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4장 13절-35절 말씀 속에 마음이 뜨거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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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들은 길 가운데 예수님을 만났지만, 영광의 부활 가운데 계신 주님을 알아 보지 못합니다. 두 제자는 엠마오에 도착하여 주님과 성찬을 나누는 때에야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말씀을 설명해 주실 때 마음이 뜨거웠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찬송 : 새찬송가 165장, 주님께 영광
성경 : 누가복음 24장 13절-35절
설교 : 말씀 속에 마음이 뜨거워지다
우리는 열정이 담긴 말을 듣거나 진실한 마음으로 누군가와 대화할 때,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내 말을 잘 들어줄 뿐만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신중하게 격려해 주는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고 힘이 샘솟는 것을 느낍니다.
또 이른 새벽에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문에 나오는 두 제자는 엠마오로 내려가는 길 내내 절망 가운데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예수님께서 함께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확신이 없기에

본문에 나오는 두 제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알고 있으며 또한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까지 들었던 제자들이었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절망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엠마오로 내려 가던 두 제자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심을 깨닫지 못합니다.
누가복음 24:16,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이 두 사람은 아마도 예수님께서 사역하실 때 바로 옆에서 지켜 보았던 사람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예수님을 전혀 깨닫지 못한 채 절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부활에 대한 소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에 는 부활의 확신이 없었습니다.
"가려졌다"(크라테오, κρατέω)는 말은 '계속해서 붙들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부활의 확신은 없이 주님의 죽음에 대한 공포만을 붙잡던 그들은 부활의 주님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두 제자와 함께 하시던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겪으신 모든 일들이 구약 성경에 이미 기록되어 있었던 사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구약 성경에 기록된 메시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24: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예수님께서 두 제자에게 하신 말씀인 "더디"(브라뒤스, βραδύς)는 구약성경에 기록된 메시아에 대한 말씀을 알면서도 믿지 않고, 또 예루살렘에서 직접 메시아의 십자가의 죽음을 목격하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심하고 있음을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
듣고 보고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없는 이들이었기에,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 보지 못하였습니다.

말씀 속에서 뜨거워지다

이처럼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부활에 대한 확신도 없고 구약성경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던 두 제자는 당연히 절망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활의 주님을 만나 말씀을 듣고 함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축사하실 때, 그들은 그제서야 부활의 주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을 설명해 주실 때 느꼈던 뜨거움을 고백합니다.
누가복음 24: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말씀을 대하고 그 말씀의 의미를 우리 주님께서 설명해 주실 때, 제자들의 마음은"뜨겁게"(카이오, καίω) 불타올랐습니다. 말씀을 듣고 말씀 속에서 감격을 느끼고 기쁨과 놀라움을 경험했다는 고백입니다. 이러한 고백은 두 제자들 중에 한 사람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함께 말씀을 듣던 두 명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현상입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라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말씀을 설명해 주실 때 그들의 마음이 뜨겁게 타오르며 감격을 느꼈습니다. 주님께서 설명하신 말씀은 단순한 소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말씀 앞에서 우리는 다시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 안에서 우리는 뜨거운 감격을 누리게 됩니다.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인생은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하게 됩니다. 오늘도 말씀을 붙잡고 말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게 힘이며 지혜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삶을 변화시키고 나에게 뜨거운 감격을 주심을 믿습니다. 주의 말씀을 묵상할 때 한없는 위로와 평안을 주시고,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때 부활의 주님을 경험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주의 말씀을 매일 묵상하며 가까이하게 하소서.
우리 가정이 말씀을 사모하며 묵상하게 하소서.
우리 자녀들과 어르신들과 환우들을 회복시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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