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에 전해진 복음

요한복음 4:27-42

문제제기

예수님의 복음 전도는 전략을 필요로 할까요?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한데 굳이 무슨 전략이 필요있겠나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철저하게 계획하시고 전략을 수립하셔서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본문의 주제

예수님이 자신을 여호와 하나님, 곧 메시야라고 선언을 하시자 여인은 물동이도 버려두고 사마리아 시를 향해 달려 갑니다. 그리고 그 뙤약볕 무더인 시간에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요한복음 4:28–29 NKRV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그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선포합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보라, 이 사람이야말로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고 외친 것입니다. 여인의 이 간증을 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였습니다. 39절입니다.

요한복음 4:39 NKRV

39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그러나 이들 중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교제하고 듣기를 원했습니다. 40, 4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요한복음 4:40–41 NKRV

40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1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여인의 간증을 넘어 예수님 말씀을 직접 들은 이들 중 더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여인에게 간증합니다.

요한복음 4:42 NKRV

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당시의 사마리아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을 직접 만나 그 말씀을 듣고 이틀동안의 집회를 통해 예수님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인도, 사마리아 사람들도 자신들을 찾아오신 메시야를 만나고 모든 마음의 상처와 아픔들이 해갈이 되고, 구주 안에서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양식

그런데 오늘 본문의 한 가운데에는 이러한 전도 사역을 두고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가 나옵니다. 사실 제자들은 사마리아에 딱히 기대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가자고 하시니 왔고, 때가 되어 음식을 구하러 마을로 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여인과 대화 나누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27절을 볼까요?

요한복음 4:27 NKRV

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그리고는 여자가 사람들에게 달려간 틈을 타서 예수님께 음식을 드시라며 구해온 것을 드렸습니다. 31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4:31 NKRV

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이렇게 드렸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이 알지 못하는 양식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게 뭘까요? 예수님은 무엇을 드시는 것일까요?

요한복음 4:34 NKRV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그 일을 이루는 것이 자신의 양식이라고 하십니다. 지금 예수님은 영적으로 충만하셔서 배가 부르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예루살렘을 떠나 이 수가로 급히 오셨던 이유, 한 여인을 만나 그녀의 내면을 여시고는 메시야를 알려 주셨던 사역, 나아가 온 사마리라에 복음을 전하는 그 일, 그것을 이루심으로 인해 예수님의 내면은 너무 풍성하고 충분해졌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파송

이제 예수님은 이 놀라운 기쁨과 감격, 영적인 배부름을 제자들에게 알려 주시면서 제자들도 이 일을 위해 파송하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성도가 누리는 영적인 기쁨과 감격은 바로 하나님의 이 구원의 사역에 동참하여 이 땅의 생명을 구원하고 그 영의 배고픔을 예수님으로 충분하게 먹이는 것입니다. 38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4:38 NKRV

38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노력하지 않은 것을 거두로 보낸다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이 노력하고 제자들은 하지 않았던 그 수고는 바로 예수님 자신이 하신 수고이고 헌신입니다.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고, 십자가에서 죄인을 위해 대신 죽으시면서 주님은 세상의 구원을 준비하셨습니다. 그것을 위해 씨가 되시고 땅에 뿌려져 죽음의 순종을 이루신 것입니다. 이제 그 열매를 제자들이 거둘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뿌린 것을 그의 제자들이 거두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제자를 부르신 뜻이고 이유입니다.

적용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전도 전략은 무엇입니까? 한 사람을 회복시켜 그로 하여금 수많은 사람을 구원케 하시는 이 주님의 전도 계획입니다. 한 사람을 제자 삼으시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이 한 사람을 통해 또 한 사람을 세우시고, 그로 말미암아 또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찾아온 니고데모에게도 영생을 얻는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수가 성으로 찾아오셔서 한 여인을 만나셨고, 그녀를 통해 온 지역을 복음화 하십니다. 우리 모두도 이렇게 주님의 구원의 사역에 쓰임받는 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나의 인생 전체를 두고 우리 주님이 어떻게 나를 사용하실 지, 나는 어떻게 그 길에 동참할 수 있는 지 함께 묵상하고 은혜의 결단도 내리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