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물리치시는 빛 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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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8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10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문제제기
문제제기
사람의 질병이나 고통은 죄로 인한 것인가요? 아니면 우연히 생겨난 일인가요? 장애로 태어난 분들이나 세상의 삶 가운데 병 혹은 사고로 발생한 고통을 안고 사는 것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당시 유대인들은 장애나 질병은 죄로 인한 결과로 이해하고 이러한 질병을 가진 자들을 하나님께 심판 받는 것으로 여겨 무시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과연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연약한 이들은 어떤 이유에서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일까요?
본문 제시
본문 제시
길을 가시던 에수님이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이 사람의 질병의 원인이 누구의 죄로 인한 것인지 묻습니다. 1, 2절을 봅시다.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물론 우리는 질병과 고통이 아담의 범죄 이후에 이 땅에 온 죄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처음 창조 시 에덴에는 이러한 질병이나 육신의 고통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와 타락 이후 환경이 달라지고, 인간의 몸도 변화되면서 이러한 질병이 사람들 가운데 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시각장애인이 그렇게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선언하십니다. 3절을 봅시다.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당시의 사람들은 분명히 질병이 자신이나 혹은 그를 낳은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라 여겼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환자나 가족 중에 환자가 있는 이들은 그 사회에서는 죄인이라고 규정이 되어 얼굴을 들고 생활하는 것조차 어려웠던 것입니다. 질병은 분명 인간의 보편적인 죄로 인해 생겨난 것이지만, 그것이 누구의 특정한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질병은 그 사람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고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질병이나 연약함은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빛 되신 예수님
빛 되신 예수님
예수님은 죄 문제에 대한 대답을 하신 후 잠시 자신이 누구이신지를 밝히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신 동안은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4, 5절을 봅시다.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여기에서 때가 낮이라고 하신 이유는 예수님이 아직 세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계신 곳은 어디나 낮입니다. 잠시 죽으심으로 지옥에 계실 동안은 분명 밤이 찾아 올 것이지만, 아직은 에수님이 계시기 때문에 낮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낮에 해야할 아버지의 일을 하시고자 합니다.
그것은 진흙을 빚어 시각장애인의 눈에 발라 눈을 고쳐 뜨게 하는 일입니다. 6, 7절 입니다.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예수님은 앞못보는 시각장애인의 눈을 뜨게 하시고, 그로 하여금 낮의 빛을 보게 하셨습니다. 빛되신 예수님 안에는 어둠이 없으시기에 죄로 인해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밝은 빛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풍성하게 드러내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놀라운 기적을 보고는 이 사람이 그 맹인이냐, 아니면 닮은 비슷한 사람이냐 옥신각신했지만, 시각장애인은 예수님이 하신 일과 말씀을 그대로 소개하며 자신이 바로 그 앞못보았던 시각장애인이었다고 증언합니다.
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아버지의 일을 드러내심
아버지의 일을 드러내심
예수님은 우리가 죄인으로 죄의 고통 가운데 사시는 것을 문제삼지 않으셨습니다. 누구의 죄인가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는 에수님은 그 원인보다는 시각장애를 가진 이의 눈을 고쳐 그를 밝은 빛의 자리로 인도하는 일에 더 집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빛으로 세상에 계시면서 빛의 일, 곧 그를 보내신 아버지의 일을 성취하여 아버지의 일을 드러내시는 데 힘을 다하셨습니다. 그리고 시각 장애인은 눈을 뜨고 빛을 보고 날 때 부터 죄인이었던 신분에서 빛의 자녀로 삶의 자리를 옮기게 된 것입니다.
적용과 결단
적용과 결단
예수님은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셔서 죄를 용서하시고, 죄의 결과로 인한 고통과 질병을 해소해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맡기신 사역은 바로 이러한 고난과 질병을 통해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근원적으로 우리를 중생케 하셔서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실 뿐만 아니라 어둠의 잔재들까지도 예수님 안에서는 다 떠나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어둠을 빛으로 바꾸시는 아버지의 일을 예수님은 드러내어 행하십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바로 아버지의 사역인 것입니다. 빛되신 예수님 안에는 아버지의 역사들이 놀랍게 함께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모든 약함은 아버지의 회복을 드러내는 증거들이 됩니다. 나의 약함까지도 치료하시고 회복하시는 예수님 안에서 아버지의 하시는 놀라운 은혜의 일들을 깊이 체험하고 누리시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