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신 예수님

사도신경

찬송가 380장 나의 생명되신 주

요한복음 6장 30-40 절

문제제기

오병이어의 기적, 그리고 물위를 걸으신 이적과 예수님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이어지는 6장 71절까지의 전체 말씀과 함께 예수님께서 참 생명이 되신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오병이어 기적이후 사람들은 예수님이 떡을 주시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예수님은 떡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물위를 걸어오신 예수님은 분명 하나님이셨기에 모든 것이 가능하십니다. 그러나 그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에 사는 데 필요한 그 무엇을 주시기 이전에 자신을 주시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떡을 달라는 요청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일은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라고 하자 사람들은 표적을 구합니다. 30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6:30 NKRV

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지금 이들은 매우 혼란한 영적 상태를 보여 줍니다. 자신들이 예수님을 이렇게 찾아 다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렇죠. 오병이어의 기적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오신 아버지의 보내신 자라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본 기적이 바로 표적인데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성경을 인용합니다. 모세의 만나 사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31 NKRV

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하여 새 나라를 세우게 했던 모세의 경우는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먹을 것을 주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요. 모세가 그렇게 했으니 에수님도 지금부터 광야에서 먹을 것을 주셔서 자신들과 함게 모세가 세웠던 그 새 나라를 이 땅에서 세우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들이 성경을 읽는 방식이었습니다. 포로에서 면제가 되고 새 나라를 세워 구약이 약속하고 있는 민족적 영광을 누리고자 하는 것이 이들의 소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의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모세가 만나를 준 것이라고? 하시면서 설명을 하십니다. 31, 32절입니다.

요한복음 6:31–32 NKRV

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민중들은 예수님이 일으킨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모세를 통해 새롭게 세워진 나라를 연상했다면,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내려와 생명을 주시는 아버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신 것은 새 나라 세우는 상징이 아니라 광야와 같은 거친 땅에서도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하늘로부터 먹을 것을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광야가 아무것도 내지 못하면, 하나님이 하늘에서 음식을 공급하시고 우리의 생명을 지키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붙잡으라는 말씀입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당장에 눈에 보이는 떡을 원합니다. 34절에서 이들은 다시 주여 이 떵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이들은 예수님과 구약의 만나 사건의 영적인 참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십니다. 35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6:35 NKRV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행하시는 기적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적 해방과 독립을 꿈꾸고 모세의 새 나라 건설을 원하는 이들은 예수님을 온전히 이해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온 세상이 이 생명으로 구원을 얻고 영생을 얻게 하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입니다.

갈리는 사람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복음 앞에서 세상과 사람들이 갈라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우선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36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6:36 NKRV

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예수님을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기적과 이적을 보아도 아전 인수식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예수님을 못알아보고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7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6:37 NKRV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이렇게 주님을 못 믿는 이들 중에도 예수님을 찾아 오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40절에서 예수님은 이것을 강하게 강조하십니다.

요한복음 6:40 NKRV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오셔서 아버지의 뜻을 행하시는 분이신데,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는 것입니다. 아들을 보고 예수님을 믿고 그 분 앞으로 나아오는 자는 마지막 날에 다시 부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생명을 위해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로 갈라집니다. 그렇기에 믿는 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바른 믿음과 지식을 통해 영적인 영광과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마음을 굳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선포하십니다. 35절을 같이 읽읍시다.

요한복음 6:35 NKRV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예수님 안에 참된 영의 배부름과 해갈의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세상에 예수님을 구원주로 보내셨고, 아담 이후 잃어버린 생명을 얻게 하시고자 그 양식으로, 그 물로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는 심판에서의 자유가 있고, 예수님 안에는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 앞으로 항상 날마다 가까이 나아와서 하나님의 그 생명을 누리고 참된 자유와 기쁨과 평강을 풍성히 누리시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