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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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골 2:1-5절
제목 : 사역의 목적
찬 439장 십자가로 가까이
찬 453장 예수 더 알기 원하네
오늘은 ‘사역의 목적’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 전하겠습니다. 여러분 삼일간 평안하셨습니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혹시 비 피해가 있진 않으신지 걱정이 됩니다. 저번 주말부터 참 비가 많이 왔었는데 이번 주에도 뉴스를 보니 전북 섬진강쪽 제방이 무너져서 마을이 물에 잠기고 비로 인한 피해가 참 심합니다. 지금 세계가 코로나와 비 피해로 인해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나아가는 이번 한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에는 우리가 다 사역의 길을 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사역자만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모든 성도는 사역을 합니다. 그렇다면 사역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이 바로 사역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부르시고 또 하나님의 일을 나에게 맡겨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을 맡기셨다. 이것은 엄청나게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도 어떤 일을 사람에게 맡길 때 맡길만한 사람에게 맡깁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맡겼다는 사실은 그냥 사소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맡겼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그 일을 마땅히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은 우리가 저번 시간에는 고난도 기뻐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그리스도의 은혜로 감당해야 함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목적은 일이 나아가는 방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방향 무엇을 위해 사역을 해야 할까요? 오늘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먼저 그는 자신이 골로새 교회와 더불어 라오디게아 성도들을 위해 얼마나 힘쓰며 사역하고 있는지 말합니다.
1절 말씀입니다.
(골 2:1, 개정)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사도 바울은 지금 로마에서 가택 연금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골로새 교회를 향해 편지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골로새와 라오디게아는 굉장히 가까운 도시였습니다. 저도 터키 갔을 때 가본 적이 있었는데 꽤 가까운 거리더라구요. 어쨋건 사도 바울은 본적도 없는 두 교회 골로새와 라오디게아 교회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 자신이 힘을 쓰며 사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절에는 자신의 사역을 “얼마나 힘쓰는지” 이렇게 표현합니다. 여기서 힘쓴다고 번역된 단어는 ‘아고나’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운동 경기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투쟁, 분투, 싸움을 의미합니다. 운동 경기에 나가기 위해 선수가 매일을 자신과 투쟁하며 분투하며 준비하듯이 바울은 자신이 힘쓰고 있는 사역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열심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이처럼 분투하고 있는 수고는 무엇일까요? 일단 바울은 그들의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그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전에 살펴봤던 1:9절에 보시면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한다” 바울은 그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들의 형편과 상황을 들었을 때 이 편지 골로새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들을 위해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수고입니다. 사도 바울은 무슨 이유 때문에 이렇게 그들을 위해 분투하며 애쓰며 사역하고 있을까요? 이 사역의 목적이 바로 2절 말씀에 등장합니다.
(골 2:2, 개정)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첫 번째는 바울이 이토록 힘을 다해 사역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마음의 위안입니다. 사역의 목적 첫 번째는 바로 그들의 마음이 위안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위안이라는 말은 ‘파라클레오’라는 말로 위로하다, 촉구하다, 격려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편지함으로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를 원했습니다. 지금 골로새 교회 성도들은 거짓 선생들로 인해 잘못된 가르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편지를 쓰므로 그들이 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낙심하거나 넘어지지 않고 위로를 받고 힘을 내기를 바랬습니다.
지금 오늘 날 우리 시대는 이 위로와 격려가 참으로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벌써 코로나가 시작된 지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반년이라는 세월을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지내고 있지요. 이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이 참 많습니다. 우리가 몸소 겪고 있는 어려움보다 실제로 더 큰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직장을 잃어버리기도 하구요, 장사가 안되어 빚더미에 앉는 사람들도 허다합니다. 또 지금 많은 비로 인해 홍수가 일어났고 피해가 막심합니다. 엄청난 자연 재해 앞에 하루 밤 사이에 집이 물에 잠기고 심지어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 아내 외할머니만 해도 담양 쪽에 사시는데 진짜 물이 허리만큼 차올라서 집이 잠긴 사진을 보내왔더라고요.
우리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의 목적을 바로 해야 합니다. 사역은 단순히 나의 만족이나 보람됨을 느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는 교회의 수적 부흥이나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사역을 해선 안됩니다. 우리의 사역은 이런 골로새 교회 성도들과 같이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서 힘을 내게 하는 것이 우리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목적을 가지고 사역해야 합니다.
이런 코로나, 홍수 외적인 어려움뿐만이 아니라 교회 내에서도 영적으로 지쳐 있고, 걱정과 염려 가운데 있는 영혼들을 위로하고 다시금 격려하는 것이 우리의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려움 가운데 있는 한 영혼이라도 나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고 힘을 얻게 되는 우리 교회되길 소망합니다.
