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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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9일 새벽기도
찬송가 : 331장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본문 : 누가복음 20장 41절 – 21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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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누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누가는 그의 복음서 19장부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가시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가신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겉으로 경건한 체하는 유대 지도자들과 논변하시며 그들을 향하여 경고의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의 권위 문제와 포도원 주인과 농부의 관계, 세금과 부활을 가지고 논변을 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에 예수님 자신께서 그리스도 메시야이신 것을 나타내시고 제자들에게 유대 지도자들을 닮지 말고 차라리 가난하고 종교적 지위가 없지만 자신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과부를 닮으라고 당부하십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다윗의 고백 시편 110편을 주의 깊게 살펴봄으로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지만 그 이상으로 다윗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고백하길 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에 관하여 논쟁하러 온 사두개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찾아와 책잡으려고 질문했던 그들은 예수님의 대답을 통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예수님께 대하여 질문했다면 이제는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하여 질문하십니다.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 그 당시에 장차 올 메시아,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가 다윗의 자손에서 난다는 것은 유대인들 모두가 다 알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구약성경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구약의 선지자가 다윗의 자손에서 메시야가 날 것을 예언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예레미야 23장 5-6절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하면서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의로운 가지는 왕이 될 것이며 유다와 이스라엘을 구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메시야에 대한 소망이었습니다. 이들, 유대 지도자들은 자신들을 구원할 왕, 로마의 압제에서 구원해줄 왕인 메시야가 다윗에게서 날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은연중에 유대인들은 메시야 보다는 다윗 왕을 좀 더 높고 영광스러운 자라고 여겼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국기가 다윗의 별이 그려진 것처럼 이들도 다윗 왕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고 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시편 110편을 말씀하시면서 다윗이 고백한 ‘나의 주’가 바로 그리스도시요 참된 메시야라고 나타내십니다. 즉 메시야, 그리스도께서 다윗보다 높고 다윗의 주가 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시편 110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의 보좌 우편에 앉힌 자를 영원한 제사장으로 삼으시고 왕으로 삼으셔서 원수와 적들을 깨뜨리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왕이시며 제사장이신 그분을 향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그분을 향하여 다윗을 나의 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 말씀을 가지고 다양한 학자들이 이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를 많이 연구했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다윗의 우편에 앉히면서 왕으로 삼는 시라고 말하는 자들도 있고 여러 다양한 해석들도 있지만 우리가 따르고 믿는 말씀은 바로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베드로의 설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하여 설교하면서 이 시편 110편을 인용했는데 베드로는 다윗이 선지자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그의 자손들 중에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실 것을 미리 보았다고 말합니다. 사도행전 2장 30-31절에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시편 110편은 다윗이 선지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부활을 고백한 내용이었습니다. 또 베드로는 2장 34-36절에 이와 같이 말합니다.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다윗은 시편 110편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고백한 것입니다. 다시 살아나실 예수 그리스도, 이 세상을 구원하시며 모든 원수의 권세를 무찌르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한 것입니다. 그 고백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오늘 말씀 42절 본문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윗 자신이 시편에 말하기를 주님께서 나의 주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예수님께 대하여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예수님의 부활을 통하여 그 모든 원수들을 예수님을 발 아래에 두시는 것을 ‘알고 보면서’ 나의 주님이라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다윗의 고백을 가지고 질문하신 의도가 무엇이겠습니까? 너희가 알고 있는 메시야, 그리스도는 단순히 다윗의 자손 중의 한 사람이 아니라 너희가 위대하게 생각하고 놀라운 왕이라고 생각하는 다윗이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참된 왕이라고 말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의 의도는 예수님의 말씀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이 유사한 것으로 더욱 잘 드러납니다. 41절 후반부에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와 ‘44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입니다. 한글번역에서는 비슷하게 보이지 않지만 헬라어에서는 그리스도라는 단어만 빠졌을 뿐입니다. 결국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는 게 아닙니다. 너희 유대 지도자들은 그리스도를, 메시야를 단순히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지만 실상 그리스도께서는 다윗이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한 자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질문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그리스도에 대해 알지 못하던 유대 지도자들에게 다윗의 시편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나타내신 주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쓴 글이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4장 2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게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엠마오로 가던 제자 둘에게 나타나신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믿지 못하는 그들을 책망하신 후에 모든 성경을 통하여 예수님 자신에 관한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즉 우리가 예수님을 온전히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님을 온전히 알게 되면 우리의 입에서 무엇이라 고백합니까? 다윗이 고백했던 것처럼 ‘나의 주님’이라 고백하게 됩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의 주인 되신 주님, 주님을 의지합니다 하며 주님을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가까이 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삼위 하나님을 더 알고 가까이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찾고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함으로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이라 고백하고 더욱 알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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