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0 더리버처치 새벽예배 (창31:3) '가타부타를 떠나 그곳으로 돌아가라'
본문
서론
ㅇ 본문과 관련있는 예화 혹은 성경이야기
라반(Laban) לָבָן(라반) ‘희다’는 뜻. 밧단 아람 출신(창 25:20; 28:5; 31:24)으로 아브라함의 동생인 나홀과 밀가 사이에서 태어난 브두엘의 아들. 리브가의 오빠. 레아와 라헬 두 딸을 두었다(창 24:29; 28:5; 29:16). 에서를 피해 도주했던 야곱을 처음에는 따뜻하게 환대했으나(창 29:1–14), 후에 두 딸과 야곱과의 결혼을 빌미로 실리를 챙겼고, 수 차례에 걸쳐 야곱과의 계약을 어기는 등 매우 이기적이고 술수에 능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창 29:15–30). 드라빔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 역시 우상 숭배자였음을 알 수 있다(창 31:30). 훗날
야곱(Jacob) יָעַקֹב(야아코브) ‘뒤에 있다’, ‘발꿈치를 잡다’, ‘밀어젖히다’, ‘속여 넘기다’는 뜻을 지닌 ‘아카브’에서 유래한 말로서 ‘발뒤꿈치를 잡은 자’란 뜻.
1.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에서의 쌍둥이 동생(창 25:21–26). 태내(胎內)에서 이미 쌍생아(雙生兒) 형인 에서와 다투었고(창 25:26; 호 12:3) 출생 후는 활동적인 들 사람(野人) 에서와는 판이한 성격과 기질을 지녔으며(조용하고 치밀함) 또 모친 리브가의 편애를 받고 성장했다(창 25:27–28). 그는 형 에서를 속여 장자의 특권과 부친 이삭의 축복을 가로챘으며(창 25:29–34; 27:1–40), 형 에서를 대신하여 언약 가문의 계승자가 되었다(창 27:36).
축복을 가로챈 후, 야곱은 외삼촌 라반이 있는 하란으로 도피했고 그 과정에서 벧엘에서 환상 중에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된다(창 28:10–22). 하란에서의 20여 년 도피 생활을 하면서 네 여인을 통해 열두 아들과 딸 하나를 얻게 된다(창 29:32–30:24).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야곱은(창 31:3, 13),
레아(Leah) לֵאָה(레아) ‘사나운 들소’란 뜻. 야곱의 외삼촌인 라반의 맏딸. 라헬의 언니(창 29:16). 동생보다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하였으나(창 29:17) 라반의 속임으로 야곱의 첫째 아내가 되었다(창 29:19–27).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창 29:30) 하나님은 레아에게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등 6형제와 외동딸 디나를 주셨다(창 29:31–35; 30:14–24). 그 위에 더하여 레아의 시녀 실바를 통해 갓과 아셀 등 2남을 더 얻어(창 30:9–13) 모두 8남 1녀를 슬하에 두는 복을 받았다.
라헬(Rachel) רָחֵל(라헬) ‘암양’이란 뜻. 야곱의 외삼촌 라반의 둘째 딸. 언니는 레아. 야곱에게는 외사촌간이다(창 29:28–30).
우여곡절 끝에 라헬이 야곱의 아내가 되었지만, 라헬은 아이를 낳지 못하여 결국 하녀 빌하를 야곱에게 주어 단과 납달리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창 30:1–8). 그후 하나님의 은혜로 요셉을 얻었으며(창 30:22–25), 남편 야곱을 따라 가나안으로 이주하던 중 노상에서 베냐민을 낳고 산고를 이기지 못해 죽었다(창 35:16–18, 24).
라헬은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가정 수호신)을 훔칠 만큼 집요하고 열정적이며 욕심이 많았다(창31:14,19, 33–35).
본론
ㅇ 주제와 관련 있는 문제제기 (원인과 결과)
ㅇ 해결방법
야곱은 두 아내 레아와 라헬을 얻기 위하여 14년을 봉사하고 요셉을 낳을 때에 고향 땅으로 가게 해 달라고 라반에게 요구했다. 그러자 라반은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다”(창 30:27)라고 하면서 함께 있어 줄 것을 권했다. 특이한 것은 라반이 야곱 때문에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 사실을 깨달은 방법이다. 여기에서 ‘내가 깨달았다’라는 동사가 히브리어로 ‘나하쉬’(בחשׁ)이다. 이 단어는 ‘점을 쳐서 안다’라는 특수한 용어이다. 야곱이 라반의 점괘를 통하여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의 느낌은 어떠하였을까? 그리고 라반이 품삯을 야곱에게 정하라고 하자 야곱은 양 떼와 염소 떼 중에서 아롱진 것이나 점 있는 것이나 검은 것을 가려내고 앞으로 이 양 떼나 염소 떼 중에서 이 같은 것이 나면 그것으로 품삯을 정하자고 했다(창 30:32–33). 라반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야곱은 아롱지고 점 있는 양들이 많이 태어나게 하려고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꺾어다가 무늬를 내고 그것을 양 떼가 와서 물을 마시는 구유에 세웠다. 심지어 야곱은 튼튼한 양이 오면 그 가지를 두어 튼튼한 것은 야곱의 소유가 되게 했다(창 30:41–42). 야곱은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다(창 30:43). 이로 말미암아 라반의 아들들과 갈등이 생겼고 라반이 야곱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창 31:1–2).
그때 벧엘에서 나타나신 여호와께서 지나간 모든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여호와께서는 야곱이 부자가 된 것이 그의 꾀 때문이 아니라 벧엘에서 약속하신 하나님이 약속을 이행하시려고 신실하게 일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특히 야곱은 자기 꾀로 나무껍질을 벗겨 양 떼나 염소 떼 중에서 얼룩진 것, 아롱진 것, 점 있는 것이 생기게 한 것으로 알았으나 하나님은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창 31:12)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야곱이 부자가 된 것은 야곱의 지혜가 아니라 라반이 그에게 행한 행동을 보시고 그에게 은혜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그러면서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창 31:13)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