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가르치는 가정과 교회

디모데 후서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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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전 헌신예배

Notes
Transcript
디모데 후서 1장 3-6절
AG1 디모데, AG2 예수님, AP 바울과 외조모, 모친, CP 어느 한편, PW 신앙 성장, MIW 조상적부터 섬겨오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S1. 환영 및 인사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드리는 오후 예배입니다. 오늘 교육비전 헌신예배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원드립니다. 우리 좌우에 앉은 가족들에게 “신앙을 전수하세요’ 하고 인사 나눕시다.

S2. 주제 제시

네 감사합니다. 오늘 이 시간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신앙 교육, 특별히 가정과 교회가 연합하여 신앙 교육에 힘쓰기를 하나님 앞에 서약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 4권을 보면 교회가 성도들을 자꾸 서약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너무 개발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서약하는 것이 보기는 좋아도 그 책임과 의무를 생각해 볼 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성도를 가볍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약은 해 놓고 계속 안 해 버리면 오히려 양심이 완고해 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걱정은 우리가 약속한 대로 잘 지켜 행하면 해결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자녀 교육에 힘을 쓰고 최선을 다하면 이러한 걱정은 사라지게 되겠지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특별히 유니게와 바울의 지도 아래에서 자랐던 디모데에게 보내는 사도 바울의 서신을 함께 묵상하면서 이러한 영적 결심들을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S2-1 본문 설명

오늘 본문은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쉬지 않는 기도로 시작합니다. 3절입니다.
디모데 후서 1장 3절
3.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쉬지 않고 기도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감사를 이야기합니다. 디모데 전후서는 바울의 목회 서신으로 알려져 있고, 특별히 디모데 후서는 바울이 가장 마지막에 쓴 서신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를 바울의 유언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유언의 서두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향한 지속적인 기도와 감사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바울이 디모데의 양육한 자로서 자신의 죽음 이후를 이을 차세대 리더로 디모데를 세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디모데는 잘 성장하여 바울이 그토록 원했던 소아시아 지역의 거점 도시 에베소를 목회하는 중요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S3. 문제 제기

그런데 오늘 본문은 디모데의 양육이 바울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대한 바울 아래에서 훌륭한 사역자 디모데가 길러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를 생각할 때 그의 집안적 배경을 함께 언급합니다. 이는 바울이 디모데를 생각할 때 그의 성장과 사역이 바울만의 노력이나 훈련에만 기인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J1. 하나님의 심정, 속성, 방법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해 디모데가 바울을 만나게 하신 이야기는 사도행전 16장에 잘 드러납니다. 당시 바울은 2차 전도 여행을 진행하고 있었고, 마가 요한의 문제로 인해 바나바와 결별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에게는 인력이 부족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더베와 루스드라에서 많은 사람에게 칭찬을 받고 있던 디모데를 만납니다.
사도행전 16장 1-3절
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바울을 만나기 이전에 이미 디모데는 그 지역의 교회들에서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특별히 바울은 디모데가 좋은 가정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3절 말씀을 봅시다.
디모데 후서 1장 3절
3.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여기 조상적부터 섬겨오는 하나님을 말하는데 이는 바울의 부모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5절은 이와 병행하여 하나님을 섬겨오던 디모데의 부모들이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5절입니다.
디모데 후서 1장 5절
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디모데에게는 거짓 없는 믿음을 소유한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디모데의 믿음은 바울 자신의 사역을 통해 얻어진 것이 아니고 바로 이 외조모와 어머니 안에 있던 거짓없는 믿음이라고 소개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디모데를 복음의 일군으로 자라게 하실 때 두 기관을 사용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사도 바울로 대변되는 공적 신학교 혹은 교회 기관이 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2차 전도 여행에 참여했고, 그 속에서 성령님의 역사들을 체험하며 훌륭한 사역자로 자라 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관인 가정은 디모데의 믿음을 거짓없는 믿음으로 자라게 하는 산실이었습니다. 외조모와 어머니의 거짓없는 믿음이야말로 디모데의 믿음의 성격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들입니다.

J2.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믿음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믿는다는 것을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한마디로 예수님을 그리스도 즉 메시야로 영접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그 마음에 주로 모신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으로 보이는 로이스와 유니게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계승한 참 믿음의 사람들로 보입니다. 이들은 약속의 아들이 오셔서 죄인을 구원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마음에 믿었고, 예수님을 바로 그 약속의 아들, 곧 메시야로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아들에게도 전하며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전수했던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예수님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신앙 교육의 커리큘럼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모든 내용을 통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자녀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로이스와 유니게의 가정과 함께 협력한 바울은 바로 이 일에 성공했습니다.

J3. 또한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의 모법이십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만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면서 디모데가 눈물의 사람이었다고 기록합니다. 본문 4절을 봅시다.
디모데 후서 1장 4절
4.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저는 디모데 후서를 공부하면서 눈물의 사람 디모데를 알게 되었는데, 옛날에는 그래서 디모데를 유약한 사람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때 우리는 디모데의 눈물이 바울을 배웅하며 흘린 눈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눈물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신앙인에게 눈물은 피땀흘리며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닮은 모습입니다. 디모데는 이 눈물을 외조모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전수받았습니다. 주님과 바울도 눈물로 기도하는 분들이었지만, 바울은 디모데의 눈물이야말로 조상적부터 섬겨오던 그 믿음의 눈물이요 거짓없는 믿음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과 교회가 눈물로 기도하는 디모데를 세웠던 것입니다.

