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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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6일 새벽기도
찬송가 : 524장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본문 : 사사기 2장 11-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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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원’이라는 제목으로 잠시 말씀 살펴보고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진노받을 만한 우리’입니다. 사사기의 서론은 3장 6절까지인데 1장부터 2장 5절까지는 정복전쟁에서 가나안 민족을 다 쫓아내지 못한 내용을 다루었다면 그 다음부터 3장 6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그 가나안 민족의 신들을 쫓아 절한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가나안의 신들, 우상들을 섬긴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들을 섬겼다는 표현들을 매우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르며, 그들에게 절하고, 음행하며, 속히 치우쳐 떠났고, 더욱 타락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난 내용을 매우 강조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언약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던 그 백성들이, 애굽과 광야 생활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았던 그 백성들이 가나안에 도착해서는 그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들, 사람이 만든 신들을 섬겼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사람으로 생각해보면 기가 찹니다. 결혼을 통한 약속으로 서로 사랑하겠다고 한 부부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배우자를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갔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다시 결혼했던 사람에게 찾아와서 눈물로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배우자는 그 사람을 불쌍히 보고 다시 도와주고 어려움을 해결해주었는데, 그 사람은 어려운 일이 해결되자마자 그 배우자를 다시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갑니다. 이 얼마나 분노할만한 일입니까? 처음 음란한 생활을 했던 것조차도 용납되지 않는데, 그 사람을 용서해주고 도와주었는데도 다시 떠나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모든 사람의 분노와 화를 들을만한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모습과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언약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은혜를 베풀어주셨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그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가 보기 좋은대로 가나안의 우상에게로 간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방 사람들에 의해 압박을 받고 괴로운 일을 당하니까 다시 하나님을 부르고 슬피 울며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그 뜻을 돌이켜 괴로움으로부터 회복시켜주셨지만 사사가 죽고 난 뒤에 더욱 타락하여 우상을 향해 절하고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타락한 이후의 모습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로마서 1장 28절부터 이 모습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우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멀리한다는 것은 지난 일주일의 삶을 찬찬히 되돌아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기도함으로 이 말씀을 따라 살려고 노력하지만 순간순간마다 우리의 눈과 마음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넘어가지 않습니까? 또 기쁘고 즐거울 때는 하나님 없이 살아가다가 슬프고 낙담하고 힘겨운 일이 생길 때면 바로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상황이 회복되면 옛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기가 차고 분노를 받을만한 그런 자가 우리인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과 얼굴을 뵙지 않고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는 옛 모습으로 그렇게, 그렇게 살아갑니다. 죄와 비참이 가득한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둘째로 ‘하나님의 구원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사를 보내주십니다. 하나님을 속히 치우쳐 떠났던 그 백성들이 대적에 의해 슬피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는 사사들을 세우셔서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앞으로 나타나게 될 사사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고통받고 압제받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해냅니다. 하지만 이 사사도 완전한 자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한 사사들은 잠깐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했을지는 몰라도 그 마무리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방신의 맹세를 따라 하기도 하고, 에봇을 만들어 또 다른 우상을 만들고, 이방의 여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결국 사사가 나이가 들어 죽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타락의 길로 빠져들고 만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어떻습니까? 비록 이스라엘의 사사는 잠깐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원의 사역을 행했지만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피 흘림으로 우리를 모든 죄의 권세에서 구원하시고 해방하셨습니다. 사사는 잠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다가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 숭배의 길로 빠졌지만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고 계십니다. 사사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잠깐 구원하여 기쁨을 누리게 했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그의 부활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사사는 이스라엘 가운데 모든 이방 민족들을 내쫓지 못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재림 때 모든 것을 심판하셔서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생명이요, 기쁨이요, 소망이요, 우리가 의지할 오직 단 한분인 것입니다. 사사기는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죄악이 가득하고 시기와 악독이 가득한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날마다 감사와 찬양을 돌립시다. 우리의 생명이 되시고 구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또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함으로 거룩한 삶을 이루시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