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시절의 경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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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장 35-38절
S1. 환영과 인사
반갑습니다. 오늘은 지역 내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관계로 전체 모임을 영상 비대면으로 전환해서 가집니다.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평강을 누리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마가복음 1장 35-38절 말씀을 통해서 젊은 시절의 경건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본문 말씀을 같이 봅시다.
마가복음 1장 35-38절
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37.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38.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네 감사합니다. 지난 번에는 청년 공동체에게 주신 공동체적 요소들을 살펴보았다면 오늘은 우리 개인들이 힘써야 하는 경건 생활에 대해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사시면서 많은 교훈들을 설교하셨고, 동시에 삶으로 제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보여 주심은 곧 가르치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우리가 살아야 하는 삶의 모범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오늘 본문의 말씀이 보여주는 데로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통해 경건한 삶과 사역을 어떻게 이루어 갈 것인지 함께 묵상하고 우리 삶의 모델로 삼고 순종하는 데 힘쓰시기 바랍니다.

S2. 본문 주제 제시

오늘 본문은 21절부터 시작하는 가버나움에서의 삶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본격적인 전성기의 사역을 가버나움에서 시작하십니다. 그전에는 나사렛에 거주하셨지만, 요한복음에 나오는 첫 유월절을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하시고 수가성을 거쳐 다시 돌아오신 이후에 가버나움으로 이사를 하십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버나움에서 복음 사역을 감당하시게 되십니다.
오늘 본문 21절에 보면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에 가셔서 가르치시는데 귀신들이 드러나서 이들을 물리치시는 사역을 하십니다. 그리고 29절에 보면 회당에서 나오셔서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의 집으로 가셨는데 거기에서 병든 베드로의 장모를 치료하십니다. 32절에는 저물어 해 질 때는 찾아온 모든 병든 자와 귀신 들린 자들을 치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새벽이 오늘 35절의 말씀입니다.

S3. 문제 제기

사실 이 정도의 하루 일정이면 모든 것을 뒤로하고 늦잠 좀 주무셔야 하는 일정입니다. 사람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정한 노동 이후에는 쉬는 것이 옳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이른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하나님께 기도하러 한적한 곳을 찾으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이라면 이건 좀 심하다, 너무 광적이다 라고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피곤하면 좀 쉬기도 하고 해야 하는데 예수님께서 너무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 주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바쁘고 일이 많고 힘이 들면 경건 생활하는 것은 좀 쉬는 것이 일상입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여 읽고 기도하는 생활은 항상 2차적이지 하루에 사수해야 할 일순위는 아니라는 생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큐티를 하긴 하지만 일주일 6일 이상 큐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J1. 하나님의 심정, 속성, 그리고 방법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을 자녀로 받아 주셨기 때문에 결코 우리와의 관계를 2순위로 물려 두시지 않으십니다. 우리 어제 큐티 말씀처럼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영광을 두시고 우리를 새롭게 만들어 주시며, 아들을 보내셔서 아버지의 사랑을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성도인 자녀들과 항상 사귐을 가지시고 복음의 은혜를 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우리에게 보내신 예수님은 바로 이 놀라운 경건의 삶을 사는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시면서, 일상에서나 사역에서나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고 교제하는 경건의 삶이 우선적으로 중요한 일임을 보여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예수님은 이른 아침, 한적한 장소를 찾으셨습니다. 우리 35절을 봅시다.
마가복음 1장 35절
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우선 본문은 예수님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두시고 아버지와 교제하고 기도하는 데 시간을 보내셨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힙니다. 그 시간이 언제입니까? 그렇죠. 이른 아침입니다. 아직 빛이 보이기 전의 새벽 미명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장소는 어디인가요? 그렇죠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성도인 우리들이 하나님을 위해 미명의 시간, 그래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독점하지 않는 시간, 그리고 한적한 장소를 내어 두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경건의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이 경건한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나만의 한적한 시간과 장소를 가져야 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집의 내 방이 그런 곳일 수 있고, 또 다른 분은 교회당이 그럴 수 있습니다. 긴 시간 출근하는 분들은 자동차 안이 그런 곳이기도 하겠지요. 차를 가지신 분들은 차 안에서 보내는 출근 시간이 주님을 만나는 한적한 시간,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 하나님은 성도인 우리들에게 한적한 장소, 사람들에게 방해 받지 않는 시간을 원하십니다. 그것이 경건의 시작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나만의 경건의 시간과 장소를 가지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J2. 예수님의 신성

이렇게 새벽 이른 시간에 기도하시는 예수님께 제자들을 포함하여 여러 사람들이 급히 찾아옵니다. 36, 37절을 봅시다.
마가복음 1장 36, 37절
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37.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아마도 그 사이에 어제 하루 치유하셨던 놀라운 소식들이 알려져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 베드로의 집에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몬과 함께 있던 자들은 예수님을 찾아 한적한 곳이 있는 들판으로 나왔고, 마침내 예수님을 만나 그에게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는다고 알려드립니다. 이것은 제자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예수님의 하루와 사역이 이미 이들에 의해 점유되었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보세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네요. 다른 일은 못하겠습니다. 이미 할 일이 꽉 찾습니다. 빨리 가셔서 일하셔야 됩니다 하는 뜻입니다. 세상에 오신 하나님을 세상의 일들이 지배하고 예수님을 움직이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지금 함께 하루를 결정하셨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지, 어디에서 사역하시고 사람들을 만나실 것인지는 주님이 결정하시지 사람들이 계획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제자들에게 대답하십니다.
마가복음 1장 38절
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J3. 예수님의 인성

