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기다리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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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6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7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8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10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12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3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14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15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16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문제제기
문제제기
예수님은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시며 사역하셨습니다. 사람들의 부탁, 상황의 요청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보이시는 때를 기다리시고 그 때에 사역하셨습니다. 이번 한 주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에 대해 묵상하는 주간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먼저 오늘의 주제, 곧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시는 예수님에 대해 살펴보고 은혜를 누리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본문의 주제
본문의 주제
예루살렘 근처 베다니에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세 남매가 살았는데, 한 오빠 밑에 두 자매가 있었습니다. 이 남매의 첫째인 오빠 나사로가 몸이 약해졌습니다. 본문 1, 2절을 같이 봅시다.
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사역하시면 주로 이 남매의 집이 있는 베다니에서 주무셨는데 아마 이들의 집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동생들은 병든 오빠의 위기를 알리고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그런데 예수님은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을 것이라시며 이틀을 더 머무셨습니다. 5, 6절을 봅시다.
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6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예수님은 아픈 나사로를 위해 급히 베다니로 달려가지 않으셨습니다. 당시 수전절 일로 인해 예수님은 사람들을 피해 유대 광야에서 사역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서두르셨다면 하루 만에 나사로를 만나 치료하실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나사로의 죽음을 기다리시는 예수님
나사로의 죽음을 기다리시는 예수님
그런데 이틀이나 늦은 뒤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대로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결정에 당황한 이들은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형편을 설명하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건의를 합니다.
8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직은 낮 12시, 한 낮이기에 빛을 보고 사역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에게 나사로의 죽음을 알립니다. 먼저 예수님은 나사로가 잔다고 하시며 깨우러 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1절을 봅시다.
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그러자 제자들은 잠자면 나을 것이니 괜찮을 것이라고 굳이 갈 것이 없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언급하신 것인데, 제자들은 잠잔다고 들었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사정을 설명하고 가자고 재촉하십니다. 14, 15절입니다.
14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15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그런데 예수님은 나사로가 잠자는 것이 죽음이긴 하지만 그것이 제자들의 믿음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도마는 우리도 죽으러 가자며 당시의 험악한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위협을 밝히고 있으나 이 일은 제자들의 믿음을 위한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때를 기다림
아버지의 때를 기다림
예수님은 사랑하시는 자매들에게서 은 오빠의 병에 대한 위급한 소식을 들으셨으나 이틀을 그곳에 더 머무시면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마치 나사로의 죽음의 시간을 기다리시기라도 한 듯 주님은 움직이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제자들도 동의했습니다. 그들은 얼마 전 수전절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손에 잡힐 뻔 햐셨던 그 일을 기억하고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자 치료하시는 것을 미루신다고 여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세상의 저항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아버지의 때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유대로 가시려면 아버지의 때에 가셔야 했기에 그 분은 시간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적용과 결단
적용과 결단
우리의 삶도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는 삶입니다. 상황이나 사람들의 요청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때, 그 때에 우리는 아버지의 맡기신 일들을 감당할 수 있고, 사역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다리고 아무것도 안해도 예수님은 나사로를 위해 사역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때를 기다리시며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시고 나아가 나사로를 위한 사역을 준비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도 조급함이 아니라 기다림과 인내함을 통해 아버지의 때를 소망하고 기다리고 그 때에 행해시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