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1장 29절-38절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매일성경 새벽기도설교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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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에 대해 계속해서 가르쳐 주시는 예수님께서는, 결론적으로 깨어 있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억하고 방탕함이나 근심함으로 살아가지 말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성실하게 부지런히 살아갈 것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찬송 : 새찬송가 176장, 주 어느 때 다시 오실는지 성경 : 누가복음 21장 29절-38절 설교 :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데카르트와 크리스티나 여왕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데카르트는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서 거의 점심 시간까지 잠을 자거나 침대에서 나오지 않고 쉬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몸이 약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데카르트가 사망한 원인에 대해 여러 분석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스웨덴 여왕의 학구열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이 데카르트를 스웨덴으로 초청해서 철학 강의를 해 달라고 부탁 하였습니다. 그런데 크리스티나 여왕은 새벽 5시부터 데카르트에게 철학 강의를 해 달라고 했고, 몸이 약했던 데카르트는 이러한 여왕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여 새벽 5시부터 강의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데카르트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스웨덴으로 초청된 지 1년 정도 만에 결국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데카르트의 기초 체력이 약함으로 인하여 결국 그가 자신의 지식을 더 많이 알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도 데카르트가 오늘날의 사람이었다면, 여러 운동이나 치료를 통하여 기초 체력을 올리고 건강하게 철학 강의를 오랫동안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사람의 기초 체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유명하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여왕의 초청을 받아 강의할 정도로 대단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기초 체력이 없으면 자신의 일을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종말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없던 유대인들.
예수님께서 본문 말씀을 가르치신 당시의 유대인들도 데카르트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의 율법은 태어나면서부터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율법들이 구원을 가져다 줄 수는 없었습니다. 랍비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가르치는 율법에 대한 해석을 들었지만 그 해석들 마저 삶의 만족과 안식을 가져다 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종교지도자들 역시 율법을 바르게 해석하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율법의 정신은 내버리고 겉으로 보이는 율법의 행위만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는 일에 대해서 종교 지도자들은 반발하였습니다. 또 성전을 청결하게 하신 예수님을 처리하고자 악한 모의도 하였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초적인 인식이 부족했고 율법의 정신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 없었습니다. 종말에 대한 오해로 인하여, 종말의 때가 되면 유대인들은 세계 민족들 가운데 위대하게 높임을 받게 될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종말은 종교지도자들이 가르치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앞서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과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는 파격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통해서는 종말이 모든 이들에게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21:35, 이 날은 온(파스, πᾶς)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 말씀은 곧 유대인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임하는 심판의 날임을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모두가 36절 말씀처럼 인자 즉 예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철저하게 외면하던 예수님은 장차 종교 지도자들을 포함한 유대인들과 모든 민족의 심판자로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
이와 같은 종말의 날, 심판의 날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십니까? 34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누가복음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말씀은 세상 일에 지나치게 연연함으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자세를 잃어 버리는 것에 대한 경고입니다. 마치 노아의 방주가 완성되고 40일 밤낮으로 비가 내리기 바로 직전까지 세상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던 것과 같이, 종말에는 관심 없이 세상만을 바라보며 사는 것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21: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종말을 앞두고 성도들은 세상 속에 살아가지만 지나치게 세상에 물들지 말고,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도하며’에서 ‘항상’이라는 말은 ‘엔 판티 카이로’라고 표현되어 있으며, 이는 ‘모든 시간에’라는 의미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던 사도 바울의 교훈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입니다.
일상에서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종말을 대비하며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뜻이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하던 모든 일들을 중단하고 기도만 하라는 뜻일까요?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고 일상 생활을 포기하고 기도만 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세상에 지나치게 빠져 살며 종말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성도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기도에 힘쓰고 영적으로 깨어 있기 위하여 말씀을 사모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한편으로는 주어진 일상의 삶을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라는 의미입니다. 결코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주님은 약속하신 대로, 그리고 본문에서 말씀하신 대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천지는 없어지거나 바뀌어도 주의 말씀은 그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세상에 너무 빠져서 살기 보다는, 말씀묵상과 기도 속에서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부지런히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영적으로 깨어 있으며 주님 오실 때를 바라며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언제 주님께서 다시 오실 지 우리는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다시 오실 것임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대로 다시 오실 때까지 복음을 붙들고 기도하며 깨어 있으며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오늘을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말씀을 묵상하고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세워 주신 구역장님들과 권찰님들께 은혜와 사랑을 부어 주소서. 3. 교육부와 부장님 총무님 선생님들과 우리 자녀들을 축복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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