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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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6장은 에서, 에돔의 족보
에서는 누구인가?
- ‘붉다’라는 뜻의 '에돔'이란 별명을 가진 자
- 동생 야곱에서 붉은 팥죽 때문에 장자의 명분을 판 자
(창25:34 - 장자의 명분을 가볍에 여김, 레위 족속이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를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바쳐지기 전까지는 한 집안의 장자가 그 집안의 우두머리이면서 제사장이었다. 에서는 장자권의 이점을 특별히 멸시하였기에 성경의 기자가 기록하였을 것이다.)
- 가나안의 여인들과 결혼한 자
에서가 가나안 여인 헷 족속의 딸들과 결혼할 때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창26:35)에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28장1절에 에서를 피해 도망가는 야곱을 향해 리브가는 절대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밧단아람으로 가서 아내를 맞이하라고 말한다. 이를 보았을 때, 에서의 가나안 여인들과의 결혼은 충분히 부모님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것이다.
▶ 에돔은 이스라엘 족속에게 어떤 존재인가?
야곱과 에서는 출생부터 남다른 관계를 가졌다. 야곱의 뜻이 발 뒷꿈치를 잡았다인데. 어머니 리브가의 배속에서부터 다툼이 있었다
창세기 25:21~23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창27:39-40 이삭의 기도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그런 에서의 후손들은 어땠을까?
- 에돔의 후손 아말렉은, 출애굽 당시 최초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민족(출17)
출애굽하여 제대로 진영도 갖추지 못한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 결국 아론과 훌이 동역한 모세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시고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출17:14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하게 하리라.
- 출애굽 후 광야에서 길을 지나갈 때에(민수기 20:17~21)
“우리는 당신들의 형제입니다.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우리가 큰 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의 짐승이 물을 마시면 그 값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 아무 일도 없으리라”
“그는 이르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구약성경 오바댜는 에돔의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데
굉장히 교만한 사람들로 묘사합니다. 산 높은 곳에서 살았던 이들이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사는 사람으로 누가 우리를 끌어내릴 수 있을까? 우리가 최고다! 라며 교만의 극치를 달렸다.
그런 에돔 족속을 향하여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며 에돔 족속을 멸하리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이유가 바로 야곱에게 행한 포악! 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에서가 야곱을 괴롭히기도 했지만 에서의 후손 역시 앞서 보았던 것 외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시편 83:5~6 - 그들이 한마음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서로 동맹하니 곧 에돔의 장막과 이스마엘인과 모압과 하갈인이며...
시편 137:7 -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에스겔 25:12 -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에돔이 유다 족속을 쳐서 원수를 갚았고 원수를 갚음으로 심히 범죄하였도다.
♠ 이런 에서의 자손들이 왜 이렇게 길게 족보가 나열되어 있을까?
설교: 하나님의 보편적 은혜, 선택하심, 주권적 섭리
1. 하나님의 은혜는 보편적입니다 에서의 족보는 창세기에서 내용이 가장 긴 족보입니다. 이처럼 야곱 이 야기의 마지막 부분은 37장의 요셉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에서의 후손들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에서의 족보는 선택된 아들, 야곱의 자손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전에 에서의 삶과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렸던 왕들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야곱에게서 왕이 나올 것이라는 약속(17:16; 35:11) 과는 달리 오히려 그런 약속을 받지 못한 에서의 후손들로부터 먼저 왕이 나왔음을 보여 줍니다 야곱과 재회했을 때 보여 준 그의 따뜻한 인격과 야곱과 평화롭게 헤어져 자신의 길로 가는 에서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에서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자였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다른 민족도 돌보시며 그들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에서와 그의 후손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앞서 보았듯이 야곱과 에서, 그리고 그들의 후손은 화친하지 않았습니다. 에돔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에 적대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길을 통과하게 해달라고 사정해도 군대를 출동시키면서까지 길을 막았습니다(민수기 20장 14~21절). 그럼에도 다투지 않고 피해서 먼 길을 돌아갑니다. 그곳은 하나님이 에서에게 주신 기업이기 때문입니다(신명기 2장 4~5절). 에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선택받지 못한 에서이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다스림과 돌봄 가운데 있습니다. 