예수님은 자신의 하루를 사람들의 필요와 요청에 의해 결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찾아온 제자들이 오늘 하루의 삶이 결정되었다는 말에 매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필요나 요청이 아니라 아버지와 나누신 교감에 의해 움직이시는 분이십니다. 이미 하루는 예수님에 의해 결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서 거기서도 전도하실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미 다른 가까운 마을을 보이셨고, 그 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이적과 기적을 통해 천국 복음을 드러내시기로 하셨습니다. 39절을 봅시다.
마가복음 1장 39절
39.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예수님께서 환자를 계신 곳으로 오라고 하셨다면 아마 예수님은 가버나움을 벗어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시몬의 집을 떠날 수 없으셨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환경과 상황에 매여 꼼짝도 못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온 갈릴리 지역을 다니시며 그들의 회당에서 진리를 전하시고 귀신들을 내쫓으시는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W1.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경건의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루를 살아가실 때조차도 아버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후 예수님의 사역의 전체적인 동선과 그림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선택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장 눈앞의 필요나 사건들이 예수님을 지배하셨다면 아마 예수님은 이후에 아무 곳도 가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아버지와 동행하심으로 갈릴리 온 지역과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는 사역을 이루시게 된 것입니다.

W2. 참된 경건은 아버지의 뜻을 구하고, 그것을 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경건은 내가 생각하는 정의나 도덕이 아닙니다. 내가 판단하여 의로운 것을 행하는 것이 경건이 아닙니다. 참된 경건은 아버지의 성령의 중재를 통해 아버지의 뜻을 발견하고 그것을 행하며 사는 삶이 경건입니다. 상황이나 사건들이 내 삶을 지배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현실임은 분명하나 그러한 것들은 결코 예수님을 묶어 두지는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아버지의 뜻을 구하여 그것을 행하신 분이십니다.

W3. 하나님은 성도들이 예수님을 닮아 경건의 시간을 가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 성도들이 아버지와 교제하며 그분의 뜻을 알기 위한 경건의 삶을 원하십니다. 무엇보다 이를 위해 시간과 장소를 정해 정기적인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리도록 하십니다. 물론 우리가 바쁘기도 하고, 일이 많이 피곤하기도 하겠지만,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예수님처럼 항상 아버지와의 깊은 경건의 시간에 우선순위를 두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T1. 성경의 인물들은 항상 아버지의 하나님께 예배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경건의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구약 시대의 아브라함이나 다윗 왕 등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을 위해 이른 아침을 활용했습니다. 율법은 성전에서 매일 이른 시간에 첫 예배를 드리도록 가르치고 있고, 저녁에 하루가 지는 시간에도 예배의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울도 정기적인 기도 시간을 두고 있었고, 베드로나 제자들 역시도 성전을 찾거나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T2. 그러나 오늘날 현대인들은 영적인 일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우리의 삶은 영적 시간보다는 물리적 시간에 더 관심이 많고 영적 풍성함보다는 물질적 부요함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건한 삶의 실천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물질이나 세상은 다 지나가는 안개와 같은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런 지나가는 생을 위해서도 온갖 준비와 연구를 다 한다면, 영의 삶을 위한 경건의 연습은 우리 모두가 힘써야 하는 중요한 사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T3. 이런 까닭에 우리 성도들은 경건의 시간을 통해 아버지와 교통하며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능력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성도는 성경이 약속하는 모든 영적 은사들과 능력들을 경건의 시간을 통해 공급받게 됩니다. 기도하는 중에 지혜와 말씀의 은혜가 역사하고 치유와 회복의 능력이 임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이 힘을 다하여 경건에 힘쓸 때 하나님은 많은 은사와 능력으로 보상을 해 주십니다.

L5. 그러므로 청년 여러분!

우리 모두의 삶에는 영적인 경건의 삶이 습관이 되고 생활의 기본틀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성도인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뜻을 지혜와 지식의 말씀으로 듣고 기록된 성경 계시를 통해 깨닫게 되는 경건의 삶으로 가득 채워져야 참된 교회가 되고 온전한 성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정해진 시간과 장소를 구별하여 하나님과 만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당장은 습관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QT는 몰라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습관이 안되서 못하는 것입니다. 하루를 꼭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시작하고 잠자기 전에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자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풍성하고 아버지의 뜻을 아는 지식이 넘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L6.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이제 3월이 중순이 넘어 갑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직장 생활도 더 어려워져서 이런저런 부분에서 힘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크리스찬 청년들에게는 예수님 안에서 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적은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 아버지되신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되어 주십니다. 이제 성령님은 우리의 영을 항상 자극하고 격려하여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나고 깨닫게 해 주셔서 나를 향한,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보여 주십니다. 상황이나 바쁜 주변의 일들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붙들고 삶의 순간순간마다 감사와 기쁨으로 그 뜻을 이루며 사시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4월부터는 다시 말씀을 가까이하여 큐티도 생활화하고, 나눔도 습관화해서 주님과 동행하며 말씀으로 서로 함께 동행하는 모든 청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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