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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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6일 새벽기도
찬송가 : ---장
본문 : 누가복음 15장 11-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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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탕자의 비유로 잘 알고 있는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어떤 성품을 지니고 계신지 잘 알려줍니다. 이 비유에는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방탕한 작은 아들은 죄인을 가리키고, 맏아들은 스스로 의롭다고 판단하는 유대 지도자들, 그리고 아버지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특별히 이 비유는 예수님께서 세리들과 죄인들과 친하게 어울리시는 모습이 정당한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맏아들과 같이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어울리는 것에 대해 비난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런 자들을 기꺼이 맞아주신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따라서 각 사람은 자신이 머물고 있는 죄악 된 길에서 돌이키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것들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이 자기의 죄악 된 길에서 돌이켜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히 또한 기쁨으로 맞아주십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복을 베푸시는 것에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비유는 작은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 가운데 자신이 장차 받게 될 몫을 미리 달라고 요청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아마도 이 소년은 나이가 십대 후반이었을 것인데 왜냐하면 이 아이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십대 후반인 작은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 중에 자기에게 돌아올 분깃을 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산이라고 번역된 말은 생명과도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즉 바꾸어 말하면 아버지의 생명이 자기에게 남겨줄 것 가운데서 자신의 몫을 미리 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 당시의 팔레스타인 문화가 보통 아버지가 죽기 전에 유산이 분배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아 작은 아들의 태도는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 작은 아들은 분명히 자신의 아버지와 관계를 끊고, 아버지에게서 멀리 떠나겠다는 의도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러한 작은 아들의 패륜적인 요청을 관대하게 들어줍니다. 아버지의 재산 중에서 1/3을 떼어 작은 아들에게 내어줍니다. 신명기 21장 17절 말씀을 따라 둘째 아들은 맏아들이 받아들이는 몫의 절반을 받기 때문입니다. 작은 아들은 자기의 몫을 받고 나서 얼마 후에 그는 아버지를 떠납니다.
그리고 그는 먼 나라로 가서, 자기의 재산을 모두 허비합니다. 여기서 낭비라는 말은 원어적으로 ‘뿌리다’ ‘흩어지게 하다’는 말인데 마치 작은 아들이 재산을 바람에 날려보내는 것 같은 이미지를 떠오르게 만듭니다. 결국 작은 아들은 자신의 재산을 모두 날려버리고 그를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놓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심각한 흉년이 닥쳐와서 그의 나쁜 상태를 더욱 열악한 것으로 만들어 그를 삶의 맨 밑바닥까지 무너뜨렸습니다. 이제 그가 갈 곳은 아무 곳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작은 아들은 자신의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돼지 치는 일을 구합니다. 유대인들에게 부정한 짐승 돼지를 치는 일은 가장 불명예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이방인에게 고용된 작은 아들은 가축 우리가 있는 들판으로 보내집니다. 정상적인 유대인이라면 아무도 이같은 일을 하지 않을 그 일을 작은 아들이 하고 있으면서 그 상태가 얼마나 비참한지 보여줍니다. 게다가 이렇게 비참한 일을 하면서도 작은 아들은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우지 못하고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자기가 치는 돼지들이 그 자신보다 더 많은 것들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돼지들이 먹는 쥐엄 열매, 우리나라의 콩과 비슷하게 생긴 열매, 부정한 동물이 먹는 사료를 먹고자 하였지만 아무도 그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습니다. 그는 철저하게 이방 나라에서 부정한 짐승 돼지보다도 못하고 철저하게 외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는 자신이 얼마나 비참하고 깊은 웅덩이의 밑바닥 가운데 떨어져 있는지를 깨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