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와 밥

성명교회 수요예배  •  Sermon  •  Submitted
0 ratings
· 46 views

하나님을 향한 시각을 가지라

Notes
Transcript
무엇이 이들이 시각을 이렇게 다르게 만들었을까요?
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의 남쪽으로 가다 보면 가데스 바네아라는 오아시스가 나옵니다. 이 오아시스에서 가장 넓은 광장, 회막이 있는 그곳으로 사람들이 다 모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 앉아서 이번 정탐꾼들의 말을 들으려고 모였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정탐꾼들의 보고 결과에 따라 민족 전체에 커다란 방향을 결정해야 되기 때문이지요.
정탐꾼들은 꽤 지친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사람들은 무려 40일 동안이나 온 가나안 땅을 몰래 숨어 다녔기 때문이지요.
이 정탐꾼 즉 정탐꾼의 숫자는 모두 12명이었습니다. 그것도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이끌어 가는 12명의 지휘관들이었지요.
민족의 지도자인 모세는 이들이 가나안 땅으로 출발하기 전에 명을 내렸습니다.
첫 번째.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강한지 약한지, 그리고 숫자는 많은지 적은지를 보고 와라.
두 번째 .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를 보고,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가 산성인지 아니면 그냥 도시인지를 보고 와라.
세 번째. 토지가 비옥한지 아니면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
마지막으로 네 번째. 그 땅의 실과를 가져와라!
12명의 정탐꾼은 그 명을 받고 가나안 땅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40일동안 그곳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이 말씀대로 정탐을 했습니다.
그리고 40일이 되었지요.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긴장하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저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라고 말씀하셨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곳이었기 때문이지요. 얼마나 흥분이 될까요!
그런데 저 멀리서 파견 나갔던 정탐꾼 즉 정탐꾼들이 돌아옵니다. 오는 걸 보니 굉장하네요. 포도와 석류와 무화과를 가지고 오는데 세상에나 얼마나 알이 굵고 탐스럽든지 그것을 그냥 못 들고 오고 나무에 꿰어서 들고 옵니다.
혹시 여기 아드님이 군에 있는 분이 계십니까!
저는 군대에 7월 말에 들어갔어요. 저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체질인데, 이 더울 때 군에서 그 뼈 빠지는 훈련을 받으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처음 군에 들어가서 살이 얼마나 많이 빠지던지! 다시 가라면 죽어도 싫지만 가끔씩 제 뱃살을 볼 때마다 예비군 훈련이라도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7월말 8월에 너무 더우니깐 물을 마시고 싶은데 물은 꼭 뜨거운 물만 줍니다. 찬 거 먹으면 배탈난다고, 그리고 그 물도 그냥 물을 주지 않고 꼭 소금물을 줍니다. 땀 너무 많이 나와서 쓰러질까봐! 그러니 얼마나 시원한 것이 먹고 싶을까요!
그래서 제가 처음 군에 갔을 때 그 더울 때 훈련 받으면서 동기랑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첫 휴가를 나가게 되면 먼저 부대 앞에 수퍼에 가서 1.5리터 콜라를 사서 그 자리에서 다 먹겠다. 그리고 피자집에 가서 샐러드 만 시켜서 다 먹어버리겠다!
저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딱 이랬을 거’라고 생각해요! 광야에서 얼마나 더웠겠나요? 13장 20절에 보면 오늘 이 시기가 포도가 처음 익었을 때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포도가 처음 익었을 때는 6월에서 8월사이라고 해요! 얼마나 더울까요?~ 그 사막에서!
매일 먹는 것은 만나와 메추라기 밖에 없는 이 사람들이 사막을 지나면서 이런 과일 생각을 얼마나 얼마나 했을 것 같습니까!
그런데 가나안 땅에 갔던 정탐꾼들이 저 굵은 포도와 석류와 무화과 같은 과일을 가져 오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흥분했겠습니까!
40일간에 여정을 끝나고 저기 멀리서 정탐꾼이 오는 것을 본 사람들은 온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어 저기 누가누가 와요! 드디어 왔어요!”
순식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 가데스 바네아에 가장 큰 광장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성막 앞에 민족의 지도자인 모세가 서 있고, 그 옆에는 대제사장 아론이 섰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이번에 정탐꾼으로 갔던 12명의 영웅들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로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서 있고, 그 주위에 일반 어른들이 서 있습니다. 꽉 둘러싸서 발 딛을 틈이 없습니다.