두 번째 사도 바울이 말하는 사역의 목적은 바로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계속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마음을 쏟는 것은 그들이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교회가 되길 원했습니다. 아까 말했듯 골로새 교회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들의 가르침은 분명히 교회에 분열과 분쟁을 가져왔을 것입니다. 잘못된 가르침을 받아 서로를 비판하며 하나 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그들에게 찾아왔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이 오히려 사랑 안에서 하나로 연합하여 거짓 가르침에 대한 대처를 잘 하기를 원했습니다. 이처럼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사역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의 특징 중 참 하나 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건 어느 모임에 가나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각자 다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가치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을 같이 하는 부부가 하나 되는 것도 힘든데 다른 사람과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렇기에 나와 맞는 사람,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어딜가나 존재합니다.
여러분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사람이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겪는 이런 일들을 경험하게 되죠. 내가 보기에 잘맞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각양 각색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져야 할 중요한 생각은 바로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이 ‘연합하다’라는 말은 하나 같이 바울 서신에서 교회의 하나 됨을 강조하며 사용합니다. 머리 되신 그리스도와 몸인 교회의 연합을 전제합니다. 즉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지체이기 때문에 분열할 수 없으며 반드시 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며 우리는 지체라면 내가 맘에 들지 않는 사람, 맞지 않는 사람 그들과도 연합하며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 몸 중에 제 손이 다쳤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나에게 이 손이 계속 아픔을 주니깐 방치하거나 잘라버리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니잖아요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치료하거나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온전한 몸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잖아요.
이처럼 사역의 목적은 반드시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대체로 교회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이유를 가만히 살펴보면 사역 때문에 문제가 일어납니다. 흔히 사역을 아주 열심히 하면 할수록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제 말을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열심히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그 열심 때문에 일을 잘하려고 다른 사람에게 쉽게 상처를 줍니다. 또 그 열심을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비판하는 마음들이 우리 안에 일어납니다. 결국 이런 사역은 교회를 연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분열과 분쟁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반드시 사역은 단순히 일을 완벽하게 하거나 자신의 만족이나 보여주기 위해 해선 안됩니다. 사역의 목적은 느려도 내 마음에 차지 않아도 교회가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일하실 때 이 연합의 목적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사역을 통해 사랑 안에서 우리 정산교회가 더욱 더 하나 되는 교회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사역의 목적은 바로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합니다. 사역의 중요한 목적은 바로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럼 깨달았다면 더 이상 사역하지 않아도 되냐? 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야 합니다.
이미 골로새 교회 성도들도 에바브라로부터 복음을 들었고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았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야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계속해서 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에베소서 4:13 말씀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여러분 신자라면 누구나 그리스도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여기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인격적 관계의 지식입니다. 물론 이 지식은 표면적 지식도 포함합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리스도는 참 인간이시며 참 하나님이시다. 그리스도는 죄인을 위해 이 땅에 오셨으며 십자가를 통해 속죄를 이루시고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분이시다. 이런 지식들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지식에서 더 나아가 우리는 인격적으로 그분을 만나며 교제하며 더욱 친밀해져가야 합니다. 기도로 말씀으로 성도와의 교제를 통해 계속해서 나에게 그리스도가 더욱 중요하며 가까운 존재 또 내가 그분을 더욱더 닮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지요.
그리스도를 아는 일은 결코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닙니다. 어떤 것을 아는 것보다 가치 있는 일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무엇이 있는지 이렇게 말합니다. 3절 말씀입니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여러분 지혜는 알다시피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적절하게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지식은 사물이나 상황에 관해 알게 된 내용을 말하지요. 여기서 바울이 말하고 있는 지혜와 지식은 바로 하나님 자신과 구원 역사를 아는 영적 지혜와 지식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보화라고 표현합니다. 세상에 이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자식을 성공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지식을 가르키고자 합니다. 아주 비싼 비용들을 들여가며 아주 어렸을 때부터 조기교육이라는 것을 시키지요. 영어유치원 중고등학생이 되면 아주 비싼 학원비를 들여가며 학원과 과외도 시킵니다. 그것이 그 아이를 위한 것이며 성공이라고 생각하지요.
여러분 이런 세상 지식보다 훨씬 귀한 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곳에서 결코 찾을 수도 얻을 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만 찾을 수 있으며 얻을 수 있는 아주 귀한 지식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이며 그 안에는 보화와 같은 지혜와 지식이 있습니다. 그는 우리의 죄를 위해 이 땅에 오셨으며 죽음과 부활과 재림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실현시키시며 완성시키십니다. 이 그리스도를 모른다면 하나님을 알 수도 없으며 구원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사역의 목적이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무턱대고 일하기보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는 사역해야 합니다. 우리의 사역의 목적이 분명하며 바른 목적이 되길 소망합니다.
위로와 격려를 위해, 교회의 연합을 위해,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기 위해 이런 목적을 가지고 주님 오실 때까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잘 감당하셔서 잘했다 칭찬 받는 정산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