내 눈에 보기 싫고, 내게 까다로운 사람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교회 안에서 여러 모습들의 사람들 내가 보기에 에서와 같은 사람들을 경험하게 될지라도 우리가 인내하며 화평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도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31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에서에 대한 언약을 지키십니다. 아직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때에 에돔은 일찍이 왕정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리브가를 통해 하신 약속의 성취입니다.(창 25:23 -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리브가에게 주신 말씀대로 에서도 한 국민, 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히 선택받은 야곱을 통해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가시지만, 에서에게도 약속을 실천하십니다. 약속의 자녀가 아닌 에서도 이렇게 하나님께 받은 일반은총이 크다면, 약속의 자녀인 우리가 받는 특별은총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2. 그렇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하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창세기 본문이 비록 에서를 하나님의 보편적 은혜를 입은자로 묘사하고 있어도, 하나님이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선택하셨음은 분명합니다. 비록 야곱은 옳지 않은 방법으로 장자권을 얻었고 형이 받았어야 할 축복도 속임수를 써서 빼앗았지만, 그 이후의 삶의 여정에서 라반과 그의 아들들에게 속게 되는 등 아픔과 고통의 대가를 치렀으며,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 삶속에서도 야곱은 신앙의 연단을 겪으며 조금씩 성숙해 갑니다. 반면 가나안의 여인들과 결혼한 에서는 결국에는 가나안 땅을 떠나 세일산으로 가면서 스스로 약속의 땅이라는 무대를 박차고 떠납니다. 하나님의 선택하심은 결국 야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분명히 이루십니다. 이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비록 야곱이 고백하길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사용되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이었지만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습니다.
로마서 4:18~22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이와 같은 믿은
3. 하나님의 선택하심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입니다. 세속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장자로서의 축복을 받지 못했으나 야곱보다 더 강성해진 에서의 모습은 오랜 도피 생활 및 하나님의 사자와의 씨름 후에 거동조차 불편해진 야곱의 모습과 비교할 때, 오히려 인간적으로 편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에서의 삶의 더 편안하고 넓은 길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야곱과 재회 했을 때 보여 준 에서의 따뜻한 용서(33:8)와 동생과 큰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스스로 야곱을 떠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창세기가 은연중에 에서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오히려 야곱의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부각시키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왜 야곱이 선택되고 에서는 그렇지 못했을까요? 에서가 선택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하심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영적 축복 받았지만 에서와 달리 세상에서 많은 고난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선택하심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이며, 이 세상에서의 삶에 비록 고난이 따를지라도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에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생각과는 다릅니다.
적용 현대적 의미
[2-3]에서가 가나안의 딸들 중에서 그의 아내들을 취했으니, 헷 족속 엘론의 딸 아다와 히위 족속 시브온의 손녀이자 아나의 딸인 오홀리바마와 느바욧의 누이고 이스마엘의 딸인 바스맛을 취했다
가나안 족속과의 결혼을 피하려고 했던 아브라함과 이삭의 행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듯이 창세기는 가나안 사람들과의 결혼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에서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가나안 여인들을 아내로 택한다. 미국, 호주 등 해외에 거주하는 초창기 한국인 이민자들이 고국으로 자녀들을 보내서 맞선을 통해 자녀의 배우자감을 찾았던 것처럼, 아브라함과 이삭은 자녀들의 배우자를 고향땅 아람 출신의 친족으로부터 찾는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본다면 마치 오늘날의 이민자나 다름없었던 아브라함과 이삭이 낯선 땅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에서가 가나안 여인을 취했던 것처럼, 자녀들을 현지인과 결혼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야곱 가족에게 디나와 세겜의 혼인 문제를 거론하면서 결혼을 권유했던 것처럼(34:9-10), 나그네가 아니라 그 땅의 정착민으로 살기 위해 현지인과의 교류와 혼인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가나안 족속과의 결혼 및 조약 체결을 금지하는 율법에 비추어 알 수 있듯이(출 34:15-16. 신7:1-4),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는 구별된 삶이 요청된다. 결혼을 금지하는 것은 혈통적, 민족적 배타성의 차원이 아니라 그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신앙 및 언약공동체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이란 다른 민족과 백성을 폄하하거나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구별된 삶을 요구한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이라는 인간 공동체에 속해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고백하는 신앙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남들이 사는 방식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원칙으로 삼는 구별된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
