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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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신앙고백서는 우리가 두 가지 수단으로 하나님을 안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우주의 창조와 보존과 통치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려주십니다. 둘째는, 그분의 거룩하고 신적인 말씀으로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보다 더 분명하고 온전하게 알려주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편의상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를 구분하지만, 이 중에서 한 가지 만으로 하나님을 온전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 두 가지 모두를 통해서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두 가지 수단으로 하나님을 나타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내주신 방법대로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반 계시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벨기에 신앙고백서는 일반 계시에 대해서 우주의 창조와 보존과 통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창조와 섭리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또 그 만물을 섭리해 가심 곧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심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성경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와 사도행전에도 있고, 시편에도 자연을 노래하는 시편들이 있습니다. 시편 19편, 29편, 104편이 그것입니다. 시편 19편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로마서 1장 20절은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선 창조를 통해 자신의 능력과 신성을 알려주셨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선 그 창조하신 세계가 창조 원리에 따라 움직이도록 보존하시고 다스리십니다. 이를 창조와 섭리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선 창조와 섭리를 통해 자기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창조 세계를 통해서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창조 세계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는 있지만,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만물에 드러나 있지만 사람들이 자신들의 불의로 말미암아 이 진리를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거나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들 가운데 하나님에 대해서 알만한 것이 계시되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행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서 일반 계시가 완전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선 창조와 섭리의 사역을 통해 분명하게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잘못과 불의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전혀 변명할 수 없습니다. 쉬운 예를 들어봅시다.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위대한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은 천국에 갔을까요? 가지 못했을까요? 가지 못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님에 대해서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복음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이 변명할 수 있을까요? 나는 복음을 듣지고, 알지도 못했다고 변명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반 계시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셨기 때문입니다. 창조와 섭리를 통해 하나님을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변명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일반 계시는 곧 심판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온 세상에 계시되었지만 그것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 일반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시편 19편을 보면 그들은 하나님의 작품의 솜씨를 인정하고 그것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선하심이 자연에 드러나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들이 보기에 이 자연 세계는 곧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를 다스리고 계신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마치 반사경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반사경이 빛을 비추듯이 자연이 하나님의 영원한 빛, 곧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반사한다고 비유합니다. 창조물들은 언어도 없고 말도 없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빛을 반사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신자들만이 알고 찬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반 계시만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일반 계시와 함께 하나님의 특별계시가 있어야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계시에 대해 살펴볼 때 우리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들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며, 그분을 영화롭게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종교적인 의식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위엄 앞에 그것을 바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계시는 자연과 하나님의 은혜 사이의 관계성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선 은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주시기만 동시에 창조 세계를 통해서도 자신을 증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반 계시는 우리가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과 만나서 대화하고자 할 때, 연결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종교들에서 말하는 진리의 요소들은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의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종교를 찾고 신을 찾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줍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통점 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특별 계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일반 계시가 창조와 섭리로 나타났다면, 특별계시는 그 창조와 섭리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의도적이며 자유롭게 나타내신 계시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예언과 이적, 그리고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신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선 역사 속에서 특별한 행위를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선 이 특별 계시를 통해 죄인들에게 생명의 길을 알려주셨고,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경과 복음이 바로 이 특별계시에 해당됩니다. 우리는 이 특별 계시를 통해서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특별 계시를 받은 사람들은 일반 계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창조와 섭리의 사역을 행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는 서로 떨어진 수단이 아니라 결합되어 있는 수단입니다.
특별계시의 첫 번째 특성은 하나님 중심적일 뿐만 아니라 삼위일체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자연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구원의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삼위일체로 계신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제 성부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삼위 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교회에 축복을 선언합니다.
두번째 특성은 구원론적이라는 점입니다. 특별계시는 바로 구원에 대한 계시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계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알고 구원을 받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예언들을 통해서 자신이 누구이시며 또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말씀하셨고 신자들로 하여금 그것을 믿고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하셨습니다..
특별계시의 세 번째 특성은 점진적이라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옛날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셨다면 이제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사건과 그의 사역은 진정으로 특별계시의 초점이자 절정이다.
이처럼 우리는 특별 계시와 일반 계시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선 이 두 방법으로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 곧 나타내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나타내주신 방법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알아가는 것이 합당합니다. 온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른다고 변명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계시로 하나님께서 나타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온전히 알기 위해서는 특별 계시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특별 계시 안에서 일반 계시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하나님께서 이 땅을 다스리시며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계시의 수단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특별 계시인 성경 말씀을 우리는 깊이 있게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선 성경을 통해 자기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성경이 아니고선 하나님을 알수 없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우리는 자연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심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숨을 쉬고, 살아갈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경 말씀과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더 생각하고, 알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적용점입니다.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큐티를 하면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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