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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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9일 새벽기도
찬송가 : 263장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본문 : 호세아 3장 1절 - 4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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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는 제목으로 잠시 말씀 나누고 기도하길 원합니다. 호세아 1장부터 3장까지는 알기 쉬운 구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장부터 시작해서 호세아와 고멜과의 결혼, 세 자녀의 이름, 하나님의 심판을 다루었다면 2장 14절부터 다시 심판당한 이스라엘에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 그리고 그 은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세 자녀의 이름의 변화, 마지막으로 다시 호세아와 고멜이 결혼하는 큰 구조로 이뤄졌습니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비슷한 내용이 따라오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1장부터 3장까지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음란을 행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로 이 백성을 회복시키시며 결국 마지막 3장 5절에는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사랑하셔서 여호와 하나님으로 나아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3장 1절에 북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 어떠한지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다른 남자에게 사랑받은 여자, 음녀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를 사랑하라는 명령은 비록 이스라엘이 다른 신을, 바알을 쫓아다녔지만 그럼에도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여호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자손이 건포도 과자를 즐긴다고 했는데 건포도 과자는 고대 사회에서 매우 맛있고 귀한 음식으로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상징합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이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찾아 그것을 즐기며 살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대로 북이스라엘은 그 영적인 상태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또 다른 신들의 제사를 여호와의 제사와 섞고 자기들만의 종교를 만들었지만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가득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는 북방의 영토도 회복하고 남쪽의 유다의 땅까지도 확장하면서 군사, 정치, 경제적으로 이스라엘을 매우 풍성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북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 대신에 다른 신들을 섬기며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위해,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1절 본문에 사랑하다 라고 하는 단어를 찾아보아도 그렇습니다. 히브리어로 아하브 사랑하다라고 하는 표현이 본문에 4번 등장하는데 다른 신을 사랑하고 건포도 과자를 사랑한 이들을 향해 여호와께서 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호세아를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그 여자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신들을 섬기고, 물질적인 풍요,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던 그 여자, 이스라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2절은 호세아가 고멜을 값을 주고 사면서 고멜이 이제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호세아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고멜을 샀다는 것을 기록함으로 이제 고멜이 호세아의 것이 되었다는 영수증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호세아에 의해 값을 주고 산 고멜은 이제 호세아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제 3절에 호세아는 자신의 소유가 된 고멜을 향하여 지켜야 할 것을 말해줍니다.
지켜야 할 것은 4가지 였습니다. 첫째,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낼 것이다. 둘째 너는 음행하지 마라, 셋째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넷째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할 것이다. 고멜을 값을 주고 산 호세아는 이 고멜을 향하여 너는 앞으로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며 음행하지 말고 다른 남자도 따르지 말라고 명령한 후에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할 것이라는 말은 성적인 관계를 뜻합니다. 음녀가 된 여인을 사는 것은 그 당시에 성적인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말과 동일한 말입니다. 그렇게 음녀가 된 자들은 주인과 성적인 관계를 맺고는 금세 다시 팔려서 음행하는 길로 접어들게 되고 다른 남자들의 사랑을 구하며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호세아는 그런 음녀된 자들이 염려하던 것과는 정반대의 요구를 합니다. 음녀들은 금세 다시 팔리겠지만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할 것이다. 음녀들은 음란한 생활을 이어가겠지만 너는 음란을 버리고 순결한 삶을 살아라. 더는 더 이상 다른 남자들의 사랑을 구하며 살지 마라 나 또한 너와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다. 호세아는 더 이상 고멜과 성적인 관계를 맺지 않으면서 고멜이 음란한 행위에서 벗어나 순결하게 될 것을 명령했습니다. 자기가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환경에서 정반대의 삶을 많은 시간 동안 살게 되는데 그 동안 순결하게 될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이제 4절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관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3절에서 고멜이 자신이 살았던 환경과 정반대의 삶을 살면서 신실하고 순결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을 보여준다면 4절과 5절은 이스라엘이 이제 자신들의 타락하고 음란한 생활을 떠나게 되고 신실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4절은 3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많은 날 동안’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고멜과 이스라엘이 같다는 것을 한 번 더 보여줍니다. 4절에는 저주의 말이 계속됩니다. 왕도 없을 것이다. 지도자도 없을 것이다. 제사도 없어질 것이고, 주상도 없어지고, 에복도 없어지고, 드라빔도 없어질 것이다. 마치 고멜이 자신이 살아왔던 모든 음란한 생활에서 벗어나듯이 이스라엘도 이와 같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게 될 것을 말합니다. 이제 곧 너희가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하게 될 것인데 거기에선 너희가 지금 누리는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이방신들을 섬기는 것들이 없을 것이다. 너희가 의지하고 너희가 집에서 행하였던 많은 이방의 제사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5절에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자신들이 살아온 환경과 달라진 이들이 하나님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호세아가 고멜을 향해 많은 날 동안 음란한 생활을 버리게 하고 순결한 삶을 살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누리며 살았던 모든 것들을 없어지게 만들면서,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게 하시면서 더욱 순결한 삶,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삶을 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들이 음란한 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스라엘과 같은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물질적인 것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 대신에 내가 기뻐하고 내가 즐거워하고 내가 높아지려고 하는 모습이 언제나 우리 삶 가운데 함께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모습대로가 아니라 북이스라엘이 이방신들의 제사모습을 이것저것 가져온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예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음란하고 하나님을 떠나 살았던 우리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하신다고 말씀하십니까? 1절 말씀에 여호와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음란한 것들, 하나님을 떠나 나를 위해 살아가는 모든 모습들을 제하여 주십니다. 그리하여 더욱더 하나님을 찾고 구하도록,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십니다. 우리의 힘으로가 아니라 삼위 하나님께서 행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으로 인해 순결한 삶과 신실한 삶이 나타나도록, 우리의 삶의 열매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도록 하십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모든 음란을 제하시고 하나님을 찾고 구하며 그분께 나아가도록 하시는 삼위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고 구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이 기도시간에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