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을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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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3일 새벽기도
찬송가 :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본문 : 디도서 1장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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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을 따르라’는 제목으로 잠시 말씀 살펴보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우리가 읽은 이 디도서는 바울 사도가 그레데 섬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디도를 향하여 쓴 서신입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디모데를 향하여 디모데전·후서를 썼다면 그레데 섬에서 사역하고 있는 디도를 향하여 이 디도서를 기록하였습니다. 디도가 사역하는 이곳 그레데 섬은 특히 사역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디도서 1장 12절을 보시면 그레데 인들을 향한 선지자의 평가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레데 사람들은 거짓말을 일삼고 악한 행위를 하며,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만 움직이는 나태한 자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6절에 이 자들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한 자들이고, 가증하며, 복종하지 않고,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들이라고 기록합니다. 이런 자들, 모든 거짓말과 악과 게으름이 가득한 위선으로 가득 찬 곳에서 사역하는 디도를 향해 바울은 권면의 서신을 썼습니다.
비록 이것이 디도에게 보내신 서신일지라도 이 디도서의 내용은 봉독자에 의해서 그레데 교회 전체가 들었습니다. 5절 말씀부터 바울은 자신이 디도와 함께 선교여행을 하였던 그레데 교회 초기의 상황을 기억나게 만듭니다. 바울과 디도는 그레데에서 교회의 질서를 잡는 일을 시작하였지만 이 일을 마치기 전에 바울은 이곳을 떠나야 했고, 남은 일은 디도에게 임무로 주었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디도가 그레데 교회에서 해야 할 또 다른 일은 교회 지도자들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디도서 1장 5절부터 9절까지의 말씀은 장로들을 세우는 자격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데 디모데전서 3장 1절부터 13절까지 감독과 집사를 세우는 자격에 대해서 언급한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에베소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디모데와 그레데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디도를 향해 바울은 감독의 자격, 직분자의 자격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러한 자들을 교회의 지도자로 세우고 또 교회가 이러한 자들을 길러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물론 에베소 교회와 그레데 교회가 같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그레데 교회보다 더 오래되었고, 장로들과 집사들도 세워져 있었으며 교회의 사역들이 잘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레데 교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레데 교회는 장로들을 새로 세워야 했고, 특히 그레데 사람들 사이에서, 또 유대인들 사이에서 교회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세워가는 단계였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장로를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바울은 이 중요한 일, 장로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 어떤 자를 장로로 세우라고 말합니까?
바로 책망할 것이 없는 자입니다. 결혼 생활에 신실해야 하고, 방탕하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여야 하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않고, 급히 화를 내지 않으며, 술을 즐기지 않고, 구타하지 않고, 더러운 이득을 위해서 일하지 않으며, 당시 궁핍한 자였던 나그네를 잘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고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키는 자여야 했습니다. 장로들을 세우는데 왜 이렇게 많은 조건들이 필요합니까? 7절에 말씀하듯 감독, 장로는 하나님의 청지기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장로를 세우는 것은 어떤 사람들의 모임에서 수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을 잘 다스리고 관리하는 청지기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집을 맡은 자는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하며 오히려 책망할 것이 없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찾아가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향해, 속이는 자들을 향해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책망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집을 잘 관리하는 청지기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장로들은 미쁜 말씀의 가르침, 바울이 가르친 사도적 가르침과 일치하는 복음을 확고하게 붙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이들은 영적인 건강함을 주는 교리로 그레데인들을 격려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장로들이 사도적 가르침에서 벗어난다면 어떻게 됩니까? 이들은 바른 말씀으로 권면하는 자에서 속이는 자가 되며,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기보다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즐기는 자가 될 것입니다. 즉 장로들이 성경, 말씀의 가르침에 헌신하지 않는다면, 몸을 내어드리지 않는다면 그들은 봉사에 적합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비단 장로들에게만 해당하는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4장 10-11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베드로 전서는 성도의 고난과 종말에 관하여 중점을 두고 있는데 만물의 마지막, 종말이 가까이 왔으니 더욱 근신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청지기 역할을 잘 감당하라고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입으로는 하나님을 나의 구주로 시인하나 행동으로는 과연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삼고 있는가? 정말 주님의 말씀이 내 삶을 관통하고 있는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욱 그렇지 못한 자임을 날마다 깨닫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가 더욱 하나님의 선한 일을 사모하며 경건함을 따라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청지기로 살 수 있도록 간구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부여하십니까? 4절에 나오는 것처럼 이 두 분은 함께 은혜와 평강을 부여하십니다. 우리 가운데 주님으로 말미암은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게 됩니다. 이 은혜를 더욱 사모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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