애들은 정탐꾼이 가지고 온 저 과일이 먹고 싶어서 계속 그것만 쳐다봅니다.
한 정탐꾼이 이야기 합니다.
“모세 선생님.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그곳을 돌아봤더니 그곳에는 과연 젖과 꿀이 흐릅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가져온 그 엄청난 과일들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환호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와!
왜냐하면 젖과 꿀이 흐른다는 말은 너무너무 풍족한 땅이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표현이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실제로 이제 들어갈 땅이 너무너무 좋은 곳이라는 소리를 듣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제 들어가서 저 과일들을 매일매일 먹을 생각을 하니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그런데 계속 그 정탐꾼의 말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여러분! 안타까운 사실은 과일이 크다고 해서 우리 것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땅 거주민이 보니깐 너무 강해요! 사람들이 성에서 살고 있는데 저 성이 얼마나 높은지 저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도저히 무너뜨릴 수 없는 성이에요!
뿐만 아니라 우리가 거기서 아낙 자손까지 봤어요!“
사람들이 이 대목에서 깜짝 놀랍니다. 아낙 자손은 굉장히 거인 족속이었던 것 같아요. 성경에 네피림이라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이 네피림은 그들의 신화에 따르면 반은 천사고 반은 사람이어서 굉장히 거인이고, 용맹한 자들이라고 불리는데 이 아낙 자손이 바로 그 네피림의 후손이어서 엄청 크고 강하고 무시무시하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 아낙 자손이 살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인 간이 철렁해집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계속 말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저 곳에는 이미 다른 강한 민족들이 다 차지하고 있어요. 남방에는 아말렉 사람이. 그리고 산지에는 헷 족속과 여부스 아모리 사람이. 그리고 해변에는 가나안 사람이 이미 다 차지하고 있어요! 우리가 가 봤자 소용이 없을 겁니다.”
사람들이 온통 소란해 집니다. 아 이거 어쩌나 저거 어쩌나! 시끌벅적 해지는데 한 사람이 소리를 지릅니다.
“여러분!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걱정하지 말고 우리 한번 가서 싸워봅시다. 그 땅을 우리가 자여요! 우리가 능히 싸워서 이길 수 있습니다.”
누가 이런 뜬금없이 철없는 소리를 하나 싶어서 보니 12명의 정탐꾼 중에 유다지파의 대표인 갈렙이라는 사람입니다. 갈렙! 여분네의 아들 갈렙. 그 이름의 뜻은 ‘개’입니다. Dog요! 멍멍이요! 갈렙이 크게 말하니깐! 이 10명의 정탐꾼이 소리내서 말합니다. 아마 이랬을 꺼에요!
‘개 짖는 소리 하지 말아라! 너 그 사람들 봤냐 못 봤냐! 우리가 그 사람들과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어! 거기 사는 사람은 전부다 키가 큰 사람인데다가 너도 봤잖아! 네피림의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 너도 봤잖아! 그 사람들 보니 우리는 완전히 메뚜기잖아! 메뚜기! 그 땅도 우리 같은 사람이 들어가면 우리를 삼켜버리는 그런 무서운 땅이야! 우리가 들어가봐야 좋을 것 하나도 없어!“
여러분! 여러분이 만약 이 자리에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과연 누구 편을 들까요! 갈렙의 말을 신뢰할까요? 아니면 나머지 정탐꾼들의 말을 신뢰할까요?
사람들은 나머지 10명의 말을 들었습니다.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울고 밤새도록 통곡했습니다. 이 때까지 저 애굽에서 나와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면서 왔는데, 이제 저 땅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싸우다 죽을 생각을 하니 얼마나 서럽습니까!
울면서 사람들은 막 원망합니다.
“차라리 우리를 애굽에서 죽게 하거나 아니면 광야에서 죽게하지 왜! 여기로 데리고 왔습니까!” 어떤 사람은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서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얼마나 분위기가 심각하게 흘러갔는지 아시겠지요!
