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때를 기다리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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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2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3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5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9 이 말씀을 하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니라
문제제기
문제제기
초막절이 가까이 오자 예수님의 형제들은 예수님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라고 부추깁니다. 당시 분위기로는 안식일에 이적을 행하시며 자신을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신 예수님에 대해 유대인들이 그를 죽이고자 하는 분위기가 많았던 시간입니다. 그러나 유대인이라면 누구나 1년에 세 번 절기를 따라 성전에 자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율법이 명한 바입니다. 이런 위기와 갈등 속에서 예수님은 이 명절을 어떻게 보내셔야 할까요?
본문의 배경
본문의 배경
1절은 당시의 험악한 분위기를 소개합니다.
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는 믿음이 없었던 동생들은 초막절을 앞둔 예수님에게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예루살렘 행을 권합니다. 3, 4절입니다.
3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요한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에수님을 단순히 인기를 원하는 스타처럼 대했다고 기록합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이라도 예수님을 오해하고 그 분에게 나타난 이적들을 표적으로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내 때가 아직 아니라
내 때가 아직 아니라
예수님은 이런 동생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6절을 봅시다.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예수님은 아직 자신의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 예수님이 말씀하신 때라는 말은 카이로스를 말합니다. 의미있는 시간, 자신이 초막절에 성전을 향해 가야할 아버지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론 동생들에게 예수님은 너희 때가 이미 준비되었다고 하십니다. 이 때도 카이로스입니다. 일반인들은 이미 아버지의 율법에 이 시기를 카이로스라고 소개합니다. 하나님은 절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특별한 때를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메시야는 좀 더 기다리고 아버지의 인도의 시간을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동생들인 이미 임한 카이로스에 성전을 향해 가야 했지만, 예수님은 기다려야 하셨던 것입니다.
순종 중에서도 최고의 순종이 십자가의 죽으심의 순종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7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에수님은 세상을 악하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병자들을 고치시며 참된 안식의 의미를 선포하셨을 때, 법과 규제로 백성들의 자유와 안식을 훼방하는 이들을 주님은 이미 정죄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예수님을 죽이려했고, 마침내 유대인들은 이방인의 손을 빌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던 것입니다. 그 때도 예수님은 아버지의 그 주으심의 카이로스에 순종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와 같은 또 다른 카이로스를 기다리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8, 9절을 봅시다.
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9 이 말씀을 하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니라
예수님의 순종
예수님의 순종
예수님은 세상을 피하거나 사람들의 부추김을 따라 행동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라도 아버지의 카이로스를 따르셨습니다. 아버지께서 가라는 시간에 올라 가시고, 아버지께서 멈추라는 시간에 머물러 계십니다. 주님의 걸음은 세상의 위협이나 인간들의 욕망을 추구하는 부추김을 따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아버지의 시간에 움직이십니다. 우리 주님은 이렇게 아버지의 카이로스들에 순종하시면서 하나님의 모든 율법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에게 구원의 놀라운 은혜가 선물로 주어진 것입니다.
적용과 결단
적용과 결단
우리의 삶도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 부활하여 승천하심으로 보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이 이끄시는 카이로스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부추김, 혹은 세상의 위협이 내 삶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오직 주님께서 명하시는 그 카이로스에 순종하며 그 때를 적극적으로 구입하여 악한 시대를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오직 그리스도의 카이로스를 순종하는 삶이 되도록 오늘 하루도 기도하고 은혜 가운데 사시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