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처럼 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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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에게 고난은 필연적이다. 지혜와 순결이 요구된다.

Notes
Transcript

제자를 부르심과 보내심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천국이 가까이 왔다’ 외치게 하고, 귀신을 내쫓고 병든자를 고치도록 전도여행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을 보내는 예수님의 마음은 편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16절에 예수님의 심정이 잘 나타납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이리들의 한 복판으로 걸어 들어가는 양의 운명은 너무나 뻔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들어가는 제자들에게… 고난은 예고되어 있는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다가 올 천국을 전하고, 예수의 이름만으로 회복을 일으키는 삶을 살 때… 양을 공격하는 이리떼와 같은 거친 핍박이 예수를 믿지 않는자들, 세상으로부터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상황속에 있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뱀은 우리에게 매우 부정적인 동물이지만… 창세기 3장에서 하와를 죄에 빠뜨리도록 유혹한 뱀은 하나님 지으신 동물중 가장 교활하다라고 나오죠. 여기에 교활하다라고 쓰인 말이, 오늘 본문에 나온 “지혜롭다”와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비둘기는 가난한 자들이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제물로 쓰이는 순결한, 구별된 동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사명을 다하며 세상에서 살아갈 때… 지혜롭고, 구별되어 깨끗한 모습이 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리의 공격가운데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입니다.
가끔 반대로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 비둘기의 지혜와 뱀의 순결함으로 말이죠. 그러나 호세아 7장에는 “어리석은 비둘기”라고 하며 비둘기는 지혜가 없는 동물로 성경에 묘사됩니다. 그리고 뱀은 순결함과 거리가 멀죠.
제자들이 무조건 착하거나 순진하게 사는 것은 ‘비둘기의 지혜’입니다. 그리고 말씀으로구별되지 않고 세상에 물든 채로 신앙을 유지하려는 것은 ‘뱀의 순결함’ 정도겠죠. 이 둘이 바뀌어선 안 될 겁니다.
17절에 예수님께서는… 복음 전하는 제자들을 법정에 넘겨주고, 매질을 하도록 구실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끌려가 재판을 받는 일이 있을 텐데… 그것은 모든 대상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제자들이 가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증언하는 일이 될 것이다.. 18절에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9절에 참 특이한 말씀을 하십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19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공동번역 성경에는 이렇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잡혀갔을 때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라. 때가 오면 너희가 해야 말을 일러주실 것이다
저는 이 말씀이 매우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 성경공부 해도 되는구나… 말씀 암송 안해도 되는구나…’ 위기의 상황에 닥칠 때마다… 하나님께서 뭐라고 해야할지 우리에게 갑자기, 불현듯, 전광석화처럼… 할 말을 알려주시는구나… 엄청난 자유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정말 그런 의도는 아니겠죠.
최근 저희 아이들과 가정 예배를 드리다가 이 부분을 함께 읽게 되었습니다. 그 때 아이들에게 이렇게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성경도 안보고, 말씀도 지키지 않고 살다가 갑자기 누군가에게 예수님에 대해 들려줘야 할 때, 복음에 대해 얘기해 줘야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할 말을 알려주시진 않을 것 같다.
하나님에 대해 관심도 없이 살다가 우리에게 갑자기 어려운 큰 일이 생겼을 때, 하나님께서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서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시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그런데… 우리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 하면서 매일매일 믿음으로 평범하게 살면… 우리가 누구를 만나든… 어떤 큰 일을 당하든… 그 때 우리는… 직전까지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에… 그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20절에 말씀입니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성령의 뜻대로 살면, 성령께서 가르치시죠.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일, 신실하게 천국을 증거하는 일,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위로와 회복을 전하는 일을 하며 매일을 살면… 총독앞에 서게되든, 이방인 앞에 서게되든, 끌려가 매질을 당하는 법정에 서게 되든… 직전까지 예수님을 위해 살았던 그 믿음이 그들로 말하게 하고, 그들로 담대히 증거하게 하신다. 이것이 성령이 우리에게서 역사하시는 방법이고, 19절의 의미라고 믿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1차적으로 예수님께서 당신의 12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또한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 초대교회 믿음의 공동체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속에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내 보내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마치 양을 이리가운데로 보내시는 심정이실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중하게 말씀을 이루고, 세상에 속해있으나 하늘에 속한 사람처럼 구별되게 사는 거룩을 통해… 우리는 ㅇ세ㅇ상에 어떤 메시지를 주어야 할지 성령께서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끝까지 견디는 자/ 믿음으로 끝까지 인내하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22절에 말씀합니다.
이후에 계속되는 말씀은 이런 요지입니다. 예수님 조차 귀신의 왕이라고 모욕했다면, 그 제자들인 너희에게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우리의 머리털을 다 세시도록 우리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갖고 계시는 하나님, 참새한마리도 그분의 허락이 없이는 떨어지지 않게 하시는데 자기의 형상대로 만드신 우리에게는 얼마나 큰 애정을 가지고 돌보시겠는가…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일과 그분의 말씀과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부인하지 말고, 이 시대 천국이 다가오는 것과 그분만이 병든 사람과 병든 세상의 치유자가 되심을 담대하게 전하며 살아갈 때… 그분도 마지막 날 우리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며 우리를 격려하십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오늘을 시작하며, 코로나 시대에도 여호와께 돌아가는 예배의 회복, 사명의 회복이 있는 저희들의 하루 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새로운 호흡을 우리에게 주시로 새날을 주어 살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우리의 첫 시간을 하나님과 함께 시작합니다. 어려움과 무성한 소문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먼저 듣게 하시고, 아픔과 답답함 속에서 회복과 자유이신 하나님을 가장 먼저 찾게 하옵소서. 우리 소망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1. 하나님 우리에게 말씀이 가르치시는 지혜를 주소서, 말씀이 요구하는 순결함을, 구별됨을 주소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믿음으로 살고 말하게 하시고… 그런 일상에서의 훈련이 위기의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게 하소서.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살게 하소서. 기도하겠습니다.
2. 오늘도 교회안에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어린 우리의 자녀들의 청소년, 청년들과 젊은 가정, 장년들과 어르신들… 우리안에 있는 답답함과 불안함, 그로인한 분노와 우울함.
치료의 하나님 우리를 고쳐주소서. 우리 가정을 돌보아 주소서. 병상에 있는 환우들을 회복시켜 주소서. 불안과 어두운 감정이 빛되신 그리스도 앞에서 떠나가고, 주님을 기대함으로 이 시대를 믿음으로 이기게 우릴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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