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의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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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7일 새벽기도
찬송가 : 393장 오 신실하신 주
본문 : 열왕기하 6장 1-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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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 선지자가 그의 대부분 사역에서 엘리야 혼자서 그의 선지자 사역들을 행한 것에 비해 엘리사 선지자는 그를 따르는 많은 무리들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엘리사의 제자들이 많아서 엘리사와 함께 지낼만한 곳이 좁았으며 4장 후반에는 약 100명 정도의 무리가 엘리사를 따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엘리사는 많은 제자들과 함께 사역을 한 것입니다. 아마 게하시는 이 제자들 중의 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뒤를 이어 선지자의 직분을 맡은 뒤에 그의 제자들을 향한 기적과 이적들을 많이 베풀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엘리사에 대해서 알고 있는 아람 군대의 나아만 장군의 나병 회복과 수넴 여인에 대한 기적 뿐 아니라 그를 따르던 제자들의 생명과 먹을 것을 위해서도 많고 다양한 기적들을 베풀었습니다. 제자가 죽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이 가난에 처해 종이 되려고 하였을 때 기름을 온 그릇에 가득 채웠고, 그 제자들이 길갈에서 먹을 것이 없어 들 호박으로 국을 만들었을 때 가루를 뿌려 독을 없애었고, 보리떡 20개와 채소로 100명의 무리가 먹을 것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언급되는 이 쇠도끼 사건을 통해서도 그의 제자들의 형편과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엘리사의 제자들이 엘리사와 함께 거주할 곳이 좁으니 제자들은 요단으로 가서 나무를 베어 거주할 집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선지자인 엘리사를 자신들과 동행할 것을 요청합니다. 엘리사와 그 제자들이 요단으로 가서 나무를 베고 있을 때 한 사람이 그만 쇠도끼를 물에, 아마 요단 강물에 떨어뜨리고 맙니다. 그러자 그 제자는 탄식하며 그의 선지자 엘리사에게 말합니다.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여러 정황을 살펴보았을 때 이 엘리사의 제자들은 부유한 자들이 아니었고, 흉년 때에 먹을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들에 있는 것을 먹은 것으로 보아 이 제자들은 가난한 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당시의 쇠도끼는 나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자들의 도구이기도 하기에 가격이 비쌌습니다. 이 제자는 빌려온 쇠도끼를 물에 빠뜨린 상황 가운데, 가난한 형편 가운데 쇠도끼의 가격을 물려주어야 하는 상황 가운데 엘리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엘리사는 이 위기에 처한 제자에게 어디에 빠졌는지를 물어본 뒤에 나뭇가지를 베어 도끼가 빠진 물에 던집니다. 그러자 쇠도끼가 물에서 떠올랐고 제자를 향해 그 도끼를 집어오도록 합니다.
우리는 이 본문 엘리사의 제자가 빠뜨린 쇠도끼를 다시 떠오르게 하는 것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계속해서 엘리사가 하나님의 사람이며, 그의 기적들을 통해 하나님이 엘리사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엘리사의 제자들, 하나님의 선지자를 따라다니는 그의 제자들의 형편과 생명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지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제자들은 유능하고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는 자들이 아니었고, 지금까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가난하고, 빚을 빌린 상태로 두 아들을 종으로 보낼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들에 있는 것을 잘못 주워 국을 끓여 먹다가 죽을 뻔 하기도 하고, 나무를 베다가 물에 도끼를 빠뜨리는 어리숙하고 무능한 제자들인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련하고 어리숙한 자들이지만, 이들의 생명을 지속적으로 지키고, 보호하고,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련하고 어리숙한 자들에게 하나님이 우리의 생명이시고, 우리를 위기에서 구하시는 분이시요, 우리의 먹을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구원과 도움과 지키심은 유능하고 똑똑하며 지혜로운 자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어리숙하고 미련하고 실수가 많은 자들에게도 주어지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구원이 지혜로운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면, 어쩌면 우리는 구원받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실수가 많고, 어리석고, 분별력이 없는 자들을 택하셔서 이들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생명이시요, 우리의 구원이시며, 우리의 참 기쁨이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어리석은 우리를 통해 세상에 지혜 있는 자들을 멸시하시고, 참된 지혜와 참 진리로 우리들을 이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를 따랐던 엘리사의 제자들을 지키신 것처럼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명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에도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며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사역들을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쇠도끼를 건져낸 후에 엘리사의 사역은 본격적으로 아람 군대와의 싸움으로 넘어갑니다. 그의 스승인 엘리야가 아람 군대와 맞섰던 것처럼 그의 제자 엘리사도 아람 군대와 맞서 이스라엘을 지키고 있습니다. 비록 북이스라엘의 왕들이 악을 행하고 우상 숭배의 죄를 저질렀지만 이 이스라엘을 지키는 하나님의 사역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람 군대는 이스라엘의 왕을 사로잡기 위해서 곳곳에 아람 군대의 진을 치고 매복시켜 놓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아람 군대가 있는 곳을 말하며 그곳으로 지나가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이스라엘 왕은 이처럼 엘리사의 도움으로 아람 군대를 방어할 수 있었고 이렇게 하는 일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 때 아람 왕이 마음이 불안하여 그가 신뢰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내부에 첩자가 있는지 살펴보라고 합니다. 그 때 아람 왕의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가 아람 왕의 말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람 왕은 도단에 있는 엘리사를 잡아오라고 군사를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아람 군대의 모든 것들을 엘리사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아람의 계획과 군대를 모두 알고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위기로부터 구해냅니다. 이에 대해 아람 왕은 엘리사에게 군대를 보내어 그를 사로잡을 계획을 세웁니다. 지금껏 아람 군대가 어디로 향했는지, 어디에서 진을 치고 있는지 알고 있는 엘리사를 향해 그의 군대를 보내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신 가운데 이루어지지만 하나님께 대하여 대적하는 자들은 어떻습니까? 그들은 그들이 어떤 일을 행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지금껏 자기의 군대가 어디에 있는지 다 알고 있는 엘리사를 향해 그의 군대를 다시 보내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그의 계획을 알지 못하고 다만 발버둥 칠 뿐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에 의해 결박당한 사탄의 권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은 그 매인 가운데 결박당한 가운데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그 구원에서 넘어뜨리려고 발버둥 칩니다. 하지만 이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비록 우리가 우리 가운데 남아있는 옛 본성과, 죄악 된 세상 가운데 다시금 죄를 지으며 유혹에 휩쓸려 살아가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신 이 구원은 흔들리지 않으며,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도의 견인. 성도가 이러한 죄의 유혹과 발버둥 가운데 참고 견딜 수 있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오히려 우리를 요동하게 하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은 갈라디아서 5:10에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미련하고 실수가 많으나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기억합시다. 또한 발버둥치는 사탄의 권세 가운데 삼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으로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합시다. 그런 가운데 선지자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나타내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