그런데 그 때 정탐꾼 중에 두 명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갈렙이 자기들의 옷까지 찢으면서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말씀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땅은 심히 아름아운 땅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하나님이 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실 꺼에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거역하지 맙시다! 그 땅 백성들 별 거 아니에요!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여러분! 그 사람들은 우리 밥입니다. 걱정 마세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잖아요!”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돌을 들어서 이 두 사람을 때려죽이려고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 같은 것이 언약궤가 있는 회막에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굉장히 화내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합니다. 이 이스라엘 사람들, 20세부터 숫자를 세었던 이 이스라엘 어른들은 너희 말대로 한명도 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리고 정탐한 40일을 하루로 세어 40년을 저 광야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저 땅에는 오직 갈렙과 여호수아만 들어 갈 것이다.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이스라엘의 12정탐꾼이 보고 땅은 다른 것을 보고 왔나요? 아니에요! 똑같은 지역을 보고, 똑같은 사람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요! 어떤 사람은 저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보고 메뚜기 콤플렉스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 사람을 보니 내가 메뚜기 같은 거에요! 그리고 그 당시는 메뚜기가 반찬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니 저 사람들 보기에 내가 메뚜기 같다는 말은, ‘나는 저 사람들의 밥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똑같에요!
그런데 여호수아와 갈렙은 똑같은 그 거인들과 큰 성을 보고 오히려 ‘저 사람들이 우리 밥이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40년 후에 여호수아서에서 보면 갈렙이 저 거인 아낙자손을 다 멸해버리고, 여호수아가 온 가나안 땅을 진짜 점령해버립니다.
여러분 어떻게 똑같은 사건을 보고 이렇게 다르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똑같은 것을 보고 왔지만 이렇게 다를 수 있나요!
그것은 바로 그들이 시각차이었습니다. 13장 27절에서 33절에 보면 10명의 정탐꾼이 이야기 하는 것은 키가 큰 거인들과 큰 성읍 이야기였습니다. 자꾸 강한 사람들만 보니 상대적으로 약한 자기들이 너무 초라해 보입니다. 너무 약해 보입니다. 너무 없어 보여요! 그래서 이제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밥이라고 이야기 하지요!
그러나 14장 7-9절에 여호수아와 갈렙의 이야기를 보십시오. 이 짧은 구절에서 그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세 번이나 이야기 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고... 이렇게 하나님 중심으로 이야기 합니다. 그러니 어떻게 보입니까!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니 제 아무리 거인이고, 제 아무리 높은 성읍이라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지요! 메뚜기로 보입니다. 밥으로 보이는 거에요!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면 내가 작고 초라해 보이고 한심해 보이지만, 하나님을 보고 세상을 보니깐 내가 아니라 이 세상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님들!
여러분 이 세상에 속지 마십시오! 이 세상은 저 가나안 땅과 같습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이 세상을 보고 겁을 내고 있습니다.
좋은 대학 가지 않아도, 특목고에 가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내 자녀의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기를 쓰고 보내려고 합니다. 왜요! 다른 엄마들이 다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시험 기간 때 주일날 학원 보강 있으면 학원보다 교회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왜요! 다른 집 자식들은 처음부터 교회 안다니고 그 시간에 공부하고 있으니깐웬지 안하면 우리 자식만 손해볼 것 같습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우리 가정 교육은 세상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것과 다르게 하나님 중심으로 해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남들 다 보내는 학원 안 보내면 불안하고, 남들 다 시키는 과외 안 시켜주면 불안하고, 남들 다 잘하는 영어 못하면 불안해서 자꾸만 시키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런 가나안과 같은 세상의 사고 앞에 나도 모르게 메뚜기처럼 그들의 밥이 되어 움츠리고 있습니다.
돈 잘벌고, 인정받는 직장 얻어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장땡이라는 이 세상사람들의 사고 앞에 어느덧 우리도 순종하며 살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이러면 우리 자녀들도 세상과 맞서 싸우고 그것을 다스리려고 하지 않고 자꾸만 스스로를 메뚜기처럼 하찮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메뚜기 콤플렉스라구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 메뚜기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밥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의 밥입니다. 우리가 메뚜기가 아니라 세상이 바로 메뚜기입니다. 어떻게 할 때요? 우리가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 볼 때에요!
날마다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가정을 바라보고 자녀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때 하나님의 시각으로 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기본적인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하루를 말씀으로 시작해서 말씀을 밤낮으로 묵상하고, 기도하는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입을 열면 찬양이 나오도록 열심히 노력하셔야 합니다. 이처음부터 안 됩니다. 이것을 훈련하고 훈련해서 내 몸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근육을 만드셔야 합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말씀읽는 근육, 기도하는 근육, 찬양하는 근육을 만드세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메뚜기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세상을 우습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줍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스스로를 메뚜기로 볼 수도 있고, 저 세상을 메뚜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밥으로 볼수도 있고, 저 세상을 밥으로 보고 이겨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바로 지금 우리가 결단해야 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