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인자로 만나는 사람
Notes
Transcript
35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36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38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문제제기
신앙의 본질이 무엇일까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찾아오신 예수님을 인자로 고백하는 시각장애인을 소개합니다. 9장은 전체적으로 이 사람과 관런한 일련의 일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적으로 이 사람은 예수님을 인자로 고백합니다. 오늘은 신앙의 핵심이 되는 인자되심에 대한 고백을 함께 살펴보고 우리의 신앙에 대해서도 깊이 되돌아 보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본문 주제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 혹은 바리새인들과 관료들이 예수님에 대한 고백의 문제로 시각장애로 살다 회복된 이를 쫓아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이 사람을 찾아 가서 물으십니다. 그 때 예수님의 질문은 우리에게는 독특한 것입니다. 35절을 봅시다.
35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예수님의 질문은 네가 인자를 믿느냐는 것입니다. 인자라는 단어는 언어적으로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인자라는 단어를 본인을 지칭하는 데 사용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대화에는 이 부분이 확실하게 드럽니다. 36, 37절입니다.
36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인자를 믿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이 사람은 그가 누구인지 말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그 인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랬더니 이 사람은 예수님께 경배하고는 내가 믿는다고, 예수님을 인자로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늘38절을 봅시다.
38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오실 메시야로서의 인자
인자라는 단어는 구약 성경 다니엘과 에스겔에게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두 선지자는 모두 남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을 당했을 때 활동했던 선지자들로 이들은 이후에 하나님의 자녀들을 회복하실 인자가 오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자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실 자로 이 땅에 오실 메시야를 의미하는 전문적인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자신이 오시기 전 600여년 전부터 말씀하신 그 메시야로 오셨음을 주장하셨고, 유대인 지도자들은 이를 부정하였으나 그 시대에 예수님의 치유와 회복, 그리고 죄용서함을 누린 백성들은 예수님을 메시야, 곧 그 인자로 믿고 그 앞에서 경배하며 절하며 그 분을 마음에 영접했던 것입니다.
보는 자가 시각장애인이다
이 시각장애인의 고백과 경배를 받으신 예수님은 여기에서 중요한 선언을 하십니다. 39절을 봅시다.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여기에서 예수님은 분명하게 자신이 심판주가 되심을 선언하십니다. 예수님의 심판은 다름이 아니라 보지 못하는 자들이 보게 되고, 보는 자들은 시각장애인들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본다고 말하면서 영의 눈이 어두운 자들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바리새인들은 매우 의아해 하며 되묻습니다. 40절을 볼까요?
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그들은 말합니다. 그럼 우리도 시각장애인인가? 적어도 자신들은 그런 선언에서 예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특권층들의 자지 주장입니다. 우리는 선하고 바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을 향해 분명히 대답하십니다. 41절입니다.
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차라리 앞을 못본다고 하면 죄가 없겠지만, 본다고 하니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영안이 어두워 모른다고 하면 되는 데 못보는 자들이 본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죄라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적용
오늘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잘 점검해야 합니다. 나는 정말 참으로 예수님을 인자로, 온 세상을 구원하실 메시야로 믿고 고백하는가? 아니면 단순히 사회 운동가나 그렇지 않으면 훌륭하고 모범적인 종교인이라고 여기고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사이비 교주 정도로 취급했고 귀신의 힘을 빌어 사역하는 신비가 정도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은혜를 입은 이들에게 예수님은 구약이 약속하신 바로 그 메시야, 사람의 아들 인자로 오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믿고 있습니까? 참 신앙의 본질은 영의 눈을 열고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믿음에 있습니다. 나의 신앙은 온전한 믿음에 있는 지 잘 점검해보고, 예수님 안에서 참 구원의 믿음을 얻기를 간구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