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6장 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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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6장 18절과 27은 곡식제물이나 속죄제물을 만지는 이는 누구든 자동적으로 거룩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성막에서 사람이 소제로 바친 곡식의 가루를 만지면 거룩해진다니, 다소 이상합니다. 이 구절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단순히 아무 곡식의 가루를 만지면 거룩해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물로 바쳐져서 거룩해진 가루 혹은 속죄제물
만진 사람이나 물건이 거룩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속죄제물이나 소제를 요리한 그릇이 있다면, 그 그릇에는 제물의 일부가 묻습니다. 흙으로 만든 그릇은 그 일부를 자연스럽게 흡수하게 되고, 금속으로 만든 그릇은 그 일부를 표면에 묻히게 됩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그릇은 제물처럼 거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법칙은 고린도후서 4장 7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믿는 이들을 귀중한 보물이 들어 있는 흙으로 만들어진 그릇에 비유했습니다. 우리의 인체는 마치 흙으로 만들어진 그릇처럼 부패하고 부서져야하나, 그 안에 들어있는 보물은 영원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인해서 말입니다.
7 우리는 이 보물을 질그릇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능력은 하나님에게서 나는 것이지, 우리에게서 나는 것이 아닙니다.
8 우리는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움츠러들지 않으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으며,
9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으며,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10 우리는 언제나 예수의 죽임 당하심을 우리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그것은 예수의 생명도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인체는 마치 흙으로 만들어진 그릇처럼 부패하고 부서집니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보물은 영원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인해서 말입니다.
속죄제물에 사용되는 그릇은 평범해 보일지라도, 평범한 그릇이 아닙니다. 비천해보이는 그 그릇의 안에 귀중한 보물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여전히 육신을 입고 있을지라도, 우리 안에는 영원하고 귀중한 보물이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본문을 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흡수된 거룩함을 완전히 닦을 수 없는 흙으로 만들어진 그릇은 반드시 깨뜨리고, 닦을 수 있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그릇은 깨끗이 닦아서 다시 사용하라고 말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속죄제물의 피가 묻은 의복이나 몸이 있다면, 성소 안에서 깨끗하게 씻어야만 한다고 말입니다.왜 그럴까요? 흙으로 만들어진 그릇은 거룩해진 이후, 깨뜨려야 한다는 것일까요? 이것은 거룩함을 담고 있는 그릇이 부주의하게 사용되거나, 거룩하지 않은 곳에서 깨뜨려지는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그릇은 거룩한 것을 담아둔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것을 담은 그릇에 거룩하지 않은 것을 담아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보물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몸에 무언가를 담을 때, 굉장히 주의해야만 합니다. 그릇의 기능은 음식을 담는 것이 전부입니다. 즉, 우리는 우리의 기능 모든 부분에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29절은 이것에 대해서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해 준 언약의 피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모욕한 사람은, 얼마나 더 무서운 벌을 받아야 하겠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대한 은혜는, 그 거룩은 우리의 몸이라고 하는 그릇에 담겨있습니다. 메시아가 바친 고귀하고 값진 희생의 본질을 우리는 결코 흔하게 여기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거룩한 은혜를 담는 그릇으로서, 그리고 그 희생을 받은 이들로서 결코 남용되거나 오용되어서는 안되는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