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백부장들은 대체로 부자였고 민중을 위한 봉사와 의무는 진급에 있어서도 중요했다. 백부장들이 지역민을 위해 은덕을 베푼 기록도 남아 있다. 장로들은 유대민족을 존중하고 회당까지 지어준 로마 백부장을 후견자로 생각하고 빚을 갚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예수께 ‘합당하다’는 용어를 사용해 의무를 다하도록 요구한다. 흥미롭게도 유대 장로들과 달리 백부장은 후원 윤리에 따라 치유를 요청하지 않았다. 그는 치유를 예수님이 유대인의 대표로 갚아야 할 빚이나 의무가 아니라 긍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이 집으로 오시는 예수님에게 친구들을 보내 예수님을 만날 자격이 없다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