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용서하시되 용납하지 않으시는 예수님
Notes
Transcript
요한복음 7장 53-8장 11절
문제제기
주님께서 보이신 사랑의 범위는 어떤 것일까요? 특별히 죄인에 대한 용납과 죄에 대한 경계는 어떻게 가르치신 것일까요?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의 처리를 어떻게 하셨는지 보여 주십니다. 이로써 죄와 죄인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주제 제시
본문은 초막절이 끝나고 사람들이 흩어진 다음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7장 53절을 봅시다.
53 [다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
당시 예수님은 감람산으로 가셨던 것 같습니다. 8장 1절입니다.
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그러고 다음날 예수님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셔서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여전히 많은 백성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들린 여인을 데리고 와서는 예수님께 어떻게 처러해야 할지를 묻습니다. 4, 5절입니다.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사실 이러한 태도는 이들이 예수님께 어떤 조언을 구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모세의 율법을 들어 예수님을 공격할 빌미를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사랑하고 용납하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율법의 항목이 충돌한다고 여겼던 이들이 예수님을 고발할 명분을 구했던 것입니다.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
그런데 예수님은 한 참을 땅에 글을 쓰시고 가만히 앉아 계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6, 7절입니다.
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지속적으로 대답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신 것입니다. 죄인이 죄인을 비난하고 정죄하여 판단하는 것에 대하여 예수님은 독특한 자세를 보이십니다. 죄인은 돌로 쳐야 합니다. 그것이 모세의 법입니다. 그런데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다시 앉아 글을 쓰시는 예수님 앞에서 모든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9절을 봅시다.
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어른부터 아이까지 양심의 가르침을 받은 이들은 하나씩 하나씩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혼자 나으신 예수님은 그 여인과 잠시 대화를 나눕니다.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정죄한 자가 다 어디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여인을 정죄했던 모든 이들은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사람은 아무도 너를 정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인은 죄가 없는 것일까요? 11절 입니다.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여인이 대답합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죠 심지어 예수님께서도 정죄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여인은 결코 죄없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정죄하는 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여인에게 가서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죄는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죄는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를 용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정죄하고 남을 비난하기도 하고 판단을 하기도 하지만, 아무도 그 정죄에서 자유로운 이가 없습니다. 의를 세운다고 스스로 말하지만, 그 자신의 양심이 결코 타인을 정죄할 수 없는 죄인임을 알려 줍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여인에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교훈하십니다. 죄가 용서받는다고 용납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용서하시는 예수님을 기뻐하고 감사하되, 죄를 항상 멀리하고 경건을 이루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적용과 결단
죄와 함께 하지 말고 죄를 멀리하기를 결단합시다. 그러나 범한 죄는 고백하여 죄 용서함을 누려야 합니다. 죄가 내 속에 남아 나를 사로잡지 못하도록 거룩에 힘쓰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