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생자를 통한 구원의 작정

사도신경

497장

요한복음 3장 9-21절

문제제기

성령님께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니고데모의 질문처럼 어떻게 사람이 성령으로 거듭나는 일이 세상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요? 이스라엘의 훌륭한 선생이었던 니고데모는 이 일에 대해서 전혀 이해할 수 없어 다시 질문을 합니다.

본문의 주제 제시

9절에서 니고데모는 이렇게 묻습니다.

요한복음 3:9 NKRV

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예수님의 말씀은 알겠는데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하고 물은 것입니다. 있을 수 있나이까라는 질문은 원어적으로 보면 어떻게 가능합니까? 이런 말입니다.

예수님은 우선 니고데모를 나무라십니다. 이스라엘의 선생이 어떻게 그것을 모르느냐는 것입니다. 10절을 볼까요?

요한복음 3:10 NKRV

1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시면서 예수님은 갑자기 인칭 수를 바꾸어서 니고데모에 설명을 시작하십니다. 11절입니다.

요한복음 3:11 NKRV

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여기에 보면 내가 말하고 이렇게 하시지 않고, 우리가 말하고, 우리가 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우리의 증언을 너희가 받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네게 이르노니 할 때까지는 ‘내가 말하는데’라는 뜻으로 1인칭 단수를 사용하시는 데 문장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주어가 1인칭 복수로 바뀝니다. 전체 문맥으로 보면 이것은 아버지와 아들 자신, 그리고 성령님까지 포함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시면서 예수님은 자신이 하늘에서 온 분이시고, 그래서 하늘의 일을 말한다고 하십니다. 12, 13절을 볼까요?

요한복음 3:12–13 NKRV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지금 니고데모는 아마 굉장한 충격에 빠졌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생각한 정도를 지금 넘어서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선지자로 여겼을 가능성이 많고, 그래서 예수님께 더 많은 하늘의 일을 묻고 싶었고, 자신도 하늘에 속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과 우리라고 이야기하시고, 나아가서 자신이 하늘에서 직접 왔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관점을 바꾸지 않으면 성령의 거듭남에 대해서나 곧 이야기하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하신 것 같습니다.

요한복음 3:14 NKRV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4절에는 결정적으로 성령으로 세례가 가능한 이유, 그러니까 니고데모의 질문에 대답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가능한가요? 하고 물었기 때문에 우선 그 전제를 교정을 하고, 대답을 하신 것입니다. 그러시면서 모세의 일을 예표적으로 인용을 하십니다. 이 내용은 모세가 광야 40년의 삶을 마치고 모압 평야를 향해 출발하던 민수기 20장 이후 일어난 21장 사건입니다. 당시에 백성들의 불평으로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 이들을 심판하셨는데 그 회복을 위해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높이 들었던 사건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건에서 모세와 같이 자신이 높이 딀려야 한다시며 십자가의 죽으심을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모세의 뱀을 본 자들이 살아나낫던 것처럼 예수님의 죽으심 이후에는 영생이 주어지는 일이 시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3:15 NKRV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십자가와 영생

사실 오늘 본문은 이 이후부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니고데모는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했습니다만 예수님은 비록 가능성을 설명은 하셨지만 중생, 혹은 성령의 거듭남이 가져는 결과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종종 사람들은 과정이나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그 방법을 아시기 때문에 설명을 해 주십니다만 정작 중요한 것은 가능성이나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이 이루는 결과이죠. 왜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고 그것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면 이 땅에서 놀라운 선물로 우리에게 주어지느냐 하면, 그로 인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대답이 그것입니다. 그를 믿는 자는 다 영생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바로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누리는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이 영생을 위해 중생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 게획입니다. 16, 17절 말씀을 봅시다.

요한복음 3:16–17 NKRV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구원입니다. 믿는 자는 심판에서 벗어나고 믿지 않는 자는 심판을 받습니다. 18, 19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3:18–19 NKRV

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적용

하나님의 독생자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신 줄 믿는 것이 구원이고 영생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빛을 거부하고 어둠을 선택한 삶이며 심판을 받는 자가 되고 맙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거듭나는 일을 가능하게 하시는 것임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되는 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일이기에 우리가 그 과정을 알지는 못하나 분명한 것은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이후에는 성령으로 거듭나는 일이 일어나고, 천국을 보게 되고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모두 이 예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예수님을 마음에 하나님의 아들로 모시고 성령님 안에서 거듭난 새 생활을 잘 감당하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