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6편 1절-13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사울의 추적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불안하게 도망 다니던 다윗은, 이제 설상가상으로 적국인 블레셋에게 붙잡혔습니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다윗은 비탄에 빠져 있습니다. 방황하고 도망 다니던 긴 세월 속에서, 많은 눈물을 흘려 왔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눈물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눈물을 세고 병에 담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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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새찬송가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성경 : 시편 56편 1절-13절 설교 :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면서 생명의 위협을 여러 번 경험합니다. 그러다 못해, 이제는 적국인 블레셋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다윗이 이전에 블레셋의 유명한 장군인 골리앗을 죽인 적이 있었기에, 블레셋은 다윗을 원수같이 여기고 있었습니다.

오늘 표제어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블레셋의 포로가 된 다윗은 사울에게 받는 위협보다 더 큰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무엘상 21장에는, 다윗이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척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살고자 다윗은 미친 척까지 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두려움과 공포의 상황 속에서 다윗은 무엇을 고백하고 있습니까?

1.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다윗은 죽음의 위협 속에서, 그것도 원수의 손에 붙잡힌 상황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56: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비록 원수의 손에 붙잡혀서 언제 죽을지 모를 상황이 되었지만, 다윗은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라고 믿음을 표현합니다. 원수들이 자신에게 달려들어도 결국 그들 역시 사람에 불과합니다. 연약한 혈육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에게 무슨 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두려워할 존재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마태복음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세상은 우리를 두렵게 협박할 수 있습니다. 죄는 우리를 삼키려고 울부짖는 사자처럼 입을 벌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과 죄가 내게 어찌하겠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였기에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삼킬 수 없음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담대히 살아 갑니다.

2.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혈육을 가진 사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고백하였던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할 근거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바로, 하나님이 내 편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시편 56: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하나님은 나의 편이십니다. 그것도 내 방황함을 일일이 숫자로 세시고 눈물까지 병에 담으시며 나의 고통을 기억하고 계신 나의 최고의 도움이 되시는 내 편이십니다. 우리 주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다 세고 계시다(마 10:30)라고 말씀하시며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 10:31)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 아픔, 내 눈물까지 다 알고 계신 하나님이 내 편이십니다.

3. 오직 주를 의지하고 찬송하리이다.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던 다윗은 결론적으로 시편 56편을 통하여 자신의 고백을 전하고 있습니다.

시편 56: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다윗은 연약한 혈육을 가진 사람과 하나님이 완전히 다른 존재이심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인간은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으신 전능하신 분이심을 분명히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할 때, 결코 두려워할 이유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또 다윗의 모든 눈물과 아픔과 괴로움을 보고 계시고 살피시고 계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죽음의 공포에서 건져 주실 것임을 믿고 찬양하였습니다. 공포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우리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가지게 하며 구원의 기적을 가져 옵니다.

그래서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찬송하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4.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오늘 우리의 삶에도 다윗이 경험한 죽음의 공포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건강의 문제로 인하여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관계의 문제나 삶에서의 각종 문제로 염려와 근심에 사로잡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 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이 내게 어찌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인생이 나를 어찌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나의 눈물을 기억하시는데, 무엇이 나를 두렵게 하겠습니까?

오늘 나를 붙드시고 내 눈물까지 기억하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담대히 살아갑시다. 질병도, 바이러스도 주님을 믿고 나아가는 나를 두렵게 할 수 없을 것이며, 인생도 나를 넘어 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오직 주만 의지하며, 두려움에 떠는 이들에게 주님만이 우리의 도움이심을 알려 주는 은혜 충만한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인생살이가 힘들고 고달플 때가 많습니다. 두려움과 염려가 가득하여 절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건강의 문제나 가정의 문제 등으로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세상이 내게 어찌하겠습니까.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찬송하며 오늘을 살아가겠습니다.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세상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2. 우리 교회의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환우들에게 회복의 은총을 주소서. 3. 우리 교회의 직분자들과 피택자들에게 성령의 능력과 지혜를 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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