에 우리가 잘 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풀어내자면, 그것은 바로 “불륜"이라는 말이다.
바로 불륜하지 말라!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불륜이라는 것을 무엇이라 정의하는지 살펴보자.

본문 주해

오늘 본문을 원문에서 보면 두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LXX는 οὐ(부정형 단어)와 μοιχεύσεις(간음하다). 라는 두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간음하다라는 동사를 살펴보면,
미래/능동태/직설법/2/단수이다.
헬라어의 경우 2인칭 단수나 복수는 간혹 명령법과 동일하게 쓰인다.
그러니까 너는 간음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혹은 너는 간음하지 말아라 는 의미이다.
그리고 “간음하지 말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데,
그 첫째는 “앞으로 일어나게 될 간음을 조심해라!”라는 말이고
그 둘째는 “지금까지 해오던 간음을 멈추어라!”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쓰인 미래 시제를 염두에 둘 때, “간음하지 말라”는 말의 의미는
너희에게 간음이 너무나도 많은데, 간음하지 말아야 할 것이야라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즉, 단순히 간음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혹시나 너희가 미래에 간음하지 말아야 해라는 권고가 아니라, 지금 사람들에게 간음이 가득한 상황에서 간음하지 말아야 해라는 경고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간음하는 습관이 있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구와 간음 그러니까 불륜을 행했을까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간음

구약에 나타나는 간음

바로, 출애굽기 32 에 등장하는 금송아지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기 32 에서 아론에게 요청합니다. 우리를 인도하여 낸 신을 만들어 달라고, 그리고 아론은 그 요구에 힘입어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만들고,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예레미야 3:8f 은 이렇게 평가합니다.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쫓고 그에게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역대상 5:25 도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바로 이런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간음하는 모습이라고 여기시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랑의 서약이 출애굽기 19-20 에서 있은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습관을 따라 간음을 하게 되는데, 그 모습이 바로 출애굽기 32 에 등장하는 금송아지 모습이라는 것이다.

신약에 나타나는 간음

이렇게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간음의 행위로 보는 관점은 신약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로마서 2:16-20 을 보면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라고 바울 선생은 유대인들을 향해 말한다.
그리고 나서 이 유대인들의 현재 모습을 말해주는데,
롬 2:21 “도둑질하는 자로”
롬 2:22 “간음하는 자로"
롬 2:23 “율법을 자랑하는 유대인들 너희가 스스로 율법을 범하므로 하나님을 욕되게 한다"
라고 현재의 상태를 나타낸다.
즉, 바울은 지금 유대인들이 자신들 스스로 자신들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언약을 계승하고 이어가는, 하나님의 언약의 정통성을 가진 자들이라 말하는 것이 바로 우상숭배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수단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버렸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그저 자신들이 가진 것을 지켜주는 하나의 경비원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오히려 하나님 보다 자신들이 가진 것을 더 섬기는 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유대인들을 향해 바울은 너희 간음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4 을 보면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라고 기록합니다.
오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세상과 하나님의 대립은 우리사 생각하는 그런 세상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이라는 말을 통해서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대상 바로 죄의 원흉인 악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섬기는 것을 성경은 간음하다라고 평가합니다.

이웃과의 관계에서의 간음

그렇다면 성경은 하나님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만 간음하는 것으로 여길까요?
->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오히려 십계명을 설교하기에 앞서 제일 먼저 말씀드린것처럼, 그리고 오늘 제목과 같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 표현으로서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니까 원인적으로 하나님을 향해서 간음하지 않아야 다르게 이야기해서 하나님만을 사랑해야 우리는 그 하나님에 의해 맺어진 배우자 외에 다른 사람을 눈여겨 보지 않게 된다는 것이고. 하나님만을 사랑해야 간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성경은 실제적으로 간음하지 말 것을 또한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에 나타나는 간음

이것은 구약의 레위기 20:10 에 등장한다.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여기서 간부는 간음한 남자, 음부는 간음한 여자를 의미한다.
그리고 실제적인 간음, 그러니까 불륜을 금지하는 것은 신약에서도 드러난다.

신약에 나타나는 간음

요한복음 8 을 보면,
간음한 여인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붙잡아 예수님 앞으로 데리고 온 사건이 나온다.
그러면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죽여야 할 것을 말하고 그때, 예수님께서 바닥에 뭘 쓰시고 난 뒤 죄없는 자가 먼저 와서 돌로 쳐라라고 하셨을 때, 모두가 떠나간 것을 보게 된다.
이뿐만이아니다.
신약에서는 오히려 육체적인 불륜을 넘어 마음으로 행하는 불륜도 죄라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5:28 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라고 말씀하신다.
구약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얘기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간음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일까?

하나님께서 간음하지 말것을 명령하신 이유

이것은 십계명이 바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사랑의 혼인 서약서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신약성경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묘사한다.
마태복음 25:1-13 에 등장하는 열쳐녀 비유가 바로 대표적인 비유이다.
그리고 성경은 더 나아가서 신랑과 신부, 남자와 여자가 하나의 가정을 이루게 되는 첫 단계의 행위인 “결혼"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마가복음 10:6-9 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라고 말씀하시며, 결혼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히브리서 13:4 도 동일하게 결혼의 중요성을 말한다.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라고 말이다.
즉, 성경은 결혼이라는 것을 두 대상으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첫째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언약 백성 사이의 결혼이고,
둘째는 사람과 사람 그러니까 남자와 여자의 결혼이라는 것이다.
십계명에서 하나님께서 간음하지 말 것을 요구하시는 것은 바로 간음하는 행위가 사랑을 파괴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을 파괴하는 행위는 바로 간음이라는 요소로 나타나게 되고, 이 간음은 다른 신들 혹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요소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로 간음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파괴된 인간은 자연스럽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혼에서도 이를 파괴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한국 사회가 그토록 불륜의 천국이 되었는가에 대한 해답이고, 그토록 불륜이 늘어나게 된 배경인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간음하지 말라 라고 말씀하시는 그 본 뜻은 바로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우리가 누리게 될 그 영원한 사랑을 위해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하나님과 영원한 사랑의 관계를 누릴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에게 허락되어진,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짝을 온전히 사랑하고, 그 짝만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실 수 있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짝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분들이 되시기를 소원한다.
그래서 이 세상이 누리지 못하는 그 영원한 사랑을 만끽하시며, 세상 가운데 자랑하시는 사랑의 배터리가 되시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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