[6-7]에서가...그의 동생 야곱을 떠나 다른 땅으로 갔다. 왜냐하면 그들의 소유가 함께 살기에는 많았고 그들이 머무는 땅이 그들의 가축 때문에 그들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것처럼 에서도 야곱을 떠나 약속의 땅이 아닌 다른 땅으로 간다. 자발적으로 약속의 땅을 떠난 것이다. 그 이유는 롯과 마찬가지로 에서의 소유가 야곱과 함께 거주하기에는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었다(13:6참고), 야곱뿐만 아니라 에서도 이처럼 야곱 못지않게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아브라함을 통해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때문이다. 비록 그는 언약 백성이 되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통한 보편적 은혜(12:3의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는 은혜)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친히 선택하신 사람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지만 또한 다른 민족과 백성을 배척하지 않으시고 돌보지는 분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세일 산을 에서와 그의 후손들에게 기업으로 주셨다.(신 2:4-5, 수 24:4) 에서가 다른 땅, 세일 산으로 간 것은, 관점을 달리 보면, 하나님이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신 그 자신만의 약속의 땅으로 돌아간 것이다.
[31] 왕이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기 전에 에돔 땅에서 다스렸던 왕들은 이러하다
31 절 이후에 이어지는 왕의 목록과 족장의 목록은 에서의 후손들 가운데 왕 과 족장들이 나왔음을 밝히면서 세일 땅으로 이주한 에서 의 후손들이 강력한 왕권 국가를 이뤘음을 보여준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왕에 대한약속 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17:16)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오히려 에서의 후손들을 통해 먼저 왕권 국가가 시작됐던 것이다. 에서의 후손 들이 이처럼 왕정 시대를 열어 번영하는 동안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신앙 지파 동맹의 형태에 머물고 있었지만, 사울을 거쳐 다윗 시대를 거치며 비로소 왕정 체제를 갖추게 되고 이스라엘은 에돔까지 정복 하며 풍요를 누리게 된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란 뒤늦게 국가의 형태를 갖춘 이스라엘처럼 현세에서 당장 번영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소망가운데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 처음에는 보잘것없을 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바랄 때 현재의 어려움을 능히 극복 할 수 있고 약속의 성취를 목격하는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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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의 세 아내, 즉 헷족속 엘론의 딸 아다와 히위 족속 시브온의 딸인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 그리고 이스마엘의 딸인 바스맛을 통해 많은 자녀가 태어났습니다. 에서와 같이 신앙에서 떠나고 망령되이 행한 자의 가계를 성경에서 왜 이렇게 길게 소개하는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점점 강성해져 가는 에서의 집안과 달리 야곱은 아버지가 지내던 가나안 땅에 나그네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성경은 세속적이고 세상적인 강성함이 오히려 영적인 강성함보다 그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세상의 지혜와 강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응답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몇주간 우리는 야곱의 삶을 살펴보았습니다. 갖은 속임수로 아버지와 형 그리고 삼촌을 속이고 원하는 것을 얻었던 간교한 야곱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시고 그에게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아내를 얻고 세상에 빠져 살았던 야곱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다시 부르시고 믿음의 족장의 반열에 세우셨습니다. 야곱으로 말미암아 열두 명의 아들이 태어났고 그들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세워졌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하신 언약을 야곱을 통해 신실하게 이루신 하나님입니다.
인간적인 능력이나 성품 면에서 에서가 일생을 속임수로 살아온 야곱보다 나았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에서가 아닌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 에서 입장에서 하나님의 선택이 억울할 수 있지만, 그가 가나안 족속의 여인과 결혼하고(2~5절), 또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떠나 세일 산에 거주해 살았다는 것은 그가 택함을 받은 자가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입니다. 자손이 크고 강성해지는 것도 복이지만, 그보다 더 큰 복은 약속의 자손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와 다음 세대들이 약속의 자손으로 살도록 가르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기도, 에서와 같은 저를 사랑해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제게 에서와 같은 사람도 사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