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5 더리버 새벽예배 (삿21:23-25) '과열을 떠나 온기로 일하라'
본문
서론
ㅇ 본문과 관련있는 예화 혹은 성경이야기
② 분규: 베냐민 지파의 땅에서 생긴 일(삿 19:11–20:11)
레위인의 첩은 성적인 죄를 범하고 남편을 떠나 베들레헴에 있는 친정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레위인은 그녀를 찾아 돌아오는 가운데 베냐민 지파의 땅인 기브아에서 한 에브라임 사람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삿 19:1–21). 그 밤에 기브아 사람들이 소돔에서 있었던 것과 같은 동성애를 요구했다(삿 19:22; 참조. 창 19:5). 이 과정에서 레위 사람은 자기 첩을 내어주었고, 그 성읍의 불량배들은 그녀를 밤새도록 능욕하다 새벽에 놓아주었다. 이 일로 말미암아 레위인의 첩은 죽었다(삿 19:25–28). 베냐민 지파의 땅에서 일어난 이 상황은 무엇을 보여 주는가? 이것은 사사시대의 사회상과 도덕적 타락상을 베냐민 지파의 잘못된 행동을 통하여 그대로 보여 준다. 이 시기는 자기 눈이 보기에 옳은 대로 행하는 시기였고, 가나안의 잘못된 문화가 언약 공동체인 이스라엘 백성의 삶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레위인은 베냐민 지파의 땅에 속한 기브아에서 첩의 주검을 안고 돌아와서 그 시체를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수대로 열두 토막을 내어서 각 지파에게 보냈다(삿 19:29). 이것은 사람의 목숨을 희생제물로 드린 것과 같은 것으로 이 시체 토막을 본 이스라엘 공동체는 결속해야 하고, 이 결속에 이탈하는 사람은 이 시체토막과 같이 되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Cundall & Morris 1968, 198). 이와 유사한 사례는 사울이 왕이 되기 전에도 있었다(삼상 11:7). 레위인이 첩의 시체를 보낸 의도대로 사람들은 놀라운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 이 악한 일을 행한 베냐민을 심판하기 위하여 칼을 빼는 자가 이스라엘 전역에서 미스바에 모였는데 보병만 40만 명이었다(삿 19:30–20:2).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의 총회는 기브아 사람들이 레위인의 첩에게 행한 대로 징계하기로 결정했다(삿 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