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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성령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특별히 신자들이 믿음으로 인해 핍박을 당하는 가운데서 성령께서 하실 일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니다. 말씀을 통해 이 세상에서 신자로서 어려움을 당할 때에도 우리가 성령으로 인해 담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7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듣기에 의외의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떠나가는 것은 이별을 말합니다. 제자들에게 있어서 예수님과의 이별은 생각하기 싫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자기 직업을 버리고 길을 나섰는데, 예수님께서 떠나가신다면 제자들은 헛일을 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예수님을 따라다녀보니 예수님께서 보통 인물이 아닙니다. 큰 능력으로 수많은 기적을 베푸시는 걸 본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부흥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떠나가시는 게 너희에게 유익이라는 말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의 생각을 아셨는지, 예수님께서는 곧이어 그 이유를 설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떠나가지 않으시면 보혜사가 오지 않을 것이요, 예수님께서 가셔야 보혜사를 보내신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가셔야 보혜사, 성령님이 제자들에게 오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성령께서 오시는 게 예수님께서 함께 있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일까요? 그렇지 않으면 성령께서 오시는 것이 결코 유익이라고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8절입니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성령께서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실 것입니다. 먼저 죄에 대해서 입니다. 이 죄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앙에 대해 책망하실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의에 대해서 입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의롭다고 주장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음에서 일으키시고 하늘로 올리십니다. 예수님이 의롭다는 사실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의로우신 예수님을 죽인 유대인의 가짜 의를 책망하실 것입니다. 세 번째로 심판에 대해서 입니다. 성령께서는 이 세상의 임금, 곧 사탄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사탄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반대하도록 하고 교회를 핍박하게 합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사탄을 이기시고 심판하셨음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성령님의 사역은 오늘날 교회 가운데서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교회에서 말씀의 봉사자들을 통해 쉬지 않고 복음을 증거하십니다. 강단에서 복음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에 대한 불신앙이 얼마나 심각한 죄인지를 드러내십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의로우신 분이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사탄을 이기셨음을 드러내십니다. 비록 예수님께서의 몸은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시지만, 예수님께서 보내신 성령께서 예수님의 일을 교회를 통해 행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몸으로 계실 때보다 훨씬 더 우리와 가까이 계시며 우리를 가르치시고, 그리스도께로 이끌고 계십니다. 그리고 먼저 복음을 증언하시며 우리에게 그 복음 증언에 동참하도록 하십니다.
우리는 이 성령님을 의지하며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상은 불신앙으로 가득하고, 스스로를 의롭다 여기며 주님께 반대하고 신자들을 핍박합니다. 또 우리를 어리석다하며, 예수님을 믿는 삶에 소망이 없다고, 우리를 실패한 자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이 세상의 불신앙, 이 세상의 의, 이 세상의 판단을 이미 다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우리의 손을 들어 주시고, 믿음을 지켜 매일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이렇게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교회 가운데 성령으로 함께 하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이 성령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함으로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