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뜻 = 복음 (23-24문) (2)

Jooahn Kim
제네바 신앙교육서 해설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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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Mark 1:16–20 NKRV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도입

여러분들은 “복음"을 설명할 수 있습니까?
“복음"이 뭘까요?
우리는 “복음"이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들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자주 접하면서 아주 친근합니다.
그런데, “복음"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질문했을 때, “복음"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복음"이 무엇일까요?
흔히들 “복음"을 정의하십시오 라고 하면,
문자적 해석에 따라서는 복 복 자에 소리 음자를 써서
기쁜 소식
복된 소식
이라 정의하고,
성경적 해석에 따라서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
을 “복음"이라 정의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이해하고 있던 “복음"의 정의는 복음을 완전하게 이해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에 우리는 복음의 힘을 얻고 살아가지 못합니다. 우리에게서 “복음"이 힘을 일으키고, 생명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가지고 있다 말하지만, 우리의 삶은 전혀 복음과 관련이 없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은 무엇일까요?

본론

복음의 원어적 의미

먼저, “복음”이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성경에서 “복음”이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는 단어는 헬라어의 “유앙겔리온” 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유앙겔리온 이라는 말이 어떤 상황에서 쓰였는지, 그리고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를 살피면 우리는 “복음”이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다라는 것이죠.
이 단어의 의미를 살피기 위해서 우리는 과거의 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기원전 1세기 로마는 많은 영토들을 장악하며, 흡수하여 거대한 제국을 이루어 가고 있었습니다.
로마가 많은 영토들을 장악하며, 흡수하기 위해 치뤄야 했던 것이 무엇일까요?
네, 바로 전쟁입니다.
바로, “복음"이라는 말은 이 전쟁 상황 중에 쓰였던 단어라는 것입니다.

기원전 1세기의 전쟁 방식

기원전 1세기의 전쟁 방식을 살펴보자면,
A나라의 군대와 B나라의 군대는 황무지에 서로 집결하여 서로 대면하여 진영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A와 B나라는 각각 자신의 군대들의 사기를 증진시키며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나팔을 불며 함성을 질러 상대방의 사기를 무너뜨린 후 진격하여 전쟁에 힘하게 됩니다.
그렇게 A와 B의 전쟁이 시작되고, 전쟁의 결과에 따라서 만약 A라는 나라가 전쟁에서 승리했다면 A나라의 왕은 B 나라에 자신들의 사신과 그 사신을 보호할 군대를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파견된 A나라의 사신과 군대는 B나라에 입성하여 왕궁을 향해 행진하면서 나팔을 불며 자신들의 승리를 선포하게 됩니다.
바로 전쟁에서 승리한 A나라가 B나라의 왕궁을 향해 행진해 가는 그 모습에서 “복음"이라는 것이 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복음 = 승리자의 약속 선포

그 모습을 좀 상세히 보자면,
A나라의 군대는 B나라의 왕궁을 향해 행진하며, 나팔을 울립니다. 그리고 군대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유앙겔리온"이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행진한 끝에 B나라의 왕궁에 진입한 A나라의 사신은 B나라의 왕 앞에서 이렇게 선포합니다. 이것이 중요한데요.
“A나라가 승리하였으니 너희가 우리의 법률과 우리의 명령을 따라 지켜 행한다면, 우리는 너희를 보호하고, 우리는 너희의 목숨을 지킬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바로, “복음"이라는 말, 유앙겔리온이라는 말의 의미가 “승리한 나라의 명령과 법을 지키면 패배한 나라 너희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겠다"라는 약속이 맺어지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원어적 의미이다 라는 것이죠.
이것을 잘 기억해 두고, 오늘 본문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본문해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뭐하시는 장면인가요?
네 바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복음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라는 생각들이 드실 겁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셨다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본문 구조 : 보시니, 부르시니, 따르니라

오늘 본문은 크게 3가지 동사를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먼저는, 보시니라는 동사고
다음으로는, 이르시되, 부르시니라는 동사며,
마지막으로는 따르니라라는 동사입니다.

보시니라는 동사가 어디에 나오나요?

16절과 19절에 나옵니다.
Mark 1:16 NKRV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Mark 1:19 NKRV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다음으로, 이르시되, 부르시니라는 동사는 어디에 나오나요?

17절과 20절에 나옵니다.
Mark 1:17 NKRV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Mark 1:20 NKRV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마지막으로 따르니라라는 동사는 어디에 나오나요?

18절과 20절에 나옵니다.
Mark 1:18 NKRV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Mark 1:20 NKRV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바로 오늘 본문은 “보시고", “말씀하시고”, “따랐다"라는 동사가 주축을 이루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배경 : 막 1:14-15

그렇다면, 우리는 더 의아해집니다.
아니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시는 모습,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시고”, 그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랐다"라는 것이 도대체 복음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라는 의문이 더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본문 앞에 있는 부분을 살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앞에 보면, 아주 중요한 핵심, 우리의 의문을 풀어줄 아주 중요한 힌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가복음 1:14-15 의 내용입니다.
Mark 1:14–15 NKRV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오늘 본문인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모습 앞에 있는 아주 중요한 힌트는 무엇이냐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셨다” 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 복음은 바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선포하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지금 제자들을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신 그 복음이 바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과 연결된다는 것이죠.
다르게 이야기하면, 하나님의 복음이 바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그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요약하기

이제 한번 모든 그림들을 종합해 보겠습니다.

복음의 원어적 의미 요약

앞에서 “복음"이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를 살폈는데, 기억나시나요?
기원전 1세기의 전쟁 방식, 그러니까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며 마주하고, 상대방을 향하여 자신들의 사기를 보여주며, 선포한 후, 전쟁이 치뤄지고, 전쟁에서 이긴 자는 진 자를 향해 복음을 선포하고, 패배한 나라는 그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승리한 나라를 따랐던 그 원어적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드러난 복음의 의미 요약

또,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그 모습, 제자들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후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랐던 그 모습, 바로 그 모습이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였다는 사실을 살폈습니다.

공통점 찾기 : 보고, 말하고, 따르는 모습

그리고 이 두 모습 속에는 하나의 공통되는 모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보시니”, “이르시되”, “따르니라” 라는 구조가 동일하게 드러난다는 사실입니다.
기원전 1세기의 전쟁 방식에서 드러나는 핵심도
서로가 마주 본 상태에서 전쟁이 시작되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전쟁은 패배한 나라를 향해 자신들의 승리를 선포하며, 패배한 나라가 승리한 나라의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끝이나게 된다는 것과 지금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모습 제자들을 바라보시고 그 제자들에게 승리를 선포하실 때에 제자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던 그 모습이 동일하다는 것이죠

결론

바로 복음이란 승리하신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패배한 나라로서 승리한 나라의 명령과 법을 지켜 행하며 그 승리한 나라의 국민이 되어야 하는 것처럼, 승리하신 예수님의 법과 명령을 따라 살아가기를 결정하여 예수님의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복음을 믿는다는 것이죠.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그 역사적 사건이 복음인 것은 바로 예수님의 승리가 그 속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죽음 가운데 매여 죽음만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을 이기신 그 승리, 예수님의 그 승리가 지금 우리에게 선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이상 죽음 가운데 매여 살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듣는다는 것은 승리하신 예수님의 명령과 법도를 지켜 행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죽음의 나라 가운데 국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신 승리의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며 그들에게 선포하신 복음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따라 살아 가십시오.
승리의 나라, 승리하신 예수님의 법과 명령을 지켜 행하십시오. 승리하신 예수님의 국민으로서, 자녀로서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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