W1. 예수님은 믿음의 내용이시며 모범이십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온전한 사역자라고 밝힙니다. 디모데야말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예수님과 같이 피땀흘려 눈물로 기도하는 사역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나서 위대한 사역자 바울을 만나 그 자신이 바울의 뒤를 이어갈 위대한 교회의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과 예수님이 하시던 기도를 몸에 익힌 것입니다.

W2. 신앙 교육과 성장은

가정과 교회의 연합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디모데의 교육은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과 신학교나 교회 등을 통한 공적 기관이 연합하여 이룬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앙 교육에서 가정이라 함은 조부모와 부모님을 말합니다. 동시에 신앙 교육에서 교회라함은 목회자들과 주일학교 교사들을 말합니다. 즉, 조부모와 부모, 그리고 목회자들과 교사들의 합심하여 연합할 때 위대한 복음의 일꾼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W3. 하나님은 영적 성장의 내용이며 모범이신

그리스도와 영적 성장을 위한 요람이 되는 가정과 교회를 통해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을 세상 가운데 배출하십니다. 가정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최초로 만드신 에덴 동산에서의 인간 공동체이며, 교회는 믿는 자들, 곧 믿음의 가정이 모인 공동체를 말합니다. 이 두 기관은 모두 하나님께서 제정하시고 창조하신 하나님의 공동체들입니다. 바로 이 두 기간이 함께 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T1. 디모데는

놀라운 스승인 바울과 함께 외조모와 어머니의 믿음 안에서 복음의 다음 세대 중심 주자가 되는 큰 복의 은혜를 누립니다. 실제로 바울은 자신의 뒤를 이어갈 지도자 디모데에게 복음의 큰 사역들을 위임합니다.
디모데 후서 2장 1, 2절
1.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디모데야 말로 예수님의 대위임 명령을 바울로부터 위임받는 하나님의 사역자로 자라게 되었던 것입니다.

T2. 오늘날 현대 교회에도

이 영적 비밀을 깨닫고 이를 위해 힘쓰는 일꾼들이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아니지만 장로회 신학 대학교에 박상진 교수님이라는 분은 유니게와 바울, 가정과 교회가 힘을 합쳐 낳은 디모데를 생각하며 ‘유바디’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박목사님은 자신의 유바디 교육 목회라는 책에서 유니게와 바울이 디모데를 양육했던 것처럼 가정과 교회, 부모와 교사가 하나가 되어 다음 세대를 목회하자고 주장을 합니다. 우리 송도제일교회도 유니게와 바울이 힘을 합친 것과 같이 자녀 교육을 위해 가정과 주일학교 함께 일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T3.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미 구약에서부터 가정을 통해 믿음 전수의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성도의 가정은 믿음의 산실입니다. 우리 신앙의 뿌리가 되는 종교 개혁가들은 1523년부터 이미 자녀 교육과 함께 자녀에게 유아 세례를 주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신구약 성경으로부터 부여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은 자녀의 유아 세례를 형식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분들은 자녀들 중에 끝까지 믿음을 고백하지 않게 될 이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이 에서와 야곱에게 할례를 행했던 것을 생각하고 자신의 자녀들에게 유아 세례를 베풀고 이들이 참 믿음으로 자라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아 세례를 가진 교회는 가정과 힘을 합쳐 아이들이 온전한 신앙을 고백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자녀의 큰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L5.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자녀와 함께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고 누리는 신앙생활을 꿈꾸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자녀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신앙 생활을 하는 가정이 얼마나 귀한 지 모릅니다. 존 칼빈은 1537년부터 제네바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 ‘자녀 교육서’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제일 먼저 받았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십분 고려하더라도, 자녀 교육을 위한 부모들의 관심은 오늘 우리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이번 겨울이 시작될 때부터 우리는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 전수법을 교사와 부모님들, 그리고 조부모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교사들과 부모님들이 이 교육을 꼭 받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이야기를 다 익힐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성경 이야기를 가르칠지는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자녀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셔야 합니다. 오늘 주일학교에서 뭘 가르쳤는지를 홈페이지와 스마트 요람으로 점검하셔서 그 내용을 집에서도 가르치면서 눈물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L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자녀들이 영원한 천국에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나를 통해 내 자녀들에게 믿음을 전수해 주실 것입니다. 믿음은 나의 삶과 나의 가정에서의 예배와 말씀 교육을 통해 전수됩니다. 우리 모두 함께 힘써 이 일에 헌신하여 아름다운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주일학교 선생님들도 한마음으로 내 학생의 부모님들과 조부모님들과 협력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믿음이 자라고 전수되기를 함께 소원하고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서약을 통해 우리 송도제일교회가 이 어려운 시절 온 땅에 복음을 풍성하게 전하는 복된 일꾼들을 많이 배출하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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