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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와 계획

2021년 새해가 밝았다. 늘 함께 모여 예배드리며 새해를 맞이하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덕담을 나누던 모습이 이제는 유튜브와 메신저를 활용하는 모습으로 바뀌긴 했지만, 새해를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맞았다. 모두들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기를!
새해가 되면 또 한가지 으레 하는 것이 있다. 한 해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한 해 동안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그려보며 어떤 것들을 해야할지 생각하고, 중요하게 생각되는 정도에 따라 해야 할 일들을 적절하게 구분을 한다. 예를 들어 올해는 평균 점수를 조금 더 올릴 목표를 잡았다고 하면 공부하는 데에 시간을 조금 더 쏟고,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는 시간을 줄이겠다 하는 식의 계획을 세워볼 수 있겠다. 사람에 따라서 한 해의 목표와 계획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마음에 떠올리며 결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다 이렇게 새해가 되면 목표와 계획을 세워보곤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목표를 잡았다고 해도 우선순위를 잘못 정하게 되면 그 목표를 이루기가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아까 말한 것처럼 평균 점수를 조금 더 올리려고 하는데 공부보다 스마트폰에 더 우선순위를 두었다면 이 목표를 이루는 게 얼마나 어려워지겠는가?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만 우리는 세운 목표를 조금 더 수월하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우선순위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도 새해가 되면 한 해의 목표를 잡고 계획을 세운다는 점에서는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우선순위를 정한 것을 들여다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본문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어떤 계획을 세우던 항상 하나님을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 (시 105:4) 항상, 어떤 일을 하던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먼저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잡고 어떤 계획을 세웠든 거기에는 항상 하나님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다. 아마 우리가 친구들과 한 해 목표와 계획을 서로 이야기하게 된다면 “믿음이 밥 먹여주냐?” “믿음이 성적도 올려주냐?” 하는 농담이 섞인 비아냥을 듣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 이것이 정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말도 안되는 이야기일까? 믿음이 우리에게 끼치는 좋은 영향이 아무것도 없는데 우리는 애써 그 믿음을 지켜보겠다고 사서 고생을 하는 것일까?

하나님 버프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자. 먼저 시편 105편 4절이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여기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찾는다’ 또는 ‘하나님을 예배한다’라는 의미이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과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 즉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는 것과 하나님의 능력을 받는 것은 서로 뗄레야 뗄 수 없이 하나로 묶여 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것은 당연하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함께 하시는 곳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함께 하시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베풀어 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함께 하시지 않는데 하나님의 능력만 나타날 수는 없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만을 원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항상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가? 그렇게 느껴진다면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롤이라는 게임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드래곤과 내셔 남작이라는 몬스터를 잡으면 그 몬스터의 능력을 부여받게 되는데, 이것을 게임에서는 흔히들 버프라고 말한다. 이 버프를 받고 못받고에 따라서 게임의 승패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이 몬스터를 잡기 위해 모두들 혈안이 된다. 게임 속에서만 있는 일일까? 아니다. 현실 세계에는 하나님의 버프가 있다.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에게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능력, 그 능력을 힘입어 살아가는 것이 계획의 성공과 실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 능력은 한계가 없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자. 빌립보서 4장 13절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예수님의 신실한 증인이자 사도였던 바울의 고백이다. 그는 언제나 먼저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는 삶을 살았고,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능력을 체험하며 살았던 사람이다. 그가 분명히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바울의 삶 들여다보기

바울은 교회 역사 중 가장 위대한 인물 중의 하나이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가졌었는데, 바로 그가 아는 세계 모든 곳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다. 바울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항상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야 한다는 것을 지켜나갔다. 바울이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서 이룬 일들을 보라. 그는 이스라엘에서 출발하여 복음을 가지고 서쪽으로 나아가며 전하였고, 지금 유럽 지역의 곳곳에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세웠다. 로마제국의 한적한 촌락에서 시작된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공식적인 종교가 되고, 단지 4세기 만에 3천만 명의 신자를 거느린 종교가 되었던 데에는 그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 할 수 있다. 총 여행 거리 2만여 km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던 그가 로마라는 제국에 끼친 영향력은 아주 대단했다. 여행하는 내내 곳곳에 세워진 교회들을 위해 편지를 썼는데, 이것은 이내 모든 교회에서 함께 읽는 신약성경이 되었다. 신약성경의 절반 가량은 바로 그가 쓴 것이었다. 또한 바울은 솜씨 좋은 텐트 장인이었는데, 그는 놀랍게도 복음을 전하기 위한 여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경비를 스스로 마련하였다. 그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그가 텐트를 만들 때 사용하던 작업용 앞치마와 손수건을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치유되고 귀신이 떠나가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한다. 바울에게서 이런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고, 단지 한 사람이었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언제나 우선순위를 잘 지켰기 때문이다. 항상 하나님을 먼저 찾고 예배하는 삶을 살았던 그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끝없이 전진했던 바울은 교회 역사상 가장 능력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었다.

우리도 할 수 있어

하나님의 능력은 특별히 바울에게만 허락된 것은 아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기 위해 먼저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베풀어주실 것이라는 약속이 담긴 말씀인 것이다. 바울은 그저 우선순위를 잘 지켜나갔을 뿐이다. 우리 또한 우선순위를 잘 지켜나간다면, 바울과 같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이루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끝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분의 능력만 힘입을 수 있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 바울이 고백했던 것처럼 모든 것을 할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우선순위를 정하고 잘 지켜나가라. 언제 어느 곳에서나 먼저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라. 우리가 한 해의 목표로 세운 것들이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다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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