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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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27 , 42
본문 : 출19:7-25
기도 : 조승인 권사
제목 :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준비하라!
예배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가 있는 곳이다. 예배의 순서를 보아도 하나님께서 예배자들을 예배의 자리로 초청하신다. 그 곳에서 우리를 부르신 삼위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함으로 높여드리고, 그 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그 곳에서 새롭게 결단하며, 그 곳에서 하나님의 복을 받는다. 즉 예배의 자리는 삼위하나님과의 만남의 자리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곳이다.
비록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있지만, 우리의 상황과 형편이 어떠하든지 예배의 의미에는 변함이 없다. 하나님은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배하는 성도들이든, 현장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들이든 변함없이 그분의 충만하신 영광의 존전 앞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예배의 자리 마주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점차적으로 예배의 의미에 대해,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에 대해, 그 자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과하기 시작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다시금 그 의미들을 되새겼으면 한다.

주일을 위하여 몸의 성결에 힘써야 한다(출19:10)

여호와의 강림을 위한 준비

1. 그들의 옷을 깨끗하게 빨 것(출19:10,14)
2. 성적 접촉을 삼가할 것(출19:15, 레15:16-18, 신23:10-11)
3. 산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산 밑에 경계를 정함(출19:12,21-24)
경계를 정하셨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이스라엘의 부정함 사이에 이와 같은 큰 간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해진 경계는 인간의 생명을 보존하고 하나님과의 대면적 만남을 가능하게 만드는 일종의 제한구역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시는 나팔소리가 울려 퍼질 때에 이스라엘은 이 곳, 산기슭 경계까지 다가가는 것이 허용되었다.

우리는 주일을 위하여 성결에 힘쓰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니 우리도 우리의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할 것을 요구하신다(레11:44). 이스라엘이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강림을 위하여 준비하였던 것처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도 도 삼위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주일을 준비해야 한다.
삼위하나님의 충만하신 임재 가운데로 들어가는 주일 거룩한 예배의 자리에 우리는 주중에 몸의 성결을 위하여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가? 이 날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하여 우리는 얼마나 육체의 소욕들을 절제하며 거룩에 힘쓰고 있는가?

하나님을 경외함(출18:21 יָרֵא)으로 예배에 임하자.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두려워하는 이스라엘(출19:16-19)

하나님의 현현의 표시
셋째날이 되자 시내산 위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나타났고, 나팔소리가 매우 크게 울려퍼진다(출19:16). 이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성경은 이 부분을 아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먼저 히브리어 원문에서 ‘우레와 번개’는 복수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이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 산에 불이 붙은 것 마냥 연기가 자욱해지니 이는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바로 그곳에 강림하셨기 때문이고(출19:18), 하나님 임재하신 그 곳으로부터 온 산이 크게 진동하는데 그 진동은 이스라엘이 두려워 떠는 것과 같았으며(출19:16), 온 하늘에 울려퍼지던 나팔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출19:19),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향하여 산 아래로 내려오고 계셨음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께서 시내산 꼭대기로 강림하셔서 이제 이스라엘에게 정하신 산기슭 경계까지 내려오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내려오시면 내려오실수록 그 강하고 능하신 권세로 인하여 온 하늘과 땅도 이와 같이 떨며 주님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예외가 아니었다. 여호와 하나님의 강림이 다가올수록 땅이 흔들렸던 것처럼 그들의 몸도 16절처럼 심히 떨려오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영광과 권세 앞에 모든 피조물들이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

과연 우리는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임하는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러 시내 산에 내려오실 때에는 그분의 충만하신 영광을 이스라엘이 두려워 떨 정도로 드러내셨다. 언약을 맺으신 이후로 이스라엘이 성막을 거쳐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시작하면서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나님께서는 그 영광을 드러내지 않으시고 감추신다. 그러나 분명 하나님께서는 예배의 자리에 계셨다. 드러내시지 않았을 뿐이다.
시간이 오래 흐르면서 제사에 익숙해진 제사장들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자신의 거룩과 성결을 지키지 않은체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러 성전에 들어갔다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죽는 일들이 생겼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결국 그들의 허리에 끈을 매달아 성소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앞서 분향하러 들어갔다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누군가 죽게 되면 그 시체를 꺼내러 들어가야 하는데, 유대인들은 시체 만지는 것을 부정한 것으로 여겼을 뿐더러, 혹 들어갔다가 자신도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온전치 못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 출19:16-19 절 에서 말씀하시듯이 하나님의 충만하신 영광이 임할 때에 온 피조세계가 진동을 하며 그분의 높고 위대하심을 드높인다. 하나님은 그분의 충만하신 영광을 그분의 자녀들과 만나는 예배의 자리에서 잠시 덮으시고 가리우사 우리가 하나님을 무섭고 두려워할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사랑과 자비의 아버지로 나타내셨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요 능력과 영광이 무한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의 자리에 어떠한 마음자세로 임하는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예배 가운데 나아가는가?

예배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를 들으라!

두 종류의 경고 (출19:21-25)

백성들에 대한 경고(출19:21,24) : 백성들이 무분별하게 경계를 넘지 못하게 하라
하나님께서는 분명 이스라엘 회중들이 무분별하게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 나아와 죽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그래서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가장 가까이 나아와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수 있는 곳이면서도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그들이 죽지 않을 정도의 경계선을 정해 주셨다. 그곳은 일종의 안전지대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배려하셔서,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시기 위하여 정하신 경계선을 넘고자 시도한다.
거룩함의 길을 스스로 조종하려는 인간의 죄악된 성향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실제로 말씀하신 것을 무시하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인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의와 순종의 기준보다 자기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들에 대해서도 자신에게 편리하도록 왜곡시키는 인간의 자기 의존적이고 자기 숭배적인 패역함이 잘 드러난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부주의, 자기 나름대로의 열정, 오만함, 정하신 바를 넘어서는 호기심, 종교적 집착과 같은 연약함으로 그들은 자기의 힘으로 어떻게든 거룩함을 얻고자 힘쓸 것이다.
제사장들에 대한 경고(출19:22,24) 직분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다!
출28장에서야 아론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위임을 받기 때문에 아직은 정식 제사장이라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일반 백성들보다는 거룩함을 향한 관심과 열정이 많았을 것이다. 그들은 제사장이었지만, 그럼에도 여호와 하나님을 만날 때에는 자신의 성결을 준비해야 했다. 이는 그들이 심중에 자신이 제사장 직분을 받았으니 거룩하다고 여겼던 것 같다. 그들은 거룩함 그 자체이신 여호와 하나님앞에 교만히 행했던 것이다.
모세의 반응(출19:23), 하나님은 다시금 경고할 것을 명하신다(출19:24)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의 죄성을 잘 아셔서 경계까지 미리 정하셨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아셨다. 완악한 죄인들은 할 수만 있거든 자신을 포장하고,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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